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한가람 기자] SK온은 국내 주요 대학 기관과 공동으로 진행한 전고체 배터리 연구개발 프로젝트의 성과가 논문으로 작성돼 최근 국제 학술지에 연속적으로 실렸다고 13일 밝혔다. SK온의 이번 일부 연구 결과는 국내외 특허 출원 절차도 마친 상태다. SK온이 한국세라믹기술원 김진호 박사 연구팀과 같이 진행한 연구는 초고속 광소결 기술을 적용한 고분자-산화물 복합계 전고체 배터리 제조 공정 개선이 주된 요소다. 광소결(Photonic sintering)은 강한 빛 에너지를 순간적으로 가해 분말 입자의 결합을 촉진시켜 강도, 내구성 등이 향상된 고체 덩어리를 만드는 공정이다. 인쇄 회로 기판 공정에 주로 활용되는 광소결 기술을 배터리 제조에 적용시킨 혁신적인 연구로 평가된다. 해당 연구를 정리한 논문은 에너지·화학 분야의 저명한 학술지인 'ACS 에너지 레터스(ACS Energy Letters)'에 표지 논문으로 실렸다. 논문 저자 9명 중 6명이 SK온 인원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현재 리튬이온 배터리에 적용되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 전해질로 대체한 배터리다. 고체 전해질 종류는 크게 황화물계, 산화물계, 고분자계로 분류된다. 산화물계 전해질 소재는 리튬이
[FETV=한가람 기자] 양극재 전문기업 엘앤에프가 2026년을 목표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용 양극재의 본격 양산을 준비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엘앤에프는 파일럿(시범) 라인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본격 양산을 준비 중이며, 오는 3월 '인터배터리 2025' 전시회에서 관련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엘앤에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새해 경영전략을 발표하면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극복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2025년을 기술혁신과 조직 역량 강화의 원년으로 삼고 지속가능한 성장 실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속 가능한 성장 실현을 위한 3대 핵심 전략으로는 ▲혁신을 통한 효율성 극대화 ▲시장 입지 강화 ▲인재 투자를 제시했다. 올해 디지털 전환과 내부 프로세스 혁신으로 생산성과 수익성을 제고하고, 고객 기반 다변화를 통해 시장 내 차별화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LFP 양극재를 비롯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도 적극 추진한다. 지난해 엘앤에프는 세계 최초로 신규 원통형 폼팩터 46파이용 'NCMA95' 양극재 양산에 성공하고, SK온과 향후 7년 간 30만t(톤) 규모(전기차 300만대 분량)의 하이니켈 양극재 장기 공급 계약을
[FETV=한가람 기자] 삼성SDI는 ‘CES 2025’에서 혁신적인 배터리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 라스베이거스 중심가에 위치한 윈(Wynn) 호텔에서 열린 고객 초청 전시회에 원통형 배터리,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 전력용 ESS 솔루션 SBB 1.5 제품 등이 전시됐다. 특히 ‘CES 혁신상’을 받은 배터리 관련 제품들과 같이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전고체 배터리 기술도 선보였다. 이들 중에 혁신 설계와 공정 기술을 적용한 고밀도 장수명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PRiMX680-EV)와 무선 통신 기술을 이용한 전기차 배터리 모듈(PRiMX680 Module+) 등이 관심을 받았다. 이밖에도 전력망에 연결만 하면 즉시 사용 가능하고 안전성 또한 크게 향상된 컨테이너형 에너지저장장치(ESS) 'SBB 1.5'와 고출력 및 고속충전 기술이 적용된 원통형 배터리(PRiMX50U-Power)도 전시됐다. 독자적인 무음극 기술을 활용해 높은 에너지 밀도를 구현한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도 공개됐다. 삼성SDI는 2023년 말부터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하고 있으며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추진중이다. 삼성SDI는 전시장에 전문 도슨트를 배치해 고객과 시
[FETV=한가람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허성 사장이 9일 김천, 구미 지역부터 시작해 15일까지 전국 11개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업장의 OE(Operation Excellence, 운영의 효율화) 개선 진행상황과 안전계획을 점검하는 현장 경영 일정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글로벌 수준의 OE 달성'을 올해의 목표로 삼고 있다. OE는 원료 조달부터 생산, 출고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최고의 효율성을 갖추는 것이다. 허성 사장은 이를 위해 최근 운영 혁신 TF조직을 출범시켰으며 이번 현장 경영을 통해 공장들의 OE 상황을 점검한다. 허 사장은 사업장 안전 점검에도 나선다. 허성 사장은 지난 6일 전직원을 대상으로 ▲행동기반안전 시행 ▲중대재해와 직결되는 안전철칙 준수 ▲협력사 안전관리 체계 구축 등을 촉구했다. 그는 정기적인 사업장 방문 등을 통해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안전문화를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허성 사장은 “현장의 변화가 바로 글로벌 스탠다드의 시작점”이라며 “앞으로도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직원 안전 및 생산 효율에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FETV=한가람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태양광 전기차 스타트업 '앱테라 모터스(Aptera Motors)'에 원통형 배터리를 단독으로 공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지시간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5에서 앱테라 모터스, 국내 배터리 팩 제조사 '시티엔에스(CTNS)'와 3자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2031년까지 앱테라 모터스에 2170 원통형 배터리 4.4GWh를 공급하기로 했다. 앱테라 모터스가 개발한 태양광 전기차 'Aptera(앱테라)'는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 팩을 동시에 사용해 주행거리를 극대화한 새로운 모빌리티다. 5만여대의 선주문을 받아 올해부터 미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앱테라 모터스에 따르면 이 차량은 1회 충전으로 643km 만큼 주행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앱테라 모터스와의 계약을 통해 제품 및 고객 포트폴리오 다양화에 박차를 가한다. 최근혁 LG에너지솔루션 마케팅 담당은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독보적 리더로서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 앤서니 앱테라
[FETV=한가람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지난해 4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분기에 225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전년 동기(영업이익 3382억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고 9일 공시했다. 직전 분기(영업이익 4483억원)와 비교해도 적자로 돌아섰다. 미국 IRA(Inflation Reduction Act)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dvanced Manufacturing Production Credit) 제도(45X)에 따른 Tax Credit은 3773억원으로 이 금액을 제외한 적자는 6028억원이다. 4분기 매출은 6조4512억원으로, 전년 동기(8조14억)와 비교해 19.4% 감소했다. 지난해 한해 영업이익은 5754억원, 매출은 25조6196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73.4%, 24.1% 축소됐다. 4분기 매출 감소는 고객사의 연말 재고 조정에 따른 물량 감소, 메탈가 하락에 따른 판가 영향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이익의 경우 북미 전략 고객사향 물량 감소에 따라 고수익성 제품 출하 비중이 줄어든 데다 고정비 부담 증가, 연말 일부 불용 재고 처리 등 일회성 요인
[FETV=한가람 기자] 롯데케미칼이 현대차·기아 AVP본부 기초소재연구센터와 협업을 통해 모빌리티용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개발을 진행중이라고 9일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1월13일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개최된 친환경 소재 및 차량 전시회에 참가해 기아의 'EV3 스터디카'의 후방 램프 렌즈(Rear Lamp Lens)에 친환경 PMMA (Polymethyl methacrylate) 소재를 신규 적용 제안했다. 롯데케미칼은 2022년부터 현대차·기아와 개발 협업을 통해 자동차 내·외장 부품에 친환경 PP/Talc(Poplypropylene/Talc, 친환경 PC/ABS (Polycarbonate/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에 롯데케미칼이 소개한 친환경 PMMA는 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분해 후 다시 재융합하는 '해중합' 방식이 적용된다. 또한 롯데케미칼은 현대차·기아, 서연이화와 협업해 재활용 비율이 70%인 친환경 PC/PET(Polycarbonate/Polyethylene terephthalate) 소재도 새롭게 개발했다. 이 소재는 신재 플라스틱 대비 65% 이상의 탄소저감 효과가 있다. 자
[FETV=한가람 기자] 8일 SK케미칼이 올해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사업 중심 전략 강화를 통해 화학업계 불황을 돌파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은 이 날 2025년 경영전략을 발표하고 "SK케미칼만이 구현할 수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존 스페셜티 영역의 진입 장벽을 높임과 동시에 순환 재활용 등 또 다른 스페셜티 영역을 빠르게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 사장은 "섬유 중심 사업 구조를 범용 소재를 거쳐 고부가 가치 소재 중심으로 성공적 변화를 이뤄낸 혁신 DNA를 바탕으로 당면하고 있는 위기를 뛰어넘고 다가올 미래 사업의 성장을 위해 몰입하겠다"고 첨언했다. SK케미칼은 코폴리에스터 등 고부가가치 소재 분야 제품·기술 혁신을 통해 스페셜티 라인업을 다변화하고 시장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기능 소재와 순환 재활용 소재 사업의 경우 고객 확대와 원가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사업을 성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SK케미칼은 이를 위해 기존 주력 스페셜티 사업인 그린 소재와 차세대 성장 동력인 리사이클 사업의 역량 강화를 실현, 양대 사업 본부를 중심으로 조직 기능을 재편했다. 그는 "2024년 국내 화학업계의 전례 없는 어려운 경영
[FETV=한가람 기자] 에코프로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돌파를 위한 '환골탈태'를 선언하면서 2025년 3대 경영방침을 5일 발표했다. 올해 3대 중점 추진과제는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연구개발(R&D) 아웃소싱 강화다.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에 중국 GEM과 손잡고 제련,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 자원을 경쟁사보다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 배터리 셀 회사와 완성차 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리사이클을 맡은 에코프로씨엔지와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높여 캐즘 이후를 대비한다. 또 시장을 이끌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에 따라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내 대학 및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짜고 있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충북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
[FETV=한가람 기자] SK에너지가 국내 정유사 처음으로 유럽에 지속가능항공유(SAF)를 수출했다고 5일 밝혔다. SAF는 석유나 석탄 등 기존의 화석 자원이 아닌 동식물성 기름과 같은 친환경 원료로 만든 항공유다. 세계적인 탄소 규제와 온실가스 감축 흐름에 따라 일반 항공유 대비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 줄일 수 있는 SAF 사용은 점차 의무화되는 추세다. 유럽연합(EU)은 올해 1월부터 유럽 지역에서 이륙하는 모든 항공기에 대해 최소 2%의 SAF를 혼합해 사용하도록 의무화했다. 현재 SAF 사용을 의무화한 글로벌 시장은 유럽이 유일하다. SK에너지는 이번에 수출한 SAF는 코프로세싱(Co-Processing) 방식으로 폐식용유 및 동물성 지방 등 바이오 원료를 가공해 만들었다. 코프로세싱은 기존 석유제품 라인에 별도의 바이오 원료 공급 배관을 연결해 SAF와 바이오납사 등 저탄소 제품까지 생산하는 방식이다. 앞서 SK에너지는 지난해 9월 코프로세싱 방식의 생산라인을 갖추고 SAF의 상업 생산에 착수했다. SK에너지의 저탄소제품 생산규모는 연간 10만t 수준이다. SAF 대량생산 체계를 갖춘 SK에너지는 EU가 SAF 사용 의무화에 돌입하자마자 수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