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진태 기자]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경제사절단으로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를 방문했다. 국내 주요 그룹 회장이 참석한 것과 달리 ‘후계자’ 신분으로 참여한 것은 정기선 사장이 유일하다. 기회의 땅으로 주목받는 중동을 방문한 정기선 사장이 돌아올 때 두 손 가득 푸짐한 선물을 들고 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기선 HD현대 사장은 지난 14일 UAE를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비행기에 올랐다. 이번 윤 대통령 수행 경제사절단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회장,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사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등 6명 뿐이다. 이중 ‘후계자’ 신분으로 경제사절단에 이름을 올린 경제인은 정기선 사장이 유일하다. 경영승계 과정에 있는 정기선 사장에게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몰리는 이유다. 정기선 사장은 HD현대 최대주주인 정몽준의 장남으로 현재 보유한 HD지분은 5.26%다. 정기선 사장과 함께 재계 대표 후계자로 꼽히는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은 이번 경제사절단 명단에서 빠졌다. 최근 한화그룹에서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기로 하
[FETV=김진태 기자] 한국조선해양이 올해 주주 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배당금을 지급하기 위한 사전작업으로 주주명부 폐쇄를 결정한데 따른 후속 조치가 예견되기 때문이다. 주주명부페쇄 기간은 기준일 이후 3개월까지인 만큼 늦어도 올 1분기내 주주 배당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8년동안 배당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한국조선해양이 이번에 주주 배당할 경우 9년만의 배당 약속을 지키는 셈이다. 다만, 업계 일각에선 한국조선해양이 최근 적자에서 벗어났지만, 흑자폭이 크지 않아 배당 가능성을 어둡게 보는 지적도 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12월 9일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주주명부폐쇄를 결정했다. 기준일은 같은 달 31일이다. 한국조선해양이 이번에 주주명부폐쇄를 결정한 것은 배당금을 지급하기 위해서다. 배당금을 주주들에게 환원하기 위해선 먼저 받아야 할 주주가 누구인지를 알아야 한다. 때문에 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주주명부폐쇄로 주주권리를 행사하는 기준일을 확정한 것이다. 주주명부폐쇄는 주주명부를 특정 기간에 수정할 수 없게 막아두는 것을 말한다. 이는 의결권을 행사할 주주를 확정하기
[FETV=김진태 기자] 6000억원이 넘는 현대중공업의 통상임금 소송이 11년만에 마무리됐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12일 부산고등법원을 방문해 법원이 제시한 통상임금 대표소송 조정안에 대한 이의신청 포기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부산고법은 앞서 노동조합으로부터 지난 11일 같은 내용의 이의신청 포기서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 노사의 이의신청 기간은 오는 17일까지였으나, 노사는 통상임금 문제를 빨리 마무리하기 위해 이의신청 포기서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장기간 이어진 통상임금 소송을 조속히 매듭짓고, 발전적, 미래지향적 노사관계를 기반으로 100년 기업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법원의 조정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오는 4월부터 직원과 퇴직자들을 대상으로 미지급됐던 임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지급 대상자는 3만8000여명으로, 전체 지급액은 6300억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FETV=김진태 기자] 우리나라 조선 산업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가졌지만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친환경·스마트 선박 기술 투자와 가치사슬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1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조선 산업의 가치사슬별 경쟁력 진단과 정책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우리나라 조선 산업의 종합 경쟁력은 100점 만점에 86.7점으로 전세계 1위였다. 우리나라 조선 산업은 R&D·설계(89.1)와 생산(91.9)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AM(After Market)·서비스(79.0)와 수요(81.0)는 중국, 일본에 밀리며 3위에 머물렀다. 그 결과 종합경쟁력에서도 일본(84.6)과 중국(84.0)에 큰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선종별로 우리나라 조선산업은 가스운반선, 컨테이너선, 유조선에서 비교 우위를 보였지만, 유조선은 중국과 격차가 크지 않았다. 벌크선은 중국과 일본에 비해 열위였다. 산업연구원은 "2021년 이후 우리나라 조선 산업은 장기 불황을 딛고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회복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면서도 "중국 조선소의 LNG운반선 시장 진출이 확대되고 있어 경쟁이 심화될 우려가 있다"고
[FETV=김진태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체인지업그라운드 실리콘밸리' 사무소를 개소했다고 11일 밝혔다. 10일(미국 현지기준) 실리콘밸리 산호세 사무소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윤상수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 및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산업은행, 한국벤처투자, 삼성, SK, 한화 등 국내 투자기관과 대기업 관계자를 비롯해, 박성진 포스코홀딩스 산학연협력담당, 도한의 포스코아메리카 법인장, 임승규 포스코기술투자 사장 등이 참석했다. 체인지업그라운드 실리콘밸리는 포스코그룹이 벤처기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해 포항·광양·서울에서 운영 중인 스타트업 공간 체인지업그라운드를 미국 실리콘밸리로 확장한 것이다. 박성진 포스코홀딩스 산학연협력담당은 "국내 벤처기업의 현지 파트너 연결과 해외진출 등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창업-투자·육성-회수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의 글로벌 벤처생태계를 활성화시킨다는 방침"이라며 "벤처 회사들이 나스닥에 상장하거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인터내셔널, 본투글로벌, 벤처기업(11개사) 과 함께 ‘포스코그룹 육성·투자 벤처 글로벌 밸류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스코그룹이 육
[FETV=김진태 기자] 포스코는 9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 채권 발행에 나서 3년 만기 7억 달러, 5년 만기 10억 달러, 10년 만기 3억 달러 등 역대 최대 규모인 총 20억 달러(한화 2조5000억원) 규모의 트렌치 글로벌 본드를 발행했다고 10일 밝혔다. 금리는 글로벌 대형 투자자들의 안전자산에 대한 탄탄한 수요를 기반으로 미국채 3년물은 +190bps, 5년물은 +220bps, 10년물은 +250bps의 유리한 가산금리로 발행했다. 포스코가 이번에 발행한 채권은 작년 12월 15일(현지시간)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50bps 인상 단행 직후 글로벌 시장에서 처음으로 실시된 국내 기업의달러화 공모채다. 금융시장 변동성이 매우 큰 상황에서 발행에 성공함으로써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우량채권임을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됐다. 포스코는 작년 7월 10억 달러화 글로벌 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한 바 있다. 이번 20억 달러 발행을 통해 국내 외화유동성 공급 및 대외신인도 향상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 특히 이번 포스코의 가산금리는 올해 해외 채권발행이 예정돼 있는 기업들의 벤치마킹 사례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는 앞서 지난 5일 2012년 국내 회사채 발
[FETV=김진태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에너지, 식량, 친환경 부품 등 핵심사업에 과감한 투자를 통해 '종합상사'에서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의 진화에 본격 나선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이사회를 통해 인도네시아 팜유 정제사업 진출을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투자금 2억불은 팜사업 확장을 위해 싱가포르에 설립한 아그파(AGPA)를 통해 진행된다. 정제공장은 올해 4분기 착공 후 25년 2분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생산능력은 연간 50만톤 규모다. 생산된 제품은 인도네시아 내수시장뿐 아니라 한국, 중국 등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정제공장 부지로는 칼리만탄섬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전세계 최대 팜 생산국으로, 칼리만탄섬은 지리적으로 팜 원료 조달과 제품 수출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팜유 정제사업은 팜농장에서 생산한 팜원유를 정제공장을 통해 한 단계 더 가공하는 것을 말한다. 정제된 팜유는 식품, 화장품, 바이오에너지 등 우리 실생활 전반에 걸쳐 사용된다. 팜오일은 대두유보다 10배, 해바라기유 대비 7배 등 식물성 기름 중 단위 면적당 생산성이 가장 높다. USDA(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글로벌 팜오일의 연간 수요는 2020년
[FETV=김진태 기자] 한국조선해양이 유럽 최대 연구기관, 연료전지 부품 제조사와 선박·발전용 연료전지 개발과 친환경 수소 생산 기술 확보에 협력한다. HD현대의 조선·해양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미국에서 열린 전자·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3에서 독일 프라운호퍼, 에스토니아 엘코젠과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및 수전해 시스템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조선해양은 프라운호퍼·엘코젠과 선박·발전용으로 쓰이는 대용량 고체연료전지시스템의 상세 설계와 시제품 테스트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미 프라운호퍼와는 지난해 2월부터 연료전지시스템의 기본 설계를 진행해 오고 있다. 고체산화물연료전지는 수소뿐만 아니라 천연가스·암모니아·메탄올·바이오연료 등 다양한 연료를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 장치다. 발전 효율이 높고 600~1000도 사이의 고온 운전으로 생성되는 폐열을 재활용할 수 있어 선박엔진·열병합발전에 적합하다. 프라운호퍼는 독일 전역에 72개의 연구소를 두고 있는 유럽 최대 응용 연구개발 기관으로 고체산화물연료전지·수전해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2001년
[FETV=김진태 기자] 지난해 하반기 원가 상승과 수요 감소에 부진했던 현대제철이 올해를 기점으로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란 긍정적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우수한 재무건전성에 힘입어 투자 부담 완화는 물론 공격적인 실적 사냥에 나설 만반의 준비를 갖췄기 때문이다. 부진의 원인이 됐던 원자재 가격이 올 상반기 중 떨어진다는 관측도 현대제철의 실적 개선 궤도에 플러스적인 요소중 하나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현대제철은 작년 1월부터 9월까지 21조3606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1조8924억원에 이르는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해 철스크랩(고철)과 에너지 비용 등 제품의 원가는 오르고 수요의 기반인 건설, 자동차, 조선 등전방 산업의 수요 부침을 겪은 것에 비해 선방한 실적이지만 작년 3분기를 기점으로 실적이 뚝 떨어졌다. 현대제철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나란히 뚜력한 부침 현상을 겪었다. 실제로 지난 2021년 3분기(별도기준) 5조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2분기엔 6조5000억원대으로 30% 급상승했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엔 6조원 초반대로 하락하는 등 하향조정 국면을 맞았다. 매출뿐 아니라 영업이익 곡선도 비슷했다. 지난 2021년 3분기 7000억원대를
[FETV=김진태 기자] 포스코그룹이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성과 및 리더십을 중시하는 인사 기조가 이어졌으며, 수해복구에 기여한 명장 출신 임원급 발탁 승진 등이 눈에 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달 27일 사장단 인사에 이어 6일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그동안 포스코그룹은 포항제철소 침수피해 복구작업 집중을 위해 임원 인사를 미뤄왔다. 하지만 포항제철소 내 17개 압연공장 중 15개가 제품 생산에 들어가고 이달 중 나머지 공장들도 정상 가동이 전망되는 등 복구작업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듦에 따라 이날 인사를 발표했다. 포스코는 ▲성과, 현장, 리더십을 중시하는 임원 인사 방침 기조를 더욱 강화하고 ▲제철소 수해 복구 및 조업 정상화에 크게 기여한 현장 출신 명장들을 우대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그룹 미래성장 동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외부 전문 인력 영입과 함께 그룹사 내 신성장사업분야 스타급 연구원들을 발탁했으며, ▲지주사와 사업회사 간 인력 교류를 확대했다. 포스코홀딩스 커뮤니케이션팀장에는 양원준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이 신규 선임됐다. 양 신임 팀장은 포스코 사회공헌실장, HR혁신실장, 기업시민실장,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거쳤다.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