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차 수락 예측 시 고려하는 인자들 [사진=카카오모빌리티]](http://www.fetv.co.kr/data/photos/20220414/art_16490565508478_3d1bea.png)
[FETV=김현호 기자] 카카오모빌리티 국내 모빌리티 업계 최초 택시 ‘AI 배차 시스템’의 상세 동작 원리를 전격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AI 기술 및 플랫폼의 투명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배차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공개해 플랫폼 참여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각계의 오해와 우려를 불식한다는 취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AI 배차 시스템’은 호출이 발생한 ▲요일 ▲시간대 ▲출도착지 인근 택시 수요공급 현황, 기사의 ▲일평균 콜 수락률 ▲목적지별 콜 수락률 ▲평균 평점 ▲과거 운행 패턴 등 30여 가지 변수를 머신러닝으로 분석해 기사와 승객의 매칭을 최적화하는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AI 배차 시스템을 통해 승객에게 빠르게 도착 가능하면서 콜을 수락할 확률도 높은 기사를 예측해낼 수 있게 됐다. 콜을 수락할 확률이 높은 기사에게 먼저 콜 카드를 발송해 콜 수락률은 높이고 취소율은 낮춘다. 또 승객의 대기시간을 줄이며 과다한 배차 요청에 따른 기사의 피로도를 줄이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사측은 전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이는 승객과 기사의 편익 확대로도 이어져 2019년 AI 배차 시스템 도입 이전 14.1초였던 평균 배차 대기시간이 2021년에는 8.6초로 39% 감소하는 성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배차 수락률, 평점 등과 같은 질적 요소를 배차 시스템의 변수로 고려하게 되면서 골라잡기, 단거리 기피 등과 같은 택시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소하는 데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유승일 카카오모빌리티 CTO는 “배차 시스템이 고려하는 인자들에 대해서는 꾸준히 각계와 공유해왔고, 이보다 더 상세한 동작 원리를 공개해 승객과 기사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라며 “지속적인 기술 연구로 택시 이용 편의를 높여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기사님들께도 더 많은 편익을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