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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토 넓히는 자산운용사...왜?

스포츠단·금융지주 지분 인수 등...'새 비즈니스' 모델 구축

 

[FETV=박신진 기자] 최근 국내 중소형 자산운용사들이 프로농구팀과 금융지주 지분 인수 등을 통해 사업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틈새 시장 공략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찾으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데이원자산운용은 프로농구단 고양 오리온을 인수했다. 이는 자산운용사가 프로 스포츠단을 인수한 첫 사례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4년 만에 농구계로 복귀한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이 오리온의 최고 책임자로 내정돼 눈길을 끌었다. 데이원자산운용은 스포츠단이 기존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던 것에서 더 나아가 적극적인 수익 창출을 가능하도록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데이원자산운용은 이번 농구단 인수를 시작으로 축구단, 배구단 등 다양한 종목의 프로 스포츠 구단을 인수한다는 계획이다.

 

데이원자산운용은 다양한 수익모델을 만들어 구단 사업의 다각화를 이루고, 그 수익을 팬들과 공유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 스포츠계의 패러다임을 바꿀 미래지향적인 운영방안을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JB금융지주의 지분 14%을 취득하며 단번에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저평가 된 상장사에 투자한 뒤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 관여를 통해 피투자사의 가치를 높이는 ‘행동주의’를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번 JB금융 지분 인수는 얼라인파트너스가 금융지주에 베팅하는 두 번째 사례로, 단순 투자 성격으로 알려졌다. 다만 주요 주주인 만큼 이사 선임에 나설 가능성은 높다. 앞서 얼라인파트너스는 작년 12월 우리금융의 지분 1%를 인수한 바 있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금융업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JB금융 경영진의 성장 전략 실행을 장기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행동주의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신재생에너지 시장 공략을 위해 LS일렉트릭과 손을 잡았다. 두 회사는 지난 17일 '신재생발전사업 공동개발 및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사업협력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양사는 국내외 신재생에너지발전, 데이터센터개발사업 발굴 및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대체운용본부를 중심으로 국내외 인프라 자산의 운용 및 투자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DS자산운용은 모바일 플랫폼 소프트웨어 기업 유라클의 지분 11.5%를 취득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유라클은 내년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IPO 이후에는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오는 2030년 글로벌 대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발돋움 한다는 목표다. 이번 투자를 통해 DS자산운용은 투자차익을 올리는 것 이외에도 주요 주주로써 향후 적극적인 경영참여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