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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해외


일본서 건강 지향성 초콜릿 인기…제과업계 증산

사진=픽사베이

올 여름 일본에서는 몸에 좋은 초콜릿이 뜨거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초콜릿은 여름철 동안 잘 안팔리는 식품이지만 일본 제과업체는 노화방지 성분인 폴리페놀 등을 함유해 소비자의 구매심리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지난 1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메이지 등 일본 대형 제과업체의 매출이 폴리페놀이나 유산균 등 건강 지향성 성분을 함유한 초콜릿의 인기에 힘입어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일본 제과업체들은 올 여름 건강 지향성 초콜릿의 생산량을 늘리기 시작했다.

메이지는 코코아 함유량이 통상 초콜릿의 2배 이상인 ‘초콜릿효과’ 시리즈의 생산능력을 9월에 2배로 늘렸다. 오사카공장에도 생산라인을 가동한다. 투자액은 5억엔 정도다.

이 제품의 소매기준 매출은 2014년 50억엔, 2015년 70억엔에 이어 올해는 2년 전의 갑절인 100억엔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에자키글리코는 3월에 시판한 초콜릿 ‘리베라(LIBERA)’의 생산량을 올 가을에 2배 이상으로 늘린다. 칼로리는 변함없이 지방과 당의 흡수를 억제하는 기능을 강조했다.

맛은 유지했기 때문에 건강에 신경을 쓰는 소비자를 흡수했다.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소비가 늘어 3∼7월의 매출은 당초 계획의 4배에 달했다고 한다.

작년 12월 데이쿄대학과 함께 코코아에 포함된 성분이 배변효과가 있다고 발표하면서 코코아 성분의 초콜릿도 매출량이 늘고 있다.

전일본과자협회 조사에 따르면 작년 일본 초콜릿 판매규모는 5천40억엔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증가분 중 많은 부분이 건강지향형 성분을 활용한 초콜릿이 차지했다.

일본 제과업체 관계자는 “초콜릿 판매량은 성수기인 2월뿐만 아니라 비수기인 여름철에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