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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


미국·유럽 등 글로벌 경기침체에...한국 수출 타격 우려

 

[FETV=박신진 기자] 한국은행은 미국과 유럽이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우리나라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17일 한은은 '미국·유로지역 경기침체 가능성 점검' 보고서를 통해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통화정책 정상화에 속도를 내면서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낮은 실업률 등에 대응해 금리인상을 가속화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6월 물가상승률이 1년전 대비 9.1% 오르면서 7월 연준 FOMC회의에서는 1%포인트의 금리 인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1년 이내 미국 경기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한 투자은행의 추정 확률는 지난달 모건스탠리와 씨티그룹에서 각각 50%까지 높아졌다. 

 

유로지역 경제는 침체 가능성이 미국만큼 높지 않지만, 러시아 가스공급이 전면 중단될 경우 제조업 생산 차질과 물가상승 압력으로 침체가 현실이 될 '테일 리스크(발생 확률은 낮지만 발생하면 손실이 매우 큰 위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유럽중앙은행(ECB)는 올 3분기부터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이 전면 중단되는 최악의 시나리오 아래에서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각각 1.3%, -1.7%로 예측했다.

 

한은은 "천연가스발 경기침체는 유로존을 포함한 거대 내수시장인 유럽연합(EU) 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미쳐 우리 수출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