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가 26일 울산공장에서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의 개표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http://www.fetv.co.kr/data/photos/20180730/art_15326417637045_ba2ac3.jpg)
[FETV=정해균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금협상이 완전 타결됐다. 노사가 임금 관련 협상을 여름 휴가 전 타결한 것은 2010년 이후 8년 만이다.
현대차 노조는 전체 조합원 5만573명을 대상으로 올해 임협 잠정합의안 투표를 시행한 결과, 투표자 4만2046명(83.14%) 가운데 2만6651명(63.39%)의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27일 밝혔다. 노사는 앞서 지난 20일 열린 21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4만5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격려금 250%+280만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을 담고 있다. 노사는 또 사회양극화 해소를 위해 부품 협력사에 5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기금 지원, 품질·생산성 향상에 대출펀드 1000억원 규모 투자금 지원 등의 내용에 합의했다.
올해 잠정합의안이 빨리 도출되고, 또 조합원들이 찬성표를 던진 것은 국내·외 판매 실적 부진과 미국 관세 폭탄, 되풀이하는 파업에 대한 비판 여론 의식 등 위기 분위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투표에선 잠정합의안과 별도로 진행한 완전한 주간연속2교대제 시행안도 가결됐다. 심야근무 20분을 줄여 2조(오후 출근조)의 퇴근시간을 현행 0시 30분에서 0시 10분으로 앞당기는 대신, 임금을 보전하고, 라인별 시간당 생산량(UPH)을 0.5대 늘리는 것이 핵심이다.
판매·정비·연구직 등을 제외한 생산직 조합원(3만4247명) 가운데 2만7892명(투표율 81.44%)이 투표해 1만7830명(63.93%) 찬성으로 통과됐다.
노사는 임협 조인식을 27일 오전 11시에 개최할 예정이다. 이 시행안은 내년 1월 7일부터 적용된다.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찬반투표하는 현대차 조합원[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180730/art_15326418421387_68539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