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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대형건설사 12월 김해지역 아파트 분양 잇따라

김해 아파트 가격 상승률 부·울·경 1위, 분양시장도 청약 완판 행진

부전~마산 복선전철망 개통 앞두고 부산 주택실수요자 관심 높아
㈜한라 등 대형 건설사 부산 인접한 장유동 일대에서 잇따라 분양

[FETV=최남주 기자]올들어 김해 아파트시장이 뜨겁다. 연초부터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가 하면 전세가격도 가파른 상승세다. 아파트 분양시장도 활황세다. 아파트가격 상승세가 지속되자 실수요자들이 분양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김해는 특히 부산 바로 옆에 위치한 비규제지역인데다 부산을 곧장 연결하는 광역교통망 부전~마산 복선전철 개통이 가시화하면서 아파트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김해 집값 상승세, 청약 열기도 뜨겁다=국민은행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 아파트 매매 상승률은 경남 1.25%, 울산 1.25%, 부산은 1.88%을 기록했다. 경남 중에서도 김해시는 2.14%가 상승해 부산·울산·경남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창원은 0.95% 오른 것과 비교하면 상승세가 뚜렷하다.

 

집값 상승세를 반영하듯 아파트 매매거래량도 크게 증가했다. 전년 6월대비 김해 지역의 거래량은 837건에서 1228건으로 391건이 늘어난 것이다. 이는 지방 중소도시 중에서는 가장 큰 증가세에 속한다.

 

이같은 아파트값 상승세는 전세시장 불안 영향이 크다. 지난 8월 한달 간 전세가격 상승률은 3.12%로, 이는 부산·울산·경남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전세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세가격 비율은 70.2%로 높아졌다.

 

전세 비율이 높은 상태에서 입주물량이 크게 줄어든 것도 집값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 지역 입주물량은 2019년에 1만5700여세대다. 하지만 올해는 2500여 세대로 크게 줄었다. 내년엔 800여세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전세 불안에 입주물량 가뭄까지 더해지면서 아파트값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해지역의 집값 상승세가 지속되자 분양시장 인기도 대단하다. 한국부동산원(청약 홈)에 따르면 지난 4월에 안동1지구에서 분양한 ‘김해 푸르지오하이엔드 2차’ 청약접수 결과 1084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1088건이 몰려 평균 경쟁률 19.45대1, 최고 경쟁률 55.64대1을 기록하며 전 타입 마감했다.

 

4월 초에 분양한 신문동 ‘율하더스카이시티 제니스&프라우’도 1순위에서 일찌감치 청약접수를 마감했다. 전체 709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1만5590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됐다. 평균 21.99대1, 최고 43대1의 높은 경쟁률이다.

 

◆대형 브랜드 중심으로 전국 아파트 분양 잇따라=올 가을에도 김해에서는 부산과 인접한 지역을 중심으로 대형 건설업체의 아파트 분양이 잇따른다. 우선 ㈜한라는 김해시 인근에 ‘김해 장유역 한라비발디 센트로’를 12월중 공급한다. 지하 2~지상 27~29층 5개동, 총 442세대 규모다. 평형별로는 ▲76A㎡(이하 전용면적) 163세대 ▲76B㎡ 55세대 ▲84A㎡ 224세대로 구성된다.

 

GS건설도 김해시 인근에서 ‘장유 자이 더 파크’를 지난 11월 1순위청약에서 306세대 모집에 1만5428명이 몰려 평균 50.4대1을 청약경쟁률을 나타내며 분양에 성공했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지상 28층 7개동 전용면적 59~125㎡ 총 587세대로 구성됐다.

 

김해권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부산과 바로 인접한 김해 장유동 일대 분양시장은 분양가격이 저렴한데다 비규제 지역이라 청약과 전매 제한이 없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면서 “특히 내년에 부전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부산으로 출퇴근이 용이해져 김해지역 실수요자는 물론 부산 실수요자들도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