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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현대차, 4년만에 파업 돌입?…찬성표 70% 넘어

[FETV=김진태 기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노조)의 파업찬반 투표가 가결된 가운데 4년 만에 파업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현대차 노조가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재적인원 4만6568명 중 4만958명(88%)이 투표에 참여해 3만3436명이 찬성표를 던져 제적대비 찬성률이 71.8%로 집계됐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달 22일 사측과 임단협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같은달 23일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쟁의 조정신청을 했다.

 

중앙노동위가 4일 예정된 회의에서 노사 간 이견이 크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에 나설 수 있다.

 

노조는 오는 6일께 파업 날짜와 형태 등을 논의 후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어떠한 형태든 파업은 피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노사간 이견차가 큰데다, 현 노조위원장이 강경파라는 시각에서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기본급을 16만5200원(호봉 승급분 제외) 인상하고 지난해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신규 인력 충원, 정년 연장, 임금피크제 폐지, 고용 안정 등 역시 요구안에 넣었다.

 

반면 사측은 국내공장 경쟁력 강화 노사공동 협의체 구성등을 강조했지만 구체적인 일괄제시안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노조는 생산직 노동자들의 추가 일감 확보를 위한 전기차 전용 신공장 투자를 사측에 요구했는데 사측에선 이 역시도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오는 2040년 한국, 미국, 중국, 유럽 등 4대 시장에서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중단하고 2045년엔 생산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현 현대차 노조위원장은 강성으로 분류되는 안현호 노조위원장이다. 금속연대 출신인 그는 강성 중의 강성이란 평가다. 안 위원장은 지난 1998년 정리해고 투쟁 때 현대정공노조 위원장으로서 현대차 노조와 연대 총파업을 이끌었다. 또 지난 2007년에는 현대차 성과급 관련 시무식 난동사건으로 구속되기도 했다.

 

4년간 노사가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무분규 타결을 이끌었지만, 지난해 말 안현호 위원장이 당선되면서 올해 임단협이 쉽지 않을거란 전망이 나왔다.

 

업계에선 현대차 노조가 부분파업이나 전면파업 중 어떤 형태로 갈지에 대한 관심도 모아지고 있다. 자동차업계는 이미 차량용 반도체 부족 장기화로 신차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거기에 최근 화물연대 파업으로 2000대이상의 생산차질을 겪은데다 3000억원(추산) 누적 피해액도 발생한 상황이다.

 

때문에 업계에선 현대차 노조가 전면파업이 아닌 부분 파업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2018년 4일간 부분파업에 돌입하기도 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노조가 어떠한 형태든 충격이 큰 방식을 선택해 파업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며 "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부와 달리 노사 균형을 통한 민간 비즈니스 모델 활성화를 이야기하고 있다. 때문에 노조가 옛날 관행대로 주장해선 앞으로 나가긴 힘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