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진태 기자] HD현대글로벌서비스는 최근 노르웨이 선사 ‘쿨코’(COOL COMPANY LTD.)와 재액화 설비 개조 공사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HD현대글로벌서비스는 쿨코가 운영중인 LNG운반선 5척에 BOG(Boil Off Gas, 증발 가스) 발생을 억제하는 재액화 설비를 탑재할 예정이다. 계약금액은 척당 1000만 달러에 이른다. HD현대글로벌서비스는 LNG운반선에 재액화 설비를 설치하기 위한 설계 및 엔지니어링을 수행하는 것을 시작으로, 공사에 필요한 재액화 장치와 부자재를 조달하고 설치 작업까지도 총괄할 계획이다. 이기동 HD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이사는 “세계 각국 고객사로부터 재액화 설비 개조 공사에 대한 문의를 받고 있다”며, “재액화 설비 개조를 포함한 다양한 선박 개조 솔루션을 제공해 전 세계적인 지구 온난화 대응 노력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FETV=김진태 기자] 2023년 6월 10일. 현대제철이 고희(古稀)가 되는 날이다. 고로에서 쇳물이 나오기까지 3번의 실패를 맛봐야 했던 현대제철은 어느덧 70년 세월이 흐르며 국내 철강업계의 수위권을 다투는 유수의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철강재 사용이 많은 현대차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로 그룹내 비중도 커졌다. 현대제철은 이제 글로벌 철강시장을 호령하는 철강제국을 꿈꾸고 있다. 고희를 지나 상수(上壽)를 준비하는 현대제철이 가파른 성장세를 앞세워 '철강제국'의 꿈을 실현할지 관심이 쏠린다. 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오는 10일 창립 70주년을 맞이한다. 현대제철의 모태가 되는 기업은 대한중공업사다. 1953년 6월 10일 문을 열었다. 이후 철강사업을 염원하던 현대가에 1978년 인수되면서 눈부신 성장을 거듭했다. 특히 회사가 한보철강을 사들이면서 고로(용광로) 일관제철소가 완공된 직후 실적이 가파른 상승곡선을 이어갔다. 실제로 20년 전인 2003년 이 회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6085억원, 4226억원이다. 한보철강을 인수한 뒤 고로를 완공한 2013년 당시 회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3조5327억원, 7626억원인 것과 비교하
[FETV=권지현 기자] HD현대중공업은 오는 7∼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전시회에서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KDDX)과 함께 무인전력지휘통제함 콘셉트 모델, 한국형 항공모함, 수출용 원해경비함(OPV) 등을 선보인다. HD현대중공업은 2020년 3월 해군으로부터 KDDX 1번함 사업을 수주해 기본설계를 수행해왔다. 이번에 공개되는 KDDX 모형은 국내 최초로 대용량·고출력 통합전기식추진체계를 채택했다. 또 기술 발달에 따라 미래 무기체계를 추가 탑재할 수 있도록 미래 확장형 플랫폼으로 만들어졌다. MADEX 2023에서 처음 공개되는 무인전력지휘통제함은 무인항공기(UAV), 무인수상정(USV), 무인잠수정(UUV) 등을 활용해 해상과 수중, 공중에서 무인 정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함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무인전력지휘통제함의 콘셉트 모델을 선제적으로 제안해 해군이 추진하고 있는 유무인복합체계 구축 사업의 방향 설정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선보이는 한국형 항공모함은 2020년 HD현대중공업이 개념연구를 완료한 경항모를 발전시킨
[FETV=권지현 기자] 포스코는 탄소 저감 브랜드 ‘그리닛’(Greenate certified steel) 제품을 처음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저탄소 생산을 통해 감축한 탄소 배출량을 공신력 있는 기관 인증을 받은 ‘탄소 감축량 배분형’ 제품으로 이를 구매한 고객사도 탄소 배출을 저감한 것으로 인정받는다. 유럽, 일본 등 주요국 철강사들은 탄소 배출량 감축 실적을 특정 강재에 배분한 탄소 감축량 배분형 제품을 지난 2021년부터 도입했지만, 국내 기업에서 도입한 사례는 포스코가 처음이다. 탄소 배출량과 감축량 산정은 국제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표준인 ‘온실가스 프로토콜’에 기반했다. 검증은 세계 3대 인증기관인 ‘DNV(Det Norske Veritas) UK’를 통해 이뤄졌다. 포스코는 지난해 1~8월 고로와 전로에서 각각 펠렛, 고철(스크랩) 사용 비율을 높여 전년동기대비 탄소 배출량을 59만톤(t) 줄인 것으로 인정받았다. 펠렛은 철광석을 파쇄·선별한 후 일정 크기의 공처럼 가공한 원료로, 이 사용량을 늘리면 철광석 사용량이 감소해 철광석을 고로에 넣기 전 가공 과정에 쓰이는 화석연료를 줄일 수 있다. 포스코의 이번 탄소 저감 브랜드 첫 고객은 L
[FETV=권지현 기자] 삼성중공업이 선박 전기장치 작업을 위탁하면서 작업 내용과 하도급 대금을 적은 서면을 수급사업자에게 발급하지 않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과 과징금 3600만원을 부과받았다. 4일 공정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9년 9월부터 2020년 4월까지 수급사업자 A사에 선박 전기 장치 및 기계 장치 임가공을 위탁했다. 삼성중공업은 A사에 작업 내용과 하도급 대금 등 주요 사항을 적은 서면을 작업 종료일까지 발급하지 않았다.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하도급법)은 원사업자에 하도급 계약의 내용 등을 기재한 서면을 수급사업자가 작업에 착수하기 전까지 발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수급사업자의 불이익을 방지함과 동시에 당사자 간의 사후분쟁을 미리 예방하기 위한 규정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불분명한 계약 내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수급 사업자의 불이익을 방지하고 당사자 간 사후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 원사업자가 서면 발급 의무를 준수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FETV=김진태 기자] 현대제철이 창립 70주년을 맞아 '70cm의 기적, 문샷 챌린지(Moonshot Challenge)' 걸음기부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이번 걸음기부 캠페인은 지난달 20일 열린 철강마라톤 대회일을 시작으로 6월 10일 현대제철 창립기념일까지 22일 동안 진행된다. '70cm의 기적, 문샷 챌린지'라는 캠페인명은 성인의 평균 보폭에 해당되는 약 70cm의 걸음을 5억보 이상 모으면 달까지의 거리인 약 38만km가 된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된 캠페인이다. 약 5000명의 참가자가 하루 5000보씩 22일 간 걸으면 누적거리 38만Km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현대제철은 회사 임직원뿐만 아니라 일반인을 대상으로 캠페인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 철강마라톤 대회장에서 걸음기부 연계 이벤트를 열어 행사 의미를 소개하고 참여를 이끌었다. 현대제철은 38만km(5억보)의 걸음기부 목표가 달성되면 기금 1억원을 푸르메재단에 기부해 전국 사업장 인근 장애아동을 도울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22년에도 '걸음More 마음More' 걸음기부 캠페인을 진행해 목표달성 기금 5000만원을 모아 발달장애아동 맞춤형 이동체어 22개를 기증한
[FETV=김진태 기자] 동국제강그룹이 동국홀딩스·동국제강·동국씨엠 3개사로 분할 출범했다. 또 장세욱 부회장이 동국제강그룹 지주사인 동국홀딩스의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됐다. 동국제강그룹은 1일 을지로 본사 페럼타워에서 3개사 이사회를 개최하며, 주주 승인에 따른 분할 절차 종료 및 창립 보고를 갈음하는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를 공고함으로 출범을 확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동국홀딩스는 이사회 결의에 따라 이사회 의장으로 장세욱 부회장을 선임했다. 본점 소재지를 페럼타워로 유지하고, 소유 사업장의 사업 회사 이관을 위해 지점 폐쇄를 승인했다. 장 부회장은 장세주 회장과 함께 전략 컨트롤타워 동국홀딩스에서 그룹 미래성장전략을 구상해 나갈 계획이다. 동국제강은 이사회 결의에 따라 이사회 의장이자 대표이사로 최삼영 부사장을 선임했다. 본점 소재지를 서울 수하동 페럼타워로 결정하고, 인천·당진·포항·신평 4개 사업장을 지점으로 확정했다. 최 대표는 Steel for Green을 핵심 전략으로 친환경 전기로 고도화에 힘쓸 예정이다. 최 대표는 엔지니어 출신으로 인천·당진·포항을 두루 거친 현장 전문가다. 당진 후판공장 설비 신예화, 포항 2후판공장 매각, 인천공장 매출 증대
[FETV=김진태 기자] "소액주주에 득될까 독될까?" 동국제강이 지주사와 2개의 사업회사로 회사를 나누면서 동국제강 소액주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철강업계에서는 동국제강의 이번 인적분할이 장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보는 모양새다. 힘든 시기를 버틴 동국제강이 실적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다 기본배당 등 주주 환원책을 들고 나와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만 동국제강의 승계 시점이 임박했다는 점과 과거 횡령 혐의로 물의를 일으켰던 박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경영에 복귀한 점은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단 우려도 나온다. 대변혁의 기로에 선 동국제강이 인적분할 이후 성장 가도를 달릴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모아진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이날을 기점으로 지주사인 동국홀딩스와 사업회사인 동국제강, 동국씨엠으로 인적분할된다. 사업특성에 맞게 회사를 분리함으로써 전문성을 키우겠다는 것이 이번 분할의 이유다. 동국홀딩스는 지주사로서 자회사 관리 및 신규 사업투자 등 투자사업 부문에 힘을 쏟고, 동국제강은 열연사업, 동국씨엠은 냉연사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동국제강이 3개 회사로 세포(?) 분열하는 것을 두고 업
[FETV=김진태 기자] 포스코가 정비 전문 사업회사를 출범시켰다. 포스코는 1일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서 김학동 부회장, 이시우 사장, 정비사업회사 임직원 등 총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비사업회사 출범식을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에 포스코가 설립한 정비사업회사는 총 6개사로, 지역별로 포항과 광양에 각 3개사다. 사명은 세부 전문 업종에 따라 선강공정 정비를 담당하는 포스코PS테크·포스코GYS테크, 압연공정 정비를 담당하는 포스코PR테크· 포스코GYR테크, 전기·계장(計裝, 온도계·압력계 등 계측기기를 제어하는 장치) 정비를 수행하는 포스코PH솔루션·포스코GY솔루션으로 정했다. 포스코는 작년 냉천 범람으로 인한 포항제철소 수해 복구 과정을 통해 더욱 전문화된 정비 기술력과 체계적인 정비 체제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게 됐다. 또한 AI를 적용한 스마트팩토리 전환, 저탄소 제철공정 도입 등 급격한 패러다임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200명 미만 소규모 다수 협력사 정비 체제를 개선해 전문화와 대형화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올해 3월부터 정비사업회사 설립을 추진해왔다. 포스코는 기존 26개의 정비 협력사와 자산양수도 계약을 통
[FETV=김진태 기자] 현대제철은 31일 울산 1공장의 일부 공정을 멈춘다고 이날 공시했다. 해당 공시에 따르면 생산이 멈추는 공정은 강관 및 경량화 제품을 제조하는 곳이다. 생산 중단 시점은 이날 오후 3시 10분부터 17시 10분, 19시 50분부터 21시 50분까지 2차례 총 4시간이다. 공정이 멈추는 사유는 울산공장 협력사 지회 근로 거부다. 전국금속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이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시적인 파업인 데다 재고가 충분한 만큼 제품 판매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