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20103/art_16429161371436_d89f04.jpg)
[FETV=김현호 기자] 포항시의회는 24일 오전 11시30분, 긴급 임시회의를 열고 포스코그룹의 지주회사 전환과 관련한 지역사회 생상촉구 결의문을 채택하기로 했다. 현재 포항시측은 포스코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가 서울에 본사를 두면 신사업 투자 등 결정 과정에서 포항이 배제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은 지난 22일, “포스코가 지주회사 전환이라는 중차대한 사항에 대해 포항시와 시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어떠한 노력도 취하지 않고 있다”며 “포스코가 백년기업을 향하는 여정에 지역과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긴급하게 임시회를 소집해 결의안을 채택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탈(脫) 포항에 나서고 있다. 본사는 포항에 위치해 있지만 포스코센터와 연구기관은 서울에 있고 포스코건설은 포항에 일부 조직만 남기고 인천 송도사옥으로 직원을 이동시킨 바 있다. 또 포항에만 있던 포스코인재창조원은 서울과 인천 등으로 기능을 분산시키기도 했다.
이밖에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는 본사 소속에서 자회사 소속으로 바뀌는 점 등을 우려하고 있다. 이들은 지주사 역할을 맡고 있는 포스코 소속이었지만 지주사 설립으로 철강사업을 담당하는 포스코로 이동할 시 계열사 직원으로 편입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는 이달 28일 물적분할을 통한 지주사를 세우기 위해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지주사 설립이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