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이승현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PIF가 넥슨재팬의 주식을 약 1조원에 매수하며 지분율 5.02%를 확보했다.
일본 전자정보공시시스템에 따르면 PIF의 넥슨재팬 보유주식은 총 45,074,600주로 취득 자금은 1,520억 엔(한화 약 1조 5,870억 원)이다. 이는 넥슨재팬 발행 주식 총수인 8억9,800만 주의 약 5.02%다. PIF는 이번 주식 취득 목적을 순투자라고 밝혔다.
PIF는 사우디아라비아 주 정부의 자금을 대신 투자하는 펀드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국부펀드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지난 2021년 EPL 구단 중 하나인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인수하여 팀을 단숨에 리그 최대 재산 규모를 가진 구단으로 탈바꿈시키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넥슨은 PIF의 투자 배경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넥슨 관계자는 "규모가 상당하지만 별도로 PIF 측에서 연락을 받은 것은 없다"며 "다양한 활동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한편, PIF는 그동안 블리자드, EA, 테이크투 인터렉티브 등 글로벌 게임사에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왔다. PIF를 이끄는 빈 살만 왕세자는 e스포츠를 포함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