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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증권사 20곳 탄소배출권 거래 시작

 

[FETV=이가람 기자] 탄소배출권시장 회원 자격을 새롭게 취득한 증권사들이 거래를 시작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교보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 미래에셋증권, 부국증권, 삼성증권, 신영증권, 신한금융투자, 유진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NH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현대차증권, DB금융투자, IBK투자증권, KB증권 등 17개 증권사가 이날부터 탄소배출권 거래에 뛰어들었다. 기존에는 정부 및 할당업체 약 650곳과 시장조성자 5곳(한국산업은행·중소기업은행·한국투자증권·하나금융투자·SK증권)만 배출권 거래가 가능했다.

 

거래소는 이를 통해 배출권 시장 저변 확대와 합리적인 탄소 가격 형성을 기대하고 있다. 배출권 거래제는 시장에서 형성되는 배출권 가격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정부가 국가 오염물질 배출 총량을 정한 뒤 기업마다 배출량을 할당해 모자라거나 남는 만큼 매매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2015년 1월 녹색성장기본법과 배출권거래법 등에 따라 시장이 개설됐다.

 

증권사들은 고유 재산을 운영하는 자기매매만 할 수 있다. 고객 재산을 운영하는 위탁매매는 향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거래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2시간이며 당일 결제 방식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