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금융위원회는 다우키움그룹을 올해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했다.
금융위는 6일 제13차 정례회의를 열고 2022년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삼성·한화·미래에셋·교보·현대차·DB·다우키움 등 7개 기업집단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금융복합기업집단'은 금융복합기업집단법에 따라 매년 7월 지정해야 한다. 지난해 삼성·한화·미래에셋·교보·현대차·DB 등 6개 기업집단을 최초 지정한 데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금융복합기업집단 지정 요건은 ▲여수신업·금융투자업·보험업 중 2개 이상의 금융업을 영위하고 ▲국내 금융회사 자산합계 5조원 이상 ▲국내 비주력 금융업종 자산합계가 5조원 미만이거나 해외서 금융복합기업집단법에 준하는 감독을 받고 있는 경우가 아니어야 한다.
다우키움그룹은 지난해 말 자산총액 44조8000억원, 주력업종(금투업)의 자산 38조3000억원, 비주력업종(저축은행 등)의 자산이 5조1000억원으로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지정요건을 충족, 올해 새롭게 지정됐다.
![[자료 금융위원회]](http://www.fetv.co.kr/data/photos/20220727/art_16570945132793_286eba.jpg)
반면 KTB, 태광, 카카오, 현대해상 등은 자산총액이 5조원 이상이지만 비주력업종 자산이 5조원 미만이어서 이번 지정에서 제외됐다. 향후 비주력업종의 자산규모가 증가할 경우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추가 지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금융위의 설명이다.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 대표 금융사를 선정, 집단 차원의 위험성(자본적정성 등)을 정기적으로 점검·평가해야 한다. 내부통제, 위험관리, 내부거래 관리도 스스로 이행해야 하며, 투자자와 금융소비자가 알아야 할 중요사항도 투명하게 공시하고 감독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지정을 통해 금융복합기업집단이 집단 차원의 위험을 스스로 인지하고 관리하는 자율적인 위험관리 체계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