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생명보험협회]](http://www.fetv.co.kr/data/photos/20211251/art_16399763636264_01eba8.jpg)
[FETV=홍의현 기자] 생명보험 가구 가입률이 3년 만에 5%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0년 86.2%를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생명보험협회는 20일, 전국 200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9월 1일부터 11월 2일까지 실시한 ‘제16차 생명보험 성향조사’를 발표하고, 전체 생명보험(민영생명보험사, 수협, 신협, 우체국 보험 포함) 가구 가입률이 81.0%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조사가 실시된 2018년 대비 5.0%p 하락한 수치다. 민영생보사 가구 가입률 역시 동기 대비 5.5%p 하락한 78.2%를 기록했다.
민영생명보험 가입 가구당 평균 가입건수는 4.3건, 월 평균 납입 보험료는 39.1만원으로 2018년 대비 각각 0.2건, 5.6만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생보협회는 가입률이 저조하게 나타난 주 원인으로 연금 및 저축성보험의 세제혜택 축소로 인해 판매실적이 저조했고, 코로나19와 경기침체 장기화로 인한 생명보험 해지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저금리 지속과 투자시장 확대로 인해 예적금, 연금보험에 대한 가입 선호도가 감소하고 투자형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 추세인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평균 가구원 수가 감소하고 1인 가구 비율이 증가한 것도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보험 가입시에는 선호하는 설계사 유형으로는 ‘특정 보험회사에 소속돼 소속회사의 상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설계사’가 46.9%로 가장 높았다. 이어 ‘독립적 판매처로서 여러 회사의 상품을 함께 취급하는 설계사’는 22.9%, ‘선호하는 형태 없음’은 23.9%로 조사됐다.
또 10명 중 1명은 인터넷이나 모바일 등 디지털 채널을 통해 보험가입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 시도만 해본 이들은 19.2%, 가입 시도 경험이 없다는 응답은 70.9%였다. 가입을 시도하지 않은 이유는 ‘보험설계사 가입이 편해서’가 39.7%, ‘방법을 잘 몰라서’가 27.0%로 나타났으며, 향후 혜택이 있을 경우 가입을 고려하겠다는 응답은 20.2%로 조사됐다.
생보협회는 “향후 생보산업 활성화를 위해 소비자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상품개발, 판매채널의 전략 등 다각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