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홍의현 기자]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9일, 이전 세대의 실손보험 가입자가 4세대 실손보험으로 계약을 전환하면 1년간 보험료의 50%를 할인해준다고 밝혔다.
이전 세대 실손보험은 2021년 6월 이전에 가입한 상품을 말한다. 본인이 가입한 보험사의 4세대 상품으로 최초 전환하는 경우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원칙적으로 별도 심사가 필요하지 않지만, 전환에 따라 보장 종목이 질병에서 상해까지로 확대되거나, 보장이 추가된 질환 가운데 예외적으로 심사가 필요하다고 인정된 경우에는 전환 심사를 거쳐야 한다. 이미 계약전환을 신청했지만, 할인혜택을 받지 못한 경우, 해당 보험사의 시스템 구축 등 준비가 완료된 후 보험료 정산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다만 1~3세대 상품과 4세대 상품은 보장내용 등에 차이가 있으므로, 본인의 건강상태나 의료이용 성향 등을 점검해보고 보험료 부담 여력 등 본인의 경제적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4세대로 전환하는 것이 합리적인지 판단할 필요가 있다.
계약 전환 신청은 보험사 고객센터나 담당 보험설계사를 통해서 할 수 있다. 실손보험을 판매중인 보험사는 손해보험사 10곳, 생명보험사 5곳이며, 판매를 중단한 12개 보험사는 기존 계약을 4세대로 전환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단, 가입가능 시점이나 방법 등은 개별 문의가 필요하다.
생명·손해보험협회는 "기존 실손보험의 경우 일부 가입자의 과잉의료 이용 등으로 인해 전체 가입자가 보험료를 과다부담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4세대 실손은 보험료를 합리적으로 낮추고 가입자의 의료 이용량에 따라 보험료 부담이 형평에 맞게 배분되도록 보장체계를 개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