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쌀 소비량이 50년 새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일본 뉴스위크 등 현지 언론들은 지난 7일 일본의 쌀 소비량이 50년 새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일 일본 농림수산성이 발표한 ‘2015년 식량 자급률’에 따르면 쌀 소비는 꾸준히 감소한 반면 축산물과 유지류의 소비는 계속 증가했다.
1인당 쌀 소비량은 지난 1962년 118kg에서 2015년에는 54.6kg으로 절반 아래로 감소했다. 매년 약 8만 톤씩 소비가 줄어든 셈이다
‘일본 쌀 소비에 관한 조사’에서 하루에 한 번 이상 밥을 먹는 사람의 비율은 1992년 71.4%에서 2014년에는 53.5%까지 감소했다.
밥을 먹지 않는 이유로는 식사준비의 번거로움, 대체식품(빵, 라면, 고기 등) 선택, 다이어트라는 답변이 순서대로 나왔다.
농림수산성 관계자는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쌀의 의존도 감소와 식습관 변화를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하며 “밥을 대신할 다양한 대체식품의 등장으로 ‘꼭 밥을 먹지 않아도 된다’라는 생각이 증가한 것도 원인 중 하나”라고 밝혔다.
오해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