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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추락' 증권주, 지금이 바닥인 이유는

증시 하락·실적 악화 우려에 '신저가' 행진
전문가 "악재 선반영...하반기 탄력적 반등"

 

[FETV=성우창 기자]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주가가 연일 신저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큰 폭의 증시 하락으로 2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증권주가 바닥 수준에 근접했으며, 올 하반기에 반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KRX증권지수는 18.31%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하락률(-12.77%)보다 큰 낙폭이다. 메리츠증권(-21.76%)이 20% 넘게 빠졌다. 미래에셋증권(-19.61%), 한국금융지주(-16.62%), 다올투자증권(-14.88%), SK증권(-14.32%), 삼성증권(-14.00%), NH투자증권(-13.61%), 키움증권(-10.59%), 대신증권(-10.06%) 등도 10%가 넘는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날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 다올투자증권은 종가 기준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증권주의 부진은 주식시장 악화 영향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실시하고 있다. 그 여파로 투자자금이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가 시장유동성이 위축, 증권사들의 수익에 타격을 줬다. 지난 4~5월 증권 업황을 대변하는 일평균 거래대금은 18조원으로 1분기 대비 11% 줄었으며, 개인 거래대금은 12조원으로 전년 대비 절반 수준이다.


이미 증권사들은 지난 1분기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낸 가운데, 2분기 실적 전망도 밝지 않다. 줄어드는 증시 거래대금을 따라 고객예수금과 신용융자 잔고 등 지표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나마 양호했던 투자금융(IB) 실적도 프로젝트파이낸싱(PF) 딜이 전반적으로 부진하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증권주의 주가가 이미 바닥에 이르렀다는 의견도 있다. 지표·업황이 매우 악화한 상황이므로, 증시에 또 다른 큰 충격이 없다면 추가 급락은 없으리라는 것이다. 증권주 특성상 업황 악화는 즉각 주가로 나타나기 때문에, 2분기 실적 부진도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긍정적인 전망도 있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정점론이 제기되고 있어 올 하반기 금리·원자재 가격이 안정될 경우 업황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수수료율이 높은 해외주식 거래대금은 아직 유지되고 있다. 금리상승은 증권사의 전체 수익 중 약 30%에 달하는 이자이익에 오히려 기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1분기 기준 증권업종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 수준으로, 과거 대비 향상된 이익 창출 능력을 보이고 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변화의 단초는 발견되지 않고 있지만 업황에 긍정적인 시그널이 감지될 경우 주가는 탄력적인 상승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증시 회복 여부도 중요 포인트다. 증시와 증권주 간 높은 연동성이 보이기 때문이다. 여전히 주식 위탁매매(브로커리지) 및 신용이자 수익이 전체 실적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증시와 연동된 트레이딩 부문 실적도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증권업 실적과 주가는 기준금리 이상이 종료된 이후 증시가 반등할 때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증시가 2분기를 저점으로 반등하며 거래대금도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