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모바일 금융서비스를 이용한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지급수단 및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행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 3536명 가운데 2313명(65.4%)이 최근 한 달 새 모바일기기를 통한 금융서비스를 이용했다고 답했다. 2년 전 조사에서 집계된 57.1%보다 8.3%포인트(p) 늘어난 수치다.
연령대별로는 20대 86.9%, 30대 89.7%, 40대 83.4% 등 모두 80% 이상을 기록했다. 50대는 66.7%를 나타냈으며, 60대는 39.6%로 다소 저조했다. 70대 이상은 15.4%에 그쳤다.
모바일금융 이용이 증가하면서 보이스피싱이나 개인정보 유출 등의 사고를 경험한 응답자 비중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이내에 지급수단의 분실·도난·위변조·보이스피싱 등의 사고, 개인정보 유출 및 부당이용 시도를 경험했다는 응답은 10.0%로 2019년(7.3%)에 비해 2.7%p 높아졌다.
이밖에 우리나라 국민들은 지급수단으로 신용카드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조사에 이어 2021년에도 신용카드가 이용금액(49.5%)과 이용건수(43.4%)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체크·직불카드와 현금이 뒤를 이었다.
다만 2년 전 조사와 비교해 신용카드의 비중은 이용금액이 4.3%p, 이용건수는 0.3%p 줄었다. 반면 모바일 카드와 체크·직불카드, 현금 거래 비중은 다소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