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5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게임


[D-1] 넷마블 방준혁 의장, NTP 통해 미래형 신사업 밝힌다

4년만에 등판하는 방 의장, 넷마블 주가도 연일 상승
P2E 신작 게임 나오나...글로벌 시장 정조준
메타버스 사업 확대, 카카오엔터•하이브 시너지 기대

 

[FETV=이승현 기자] 넷마블이 4년 만에 공식 기자간담회 NTP를 개최한다. 27일 열리는 이번 NTP는 지난 2018년에 열린 제4회 NTP 이후 5번째 공식 행사다. 그동안 NTP에서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회사의 주요 사업전략에 대해 공개한 만큼, 이번 NTP에도 업계의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NTP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P2E게임과 메타버스로 대표되는 신사업에 대한 구체적 전략이다. 넷마블은 그동안 신사업 진출을 위한 몸집을 키워왔다. 넷마블은 최근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조직개편을 마쳤다. 또 자회사 설립과 협력사를 섭외하는 등 신사업을 위한 기틀도 마련했다. 이번 NTP에서 넷마블의 구체적인 신사업 방향성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일 넷마블이 NTP를 개최할 것이라는 소식이 보도되면서 넷마블 주가가 크게 요동쳤다. 직전 날 10만5500원으로 마무리됐던 넷마블 주가는 20일 11만6000원으로 급등한 뒤 2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코스피 시장과 게임 상장사 전반적으로 주가가 부진하는 가운데, NTP에 대한 기대감 하나로 넷마블 주가를 견인한 모습이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그동안 NTP에서 굵직한 사안을 제시했다. 지난 2015년 첫 행사에서는 ‘리니지2 레볼루션’을 공개하며 모바일 게임 시장의 성장을 주도했다. 이후, 연이은 NTP에서는 넷마블 상장계획과 글로벌 시장 확대 등을 발표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해 3분기 컨콜에서 "2022년 초에 미공개 신작 라인업들을 다수 공개하는 자리를 가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NTP에서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신작들이 다수 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NTP 최대의 화두는 P2E 게임이다. 넷마블은 이전부터 NFT를 연계한 게임 개발을 예고했다. 지난달 넷마블의 북미 자회사 잼시티가 P2E 게임 ‘챔피언스 어센션’을 공개했다. 넷마블은 최근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가 블록체인 기반 게임사 아이텀게임즈도 인수했다. 서우원 넷마블에프앤씨 대표는 아이텀게임즈를 인수하며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P2E 게임들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넷마블은 스핀엑스, 카밤, 잼시티 등 굵직한 해외 자회사를 거느린 만큼, 글로벌 P2E 시장 진출에 유리한 입지를 확보한 상태다. 넷마블은 최근 이승원 전 각자대표를 글로벌 총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조치도 단행했다. 해외 게임시장을 공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넷마블의 P2E 게임시장 진출이 기정사실화 된 가운데 관건은 종목이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넷마블의 간판 게임 ‘모두의 마블’을 출발점으로 점치고 있다. P2E 경쟁업체 위메이드가 MMORPG 시장에서 선점 효과를 누리는 만큼, 새로운 장르를 통해 도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모두의 마블은 넷마블의 대표 IP로서 새로운 시장에서 성장성이 있으며, 캐주얼 게임에 강점을 가진 회사의 역량이 분석에 힘을 실었다.

 

NTP에서 메타버스 관련 사업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방향이 제시될 전망이다. 넷마블의 최근 행보를 살펴보면, 메타버스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사업으로 가닥을 잡은 모습이다. 넷마블은 지난해 자회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 설립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파트너십도 구축했다. 이들 두 계열사는 이전에 K팝 버츄얼 아이돌 그룹을 론칭할 계획이다. 

 

넷마블이 버츄얼 아이돌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협력사 하이브와 시너지 또한 주목할 부분이다. 하이브는 BTS의 소속사로 방시혁 의장이 수장으로 자리 잡고 있는 기업이다. 방준혁 의장과 방시혁 의장은 친척관계다. 방시혁 의장은 직접 BTS를 발굴할 만큼, 아이돌 그룹에 대한 식견이 남다른 인물이다. 이번 NTP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버츄얼 아이돌 그룹도 방시혁 의장의 직간접 영향이 미쳤을 것으로 업계는 바라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