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진태 기자] 현대중공업은 오세아니아에 위치한 선사로부터 VLGC 2척을 수주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수주금액은 2528억원으로 전년 매출액(8조3113억원) 대비 3.04%에 해당한다. 계약기간은 이달 16일부터 2026년 5월 29일까지다.
[FETV=김진태 기자] 포스코홀딩스는 16일 이사회를 열어 주소지 이전 건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3월에 개최할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소지를 서울에서 경북 포항으로 이전하는 안을 놓고 토론했다. 그러나 장시간 토론에도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해 20일 다시 이사회를 열기로 했다.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사내 이사 5명, 사외 이사 7명으로 구성됐다. 포스코그룹은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포스코홀딩스 본사를 서울에 두기로 했다가 지난해 초 포항시민의 거센 반발을 샀던 바 있다. 이에 포스코그룹은 이사회 및 주주 설득을 거쳐 지주회사 소재지를 2023년 3월까지 포항으로 이전하고, 미래기술연구원 본원을 포항에 두며,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포항시와 지역 상생협력 및 투자사업을 협의하기로 지난해 2월 포항시와 합의했다.
[FETV=김진태 기자] 경북 포항시민 1000여명이 서울에 모여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퇴진을 요구했다. 14일 '포스코 지주사 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이날 오전 9시경 수서경찰서 앞에 모여 최정우 회장의 업무상 배임 사건 수사와 퇴진을 촉구했다. 강창호 범대위 위원장은 "최정우 회장은 지방소멸과 지역 균형 발전 역행 말라"라고 쓴 현수막과 피켓 등을 내걸고 소리를 높였다. 앞서 범대위는 지난해 10월 최정우 회장이 업무상 배임을 저질렀다고 고발한 바 있다. 최정우 회장이 법인차 외에 한 대의 차량을 더 배정받아 자신의 가족이 사적으로 이용하게끔 했다는 게 골자다. 강창호 위원장은 "최정우 회장이 차량용 블랙박스, 차량 운행 기록이 담길 만한 방범용 폐쇄회로(CC)TV 영상 등 증거 인멸을 시도할 수도 있는데 수사가 계속해서 지연되고 있다"며 "경찰은 원칙대로 빠른 수사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최정우 회장의 업무상 배임 혐의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운전기사분이 24시간 대기하는 건 너무 힘들어 회장님이 직접 운전하기 편한 차량을 한 대 더 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범대위는
[FETV=김진태 기자] 포스코가 호주를 찾아 저탄소 철강 원료 확보에 나섰다. 13일 포스코에 따르면 김용수 구매투자본부장은 지난 8~10일 서호주를 찾아 정부 주요 관계자들과 실무 면담을 갖고 포스코의 서호주 ‘HBI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과 지원을 요청했다. HBI는 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한 직접환원철을 조개탄 모양으로 성형한 제품으로, 전기로에서 고급강을 생산하기 위한 필수 원료다. 포스코는 호주에서 HBI를 생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타당성 조사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서호주 정부로부터 부다리(Boodarie) 전략산업단지 부지 할당을 승인받아 HBI 사업 추진을 위한 부지를 확보한 바 있다. 김 본부장은 빌 존스턴 서호주 광업부 장관과 로저 쿡 부수상, 딘 머드포드 개발청장 등을 만나 부지 할당 승인에 대한 감사를 표하고, 신속한 인허가 승인과 인프라 지원을 포함한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김 본부장은 “서호주는 HBI뿐 아니라 수소, 리튬, 니켈 등 미래사업 원료 조달에 있어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0일에는 마크 맥고완 서호주 수상이 첫 기업 방문 일정으로 포스코를 찾아 최정우 회장과 함께 수소와 핵심광물
[FETV=김진태 기자] 포스코는 작년 9월 포항제철소 침수 이후 완전 정상화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0일 포항 본사에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는 침수 135일 만에 제철소를 완전 정상화하는 과정을 되돌아보고, 그간 헌신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임직원들과 관계기관 대표들을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 참석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깊은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단 한 건의 중대 재해 없이 하나가 돼 정상화 작업을 마무리해준 임직원들의 헌신을 치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 복구 기간에 항상 곁에서 포스코를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포항 시민들께 무한한 감사를 드리고, 아울러 복구 현장에 생수, 간식, 도시락, 빵 등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많은 국민 여러분께도 진심 어린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소중한 도움을 잊지 않고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위해 포스코가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제철소 복구 지원에 앞장선 포항시·해병대 1사단·경북소방본부·가공센터사장단협의회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포항시는 소방펌프와 방진마스크 등 각종 장비와 정책적 지원을 아
[FETV=김진태 기자] 동국제강이 작년 매출 신장에 성공하며 몸집을 키웠다. 다만 원자재 가격 인상, 전방 산업 수요 둔화 등 어려운 경영 여건에 수익성은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8조5111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7조2402억원)보다 17.6%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건설·가전 등 전방 산업 수요 둔화 흐름 속에서도 매출 올리는 데 성공한 셈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435억원, 당기순이익은 432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7.4%, 당기순이익은 22.7% 감소했다.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수익성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동국제강은 이날 현금배당도 결정했다. 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500원으로 전년(400원)에 배당한 금액보다 100원도 많다. 주주총회 이후 한 달 이내 지급할 계획이다. 동국제강의 주주총회 예정일자는 내달 24일이다.
[FETV=김진태 기자] HD현대가 지난해 매출 6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정유와 건설기계 수익이 확대된 데 이어 조선부문이 흑자 전환한 덕분이다. 수익성도 큰 폭으로 개선되는 등 사업 전반에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HD현대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0조8497억원, 3조387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6%, 226.7% 늘었다고 7일 공시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유가 상승과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 등으로 정유 및 건설기계 부문 수익이 확대됐다”면서 “조선 부문 또한 지난 분기에 이어 흑자를 이어가면서 실적 개선에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조선해양은 건조 물량 증가 등으로 지난해 대비 11.7% 증가한 17조3020억원 매출을 올렸다. 자회사인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각각 9조455억원, 3조7169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8.8%, 28.7% 증가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매출 4조6464억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 17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현대오일뱅크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4조9550억원과 2조789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전년 대비 68.0% 늘며 HD현대 호실적을 견인했다. 현대제뉴인은 매출액과 영
[FETV=김진태 기자] 8년째 공염불에 그쳤던 한국조선해양의 배당 약속이 올해도 지켜지지 않을 것 같다. 실적이 반등세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적자를 기록한 데다 사모펀드의 투자 철수로 4000억원대의 지분을 매입하는 등 현금 여력이 줄어든 탓이다. 다만 이번 지분 매입으로 오버행(잠재 매도 물량) 우려를 털어 낸 만큼 업계에서는 이를 긍정적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연초부터 4조원이 웃도는 수주를 달성한 것도 장밋빛 전망을 내놓는 이유다. 한국조선해양이 지금의 상승 기조를 유지하면서 적자의 고리를 끊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 PE에 현대삼호중공업 주식 매매 대금 4097억원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했다. IMM PE가 보유한 현대삼호중공업 주식을 현금과 현대중공업 주식으로 교환하는 방법을 두고 협의하다 끝내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전액 현금 지불로 계약 관계가 종결됐기 때문이다. 한국조선해양은 IMM PE의 지분 매각 대금중 일부인 2667억원은 현금으로, 나머지 1430억원(124만8908주)은 현대중공업 주식으로 지불하는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IMM
[FETV=김진태 기자] 한국조선해양의 재고가 2년새 급격히 불었다. 이에 운영비에 대한 부담도 커지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왜 그럴까? 이유는 간단하다. 최근 조선 업황이 급속히 개선되는 데 힘입어 한국조선해양의 경영실적도 가파른 상승세를 타는 등 우수한 성과를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엔 강판·형강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는 추세라 원가 절감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는 긍정적 시각도 장밋빛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 코로나19발 불황의 긴 터널을 경험한 한국조선해양이 계묘년 새해를 맞아 장밋빛 전망을 실현할지 관심이 쏠린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의 재고자산은 지난해 3분기 기준 2조1766억원이다. 역대 최악의 불황을 겪었던 2016년 당시 한국조선해양이 쌓아둔 재고가 3조원을 훌쩍 웃돌았던 이후 최대치다. 재고자산은 원재료와 저장품, 상품, 미착품 등 사업을 위해 쌓아두는 재산을 말하는 데 부족하면 원활한 사업에 지장을 받고 많으면 운영비에 대한 부담이 늘어난다. 이에 재고자산을 적정한 상태로 운영하는 게 중요한데 최근 5년 새 재고자산을 8000억~1조원대를 유지하던 한국조선해양 입장으로선
[FETV=김진태 기자]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소재 선사와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공시했다. 이번에 수주한 수주금액은 2조5264억원이다. 수주 선박은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해 2026년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메탄올은 기존 선박유에 비해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온실가스 등 오염물질 배출량이 적어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떠오르고 있어 메탄올 추진선에 대한 선주들의 관심이 커지는 추세다. 앞서 한국조선해양은 2021년 8월 세계 최초로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수주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은 47척의 메탄올 추진선을 수주한 바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연초부터 친환경 선박 중심으로 발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 분야 연구개발에 총력을 다해 친환경 선박 분야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