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진태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미국 에너지전문 엔지니어링 기업 맥더모트(McDermott)사의 자회사인 CB&I사와 대형액화수소운반선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세계 각국은 기체수소보다 운송과 저장에 유리한 액화수소의 저장?운송 분야 기술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향후 액화수소 해상운송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대형액화소수운반선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양사는 대형 액화수소 저장탱크를 선박에 적용하는 기술과 액화수소운반선을 구성하는 주요 기술에 대해 논의하고 향후 관련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CB&I는 미국 나사 케네디 우주센터에 세계 최대 크기의 액화수소 저장탱크를 제작 공급하는 등 관련 저장설비 건조 분야에서 130년 이상 경험과 역량을 축적해 온 회사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협력을 통해 선박에 적합한 대형 액화수소 저장탱크 기술을 접목해 액화수소운반선의 대형화 실현을 위한 기술적인 완성도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의 세계 최고 수준의 선박 건조 기술력과 CB&I의 저장탱크 관련 기술과 경험을 확보하면 대형액화수소운반선 분야에
[FETV=김진태 기자] 포스코가 포항제철소 복구 기간 피해가 우려되는 공급사·협력사·운송사를 지원할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철강산업 생태계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에 원료·설비·자재를 납품하는 국내 공급사의 매출 감소·재고 증가·유동성 악화 등 피해 현황을 파악해 지원한다. 포스코는 공급사들의 매출 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포스코장가항불수강유한공사(PZSS)등 해외법인 납품을 추진하고,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국내 상사를 통해 수출 및 신규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또한 해외 구매를 축소하고 광양제철소 증산에 따른 포장자재 등 소요량 증가분은 포항제철소 공급사에 우선 발주할 예정이다. 그동안 입고가 전면 중단된 스테인리스 스크랩의 경우 9월 발주량을 평월 대비 50%로 확정하고 스크랩을 적치할 야드가 복구되는 10월까지 발주물량을 입고시킬 계획이다. 포스코는 제철소 조업을 지원하는 협력사들의 작업 물량 감소, 고용불안 등 우려도 해소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협력사들과 협의해 인력 및 장비를 최대한 복구 작업으로 전환함으로써 회사 운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협력사 피해 복구에
[FETV=김진태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각광받는 연료전지를 대형선박에 적용하는 실증 사업에 나선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1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글로벌 에너지기업 쉘(Shell)과 두산퓨얼셀, 하이엑시엄, DNV선급과 ‘선박용 연료전지 실증을 위한 컨소시엄’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서명식에는 한국조선해양의 가삼현 부회장과 김성준 미래기술연구원장을 비롯해 쉘의 캐리 트라우스(Karrie Trauth) 수석부사장, 두산퓨얼셀·하이엑시엄의 정형락 사장, DNV의 비달 돌로넨 한국·일본 대표 등 각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중공업그룹은 2025년부터 쉘이 운용할 17만4000㎥급 LNG운반선에 600KW급 고효율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Solid Oxide Fuel Cell)를 탑재해 전력 발전에 활용한다. 이를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연료전지를 추진 동력원까지 적용할 수 있는 고효율 친환경 선박을 개발해 공급할 계획이다. 해당 선박은 연료전지를 보조동력장치(APU·Auxiliary Power Unit)로 활용하며 실제 무역항로에서 1년간 실증하게 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실증선
[FETV=김진태 기자] 정기선 현대중공업 사장의 1년 성적표가 나왔다. 일단 정 사장의 첫해 성적표는 합격점이다. 정 사장이 지휘봉을 잡은 1년동안 매출은 10% 가까이 늘었고 영업손실도 대폭 줄었다. 정 사장이 현대중공업의 '외형 확대'와 '내실경영'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한 셈이다. 코로나19 정국에도 외형을 키우는 것은 물론 현금흐름을 개선하는 데 성공해서다. 4000억원대에 달했던 영업이익을 대폭 줄인 것이 현금흐름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금리가 치솟는 가운데서도 나쁜 부채를 1조원 가까이 줄인 정 사장의 1년 차 경영실적은 합격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명예회장의 장남인 정 사장은 현재 현대중공업을 비롯, HD현대, 한국조선해양 등 현대중공업그룹 핵심 계열사 3곳의 지휘봉을 잡고 있다. 그는 사실상 현대중공업그룹의 차기 회장으로 통하는 로열패밀리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의 2분기 매출은 2조1660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2000억원가량 늘어난 금액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정국으로 인해 중공업계 전체가 어려웠던 것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원자재 가격
[FETV=김진태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상용화 공장 2단계 투자를 결정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7일 아르헨티나 살타주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의 염수 리튬을 통해 수산화리튬을 상용화 생산하는 2단계 투자사업을 이사회에 보고하고, 이를 승인받았다고 11일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에 따라 글로벌 이차전지 기업들의 북미 지역 투자가 활발해 지는 가운데, 국내외 고객사들의 리튬 공급 확대 요청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내년으로 계획된 2단계 사업을 앞당겨 실시하기로 했다. 2단계 사업의 총 투자비는 약 10억9000만 달러(한화 1조5000억원가량) 수준이다. 자금조달은 포스코아르헨티나 및 국내 신설법인에서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수산화리튬 연산 2만5000톤(t) 규모다. 올해 말 아르헨티나 4000미터 고지대에 위치한 염호에 탄산리튬 생산공장을 착공하고, 탄산리튬을 최종 배터리 제조에 사용되는 수산화리튬으로 가공하는 공정은 내년 상반기에 국내 착공해 2025년 하반기 준공할 예정이다. 이번 2단계 사업으로 생산되는 수산화리튬 2만5000t은 전기차 60만대가량에 사용될 수 있는 양이다. 포스코케미칼 및 국
[FETV=김진태 기자] 태풍 피해와 노사 문제 등 하반기 암울한 전망에 철강업계가 비상이다. 여기에 중국산 철강이 늘면서 내수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7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철강 수입량은 86만1000톤(t)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3.9%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후판(두께 6㎜ 이상의 두꺼운 철판) 수입량은 21.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부터 지난달까지의 누적량을 비교하면 77.7% 증가했다. 문제는 중국의 후판 수입량이 늘면서 국내 후판 가격에 대한 하락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태풍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철강업계 입장에서는 이중고에 시달리는 셈이다. 실제로 중국 주요 철강사들은 국내산 후판 공급가격보다 t당 30만원가량 낮은 90만원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사들이 선박 건조계약을 잇달아 따내면서 후판에 대한 수요가 커진 가운데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역대급 태풍 '힌남노'의 피해로 철강 생산량이 줄자 포스코의 공백을 노리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중국산 후판 수입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포항제철소 내 후판공장 아직 정상화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하는 후판 생산량은 연간
[FETV=김진태 기자] LS그룹이 국내 유일의 동제련소를 운영하는 LS니꼬동제련의 사명을 'LS MnM'으로 바꾸고 새롭게 출발한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6일 울산광역시 온산제련소 대강당에서 신사명 선포식을 갖고 새로운 사명을 소개하며 미래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구 회장은 LS MnM을 글로벌 종합 소재 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구 회장은 "LS MnM은 그룹의 전기·전력 인프라 사업의 최초 시작점이자 캐시카우(수익창출원) 역할을 해온 중요한 계열사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어 "LS MnM을 글로벌 종합 소재 기업으로 육성해 세계 인프라 시장에서 LS그룹 영향력을 더 높여 가겠다"고 강조했다. LS MnM은 1999년 LG금속과 JX금속이 손을 맞잡은 JKJS(Japan Korea Joint Smelting) 컨소시엄이 설립했다. 당시 사명은 LG니꼬동제련으로 LS그룹으로 분리된 이후 LS니꼬동제련으로 사명을 바꿨다. LS MnM은 전기동 생산량 세계 2위(단일 제련소 기준)인 온산제련소를 운영하며 국내 최대 비철금속소재 기업으로 성장했다. 2021년 매출액 9조 9015억원, 영업이익 3544억원, 총자산 3조9060
[FETV=김진태 기자] 포스코가 CCU 기술을 기반으로 제철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플라스틱 원료로 활용하는 기술 개발에 공동 참여한다. 포스코 및 한국화학연구원,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 산학연은 6일 대전 한국화학연구원에서 포스코 정석모 산업가스사업추진반장,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이미혜 한국화학연구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저탄소화학공정 융합연구단’ 현판식을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본 연구단은 포스코를 비롯해 LG화학, 롯데케미칼 등 국내기업과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RIST 등의 연구원 및 포스텍, 충남대 등 대학교까지 총 10개 산학연이 공동으로 설립했다. 이들은 향후 연구에 총 252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포스코 정석모 산업가스사업추진반장은 "현재 포스코는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제철공정과 발전소의 열원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철강의 자원으로 석유화학산업의 탄소 저감에도 기여할 수 있어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 공동 연구는 기존 기술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을 약 15% 저감하는 플라스틱 원료 ‘저탄소 올레핀’제조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포스코 고로에서 발생되는 부생
[FETV=김진태 기자] 한국조선해양은 세계 최대 선사인 덴마크 머스크와 1만7000TEU급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수주 규모는 총 1조6201억원에 달한다. 이 선박에는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 엔진이 탑재된다. 메탄올은 기존 선박유에 비해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온실가스 등 오염물질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어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각광받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이 머스크로부터 수주한 메탄올 추진선 19척이 모두 인도돼 운항을 시작하면 연간 230만톤(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할 수 있다. 머스크는 지난 1월 2040년까지 전체 공급망 전반에 걸쳐 온실가스 배출을 실질적으로 제로화하기로 하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컨테이너당 탄소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해상 운송 화물의 25%를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으로 운송하기로 했다. 앞서 한국조선해양과 머스크는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1만6000TEU급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한
[FETV=김진태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4757억 원 규모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LNG-FSRU) 1척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엑셀러레이트 에너지(Excelerate Energy)와 17만 입방미터(m³)급 LNG-FSRU 1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LNG-FSRU는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6년까지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FSRU는 해상에서 LNG를 기화시켜 육상에 직접 공급할 수 있는 특수 선박으로, 한국조선해양이 올들어 전 세계에서 처음 수주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등으로 유럽 역내 국가들의 LNG 수급 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FSRU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영국의 조선·해양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LNG 수입량의 12%가량이 FSRU를 통해 공급되고 있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최근 유럽발 LNG 공급망 이슈 등으로 LNG-FSRU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