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생명은 서울 종로구와 중구 취약계층에 1600kg의 김장김치를 후원했다. [사진 FETV DB]](http://www.fetv.co.kr/data/photos/20211250/art_16394420871153_d99a7a.jpg)
[FETV=홍의현 기자] 연말을 맞아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보험사들의 선행이 돋보인다.
보험사들은 보육시설 아동과 노숙인 등 우리 사회 소외된 이웃들을 돌아보며 이들이 추운 겨울에도 마음만은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식자재와 방한용품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협회는 지난달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노숙인 보호시설 ‘안나의 집’에 1500만원 상당의 방한용품과 식자재 등 물품을 후원했다. 안나의 집은 의식주 제공은 물론 요일별 프로그램을 전개하면서 노숙인들의 자활을 돕는 단체다. 손보협회는 지난 2018년부터 금융권 공동 새희망힐링펀드와 함께 안나의 집에 약 1억4000만원 규모로 물품을 후원하고 있다.
농협생명도 지난달 서울 종로구와 중구 지역의 취약계층을 위해 김장김치 1600kg(1000만원 상당)을 후원했다. 종로구와 중구 지역은 쪽방촌 등 취약계층이 다수 거주하는 곳이다. 이날 기부된 김치는 10kg씩 개별 포장했으며,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를 통해 총 160세대에 전달됐다. 김치는 농협생명이 결연을 맺은 경기 여주 도전4리 마을을 통해 구매해 의미를 더했다. 취약계층을 도움과 동시에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도 함께 지원한 것이다.
AIA생명은 지난 2일과 9일 각각 서울 방배동 비닐하우스촌과 성북동 지역을 방문해 온열매트와 이불, 핫팩 등 겨울을 날 수 있는 난방용품을 전달했다. 이들 지역에는 아직 연탄을 이용해 난방하는 가정이 있다. 하지만 매년 연탄값이 상승해 이마저도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 AIA생명은 이날 난방용품과 더불어 다가오는 성탄절을 기념할 수 있는 작은 화분 형태의 ‘스칸디아모스 트리’도 함께 나눴다.
![DGB생명 직원들이 남산원 텃밭 가꾸기 봉사에서 텃밭 상자 페인트칠 봉사를 하는 모습. [사진 FETV DB]](http://www.fetv.co.kr/data/photos/20211250/art_1639442303362_d58c55.jpg)
취약계층 아동들을 위한 나눔도 활발하게 전개됐다. 흥국생명은 서울시 아동공동생활가정지원센터(그룹홈)에 기부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사내 비대면 사회공헌 행사에 참여한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헌신으로 마련됐으며, 그룹홈의 보일러와 침구류 등 동절기 용품을 새로 교체하는 데 사용됐다. ABL생명도 보육시설 아동들에게 온정을 베풀었다. 임직원과 설계사 100여 명이 직접 크리스마스카드 제작에 나선 것이다. 카드에는 이들이 자필로 작성한 희망의 메시지가 쓰였으며, 별도로 마련한 크리스마스 선물과 함께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휴 보육원을 통해 전달된다.
KB생명과 DGB생명도 미래세대에 희망을 전했다. KB생명은 지난달 말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사회복지기관 종사자 자녀 32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해 애쓰는 사회복지기관 종사자의 처우 개선과 복지향상 차원에서 진행된 활동이다. KB생명은 지난 2013년부터 꾸준히 이 활동을 전개하면서 지금까지 총 247명에게 2억원 규모의 장학금을 전달한 바 있다.
DGB생명은 보육시설 남산원에 기부금 100만원을 전달하고 아동들의 정서발달을 위한 ‘텃밭’을 직접 가꿨다. 남산원은 지난 1952년 4월, 전쟁으로 부모를 잃은 군인 및 경찰 유자녀 69명을 보호하기 위해 설립돼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는 사회복지법인이다. 텃밭 가꾸기 봉사에는 DGB생명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개간 및 정비, 텃밭 상자 페인트칠, 원내 낙엽 쓸기 등 활동을 진행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연중 가장 도움이 필요한 시기는 지금처럼 날이 추워지는 연말연시”라며 “앞으로도 보험사들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확대 기조에 따라 더욱 활발하게 사회공헌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