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원일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2구역 재개발 조합이 시공사인 대우건설 재신임에 나선 가운데 조합원 간 시공사 지위 유지·교체 의견이 맞서고 있다. 교체 시 사업지연에 따른 비용부담 증가 등이 불가피하다는 게 대우건설 입장이다. 한남2구역 재개발 조합은 오는 27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대우건설 시공자 지위 재신임'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현 시공사 대우건설이 선정 당시 제시했던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조합이 시공사 재신임에 다시 나선 것은 두 가지 이유다. 우선 시공사 선정시 남산 고도제한 완화를 통한 층수 상향, 이른바 ‘118 프로젝트’를 조합에 약속했지만 서울시의 반대로 실행하지 못한 것이 첫 번째다. 이는 고도 제한을 기존 90m에서 118m로 완화해 층수를 기존 14층에서 21층으로 높이겠다고 제안이었다. 또 하나는, 앞선 118 프로젝트 중단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된 ‘구역 내 관통도로 폐지’였으나 이 역시 좌초됐다. 대우건설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으로 불편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공약 불이행에 따른 보상안으로 ‘이주비 LTV 150%, 최소 이주비 10억원’ 등을 제시했다. 동시에 시공사 교체 시 기간지연·
[FETV=박원일 기자] “제시한 조건을 실행하지 못했으니 시공사 재신임은 필요하다 생각한다. 하지만 타업체 재선정 등으로 사업기간이 늘어지고 분담비용도 커질 것을 우려해 ‘유지’ 쪽 의견이 좀 더 강한 것 같다.” 시공사 재신임 조합 총회를 10일 앞둔 17일 오전 한남2구역 재개발 사업지 현장을 다녀왔다. 일반도로 안쪽 주택 밀집지역은 쇠락한 집들로 이미 을씨년스런 분위기였다. 도로 곳곳 금이 가 있기도 하고, 담벼락들도 아슬아슬하게 서있는 듯 보였다. 한남2구역 재개발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 272-3 일대 11만4580㎡ 택지에 지하 6층~지상 14층, 30개동, 아파트 1537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인근 한남3,4,5구역보다 사업규모는 작지만 남산과 한강 사이에 위치해 뛰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향후 유엔사 부지와 수송부 부지 개발이 가시화되면 가격상승 여지도 클 것으로 평가되는 사업지다. 2021년 11월 사업시행인가 이후 2022년 11월 대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현재 관리처분계획 인가 신청까지 진행됐으며, 관리처분계획이 인가되면 하반기 이주를 시작해 2027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조합은 현 시공사 대우건설이 선정
[편집자주]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4월 위기설’, ‘7월 위기설’ 등 부정적 전망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FETV는 상장 건설사 10곳(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삼성E&A, DL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아이에스동서, 코오롱글로벌, HL D&I, 금호건설)의 현금성자산과 단기차입금 등을 살펴보며 유동성을 분석해 보고자 한다. [FETV=박원일 기자] 아이에스동서가 과도한 단기차입금 상환에 성공할 수 있을까. 당장 보유한 현금성자산만으론 1년 내 도래하는 단기차입금 상환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창출도 여의치 않아 단기차입금의 만기연장·차환이 유일한 해법으로 논의되고 있다. 10개 상장 건설사 유동성 점검에서 아이에스동서는 2024년 단기차입금(유동성장기부채 포함) 대비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비율이 32.8%로 조사됐다. 올해 현금으로 지불해야 할 빚이 1000원인데 보유 현금이 328원에 불과하다는 의미다. 단기차입금 대비 현금성자산 비율은 2022년 57.0%에서 2023년 89.3%로 개선됐다. 하지만 2024년에는 단기차입금이 약 3700억원 늘어남과 동시에 현금성자산이 약 330
[FETV=박원일 기자]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를 5월에 분양한다고 16일 밝혔다.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는 서울특별시 구로구 고척동 148-1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3층~지상 25층, 10개 동, 전용면적 39~114㎡, 총 983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전용 59~84㎡, 57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별로는 ▲59㎡A 64세대 ▲59㎡B 353세대 ▲59㎡C 88세대 ▲59㎡D 20세대 ▲84㎡A 247세대 ▲84㎡B-1 12세대 ▲84㎡B-2 11세대 ▲114㎡ 40세대로 구성된다. 이 중 ▲59㎡A 25세대 ▲59㎡B 335세대 ▲59㎡C 88세대 ▲59㎡D 4세대 ▲84㎡A 110세대 ▲84㎡B-1 10세대 ▲84㎡B-2 4세대가 일반분양된다.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는 대우건설의 '푸르지오'와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가 손잡고 서울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합작 단지라는 점에서 업계와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고척동 일대에서 약 18년 만에 공급되는 1군 브랜드 대단지로 서울 서남권 정비사업 핵심 축으로 떠오르고 있는 고척 지역의 미래 가치를 상징적으로 보여
[FETV=박원일 기자] 대우건설은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동탄 포레파크 자연앤 푸르지오’를 오는 5월 분양한다고 15일 밝혔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7개동, 총 1524가구 규모다. 타입별 분양 세대는 ▲84㎡A 677세대 ▲84㎡B 316세대 ▲84㎡C 14세대 ▲84㎡D 114세대 ▲97㎡A 386세대▲97㎡B 14세대 ▲142㎡P 3세대로 구성돼 있다. 동탄 포레파크 자연앤 푸르지오는 민간참여형 공공분양 주택사업으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경쟁력 있는 분양가로 공급된다. 단지가 위치한 동탄2신도시는 수도권 남부의 대표적인 2기 신도시로, 자연 친화적인 주거 환경과 첨단 교통 인프라를 갖춰 주거 선호도가 높다. 도시 곳곳에 공원과 녹지가 조성돼 있어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며, 동탄호수공원과 같은 주요 자연 공간은 주민들에게 휴식과 레저를 제공한다. 또한, 이마트 트레이더스, 롯데백화점, 동탄 프리미엄 아울렛 등의 대형 쇼핑몰과 각종 병원 및 교육시설 등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동탄2신도시는 교통 중심지로서의 강점을 가지고 있다. GTX-A, SRT, 신분당선 연장, 동탄 트램 등 다양한 광역교통 호재가
[FETV=박원일 기자] 현대건설은 최근 핀란드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의 사전업무착수계약(Early Works Agreement, 이하 EWA)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현대건설·웨스팅하우스 컨소시엄 등 EWA에 선정된 공급사는 프로젝트 실행에 요구되는 기술 성숙도를 평가하고 인허가 관련 내용을 검토하는 등 대형원전(AP1000) 건설 전반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현대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우수한 사업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한편 발주처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본공사 수주에 앞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와 슬로베니아 원전 사업에도 참여한다. 에너지 안보 강화를 목표로 유럽 내 원전 확대 정책이 활발히 추진 중인 가운데 슬로베니아 또한 새로운 원전을 건설하기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슬로베니아 국영 전력회사 젠 에너지(GEN Energija)가 추진 중인 슬로베니아 크르슈코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JEK2)는 수도 류블라냐에서 동쪽으로 약 80km 떨어진 크르슈코 지역의 기존 1호기 원전 인근에 AP1000 노형 대형원전 1기를 신규 건설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웨스팅하우스 컨
[편집자주]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4월 위기설’, ‘7월 위기설’ 등 부정적 전망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FETV는 상장 건설사 10곳(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삼성E&A, DL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아이에스동서, 코오롱글로벌, HL D&I, 금호건설)의 현금성자산과 단기차입금 등을 살펴보며 유동성을 분석해 보고자 한다. [FETV=박원일 기자] 국내 상장 건설사 절반 정도가 보유 중인 현금성자산으로 1년 내 도래하는 단기차입금을 갚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대내외적 상황에서 기업 존립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조사는 국내 상장 건설사 10곳(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삼성E&A, DL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아이에스동서, 코오롱글로벌, HL D&I, 금호건설)의 현금성자산과 단기차입금 비교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일반적인 재무안정성 지표로 이용되는 유동비율(유동자산/유동부채)은 회계적 관점에서 비현금 계정이 포함돼 현실적인 재무안정성을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각 건설사의 ‘현금성자산(단기금
[FETV=박원일 기자] ㈜한화는 서울시 서대문구 구세군 서울후생원에서 자립준비청년 전용공간인 ‘한화와 함께하는 희망 보금자리 1호’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전창수 ㈜한화 인사지원실장, 신정원 초록우산 사회공헌협력본부장, 박준경 구세군 서울후생원 원장을 포함한 주요 관계자들과 한화 임직원 봉사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개관은 지난해 12월 ㈜한화와 초록우산이 체결한 ‘자립준비청년 지원사업’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한화는 보호시설을 떠나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자립준비청년(만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되는 아동)이 성공적으로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양육시설 내 공간 개·보수 작업을 수행했다. 구세군 서울후생원은 약 60명의 보호대상 아동과 자립준비청년이 생활하는 아동복지시설이다. ㈜한화는 총 101.19㎡(약 30평) 규모의 전용공간을 리모델링하고, 신규 가전∙가구를 설치해 쾌적하고 실용적인 환경을 조성했다. 자립준비청년 해당 인원들은 ㈜한화가 조성한 공간에서 생활교육과 자립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사회진출을 준비하게 된다. 이들은 보호 연장을 통해 양육시설 내에서 최대 만 24세까지 머무를 수 있으며, 안정적인 주거 환경 속에서
[FETV=박원일 기자] 금호건설은 전사적으로 진행한 친환경 캠페인 ‘그린도브 챌린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임직원들이 총 5000여건의 친환경 활동을 실천했다고 10일 밝혔다. ‘그린도브 챌린지’는 친환경을 상징하는 ‘그린(Green)’과 금호건설의 임직원 성금 기부 캠페인 ‘도브(DOVE)’를 결합한 이름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환경보호에 대한 금호건설의 실천 의지를 담고 있다. 이번 챌린지는 ▲일회용품 줄이기 ▲텀블러·장바구니 사용 ▲플로깅(Plogging·걷거나 뛰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 ▲음식물 남기지 않기 등 일상 속에서 실천가능한 다양한 친환경 행동을 장려하기 위해 기획됐다. 임직원들은 일상 속 사회적 가치 실천 프로그램인 '행가래' 앱을 통해 친환경 활동을 인증하거나 사내 게시판에 실천 사진을 공유하며 서로를 독려하고, 자발적인 참여 문화를 형성했다. 그 결과 약 5000건에 달하는 친환경 실천이 이뤄지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플로깅 활동에 참여한 금호건설 직원은 “동료들과 함께 사업장 주변을 돌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이 생각보다 의미 있었고, 환경보호에 직접 기여한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꼈다”며 “환경문제 해결은
[FETV=박원일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글로벌 설계 역량을 보유한 유엔스튜디오(UNStudio)와의 협업을 통해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을 서울 대표 미래형 복합도시로 변모시키겠다고 10일 밝혔다.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 재개발사업은 지하 6층~지상 38층, 총 12개동 규모로 조성되며, 공동주택 777가구와 오피스텔 894실, 상업 및 업무시설로 구성되는 대규모 복합단지다. 예상 공사비는 9558억 원에 달하며, 오는 4월 15일 입찰 마감 이후 6월 중 시공사가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 위치한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은 교통과 개발 측면에서 서울 내에서도 손꼽히는 입지다. 1호선 용산역과 4호선 신용산역이 도보권에 위치하며, KTX·ITX 등 광역철도와 공항철도는 물론, 향후 GTX-B 노선과 신분당선 연장까지 예정된 '펜타 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용산국제업무지구, 용산공원, 전자상가 재개발, 노들섬 프로젝트 등 서울시 대규모 도시계획의 중심축에 위치해 미래가치가 매우 높다는 평가다. 포스코이앤씨는 미래지향적 도시경관 조성을 위한 `설계 차별화` 전략으로 세계적인 건축설계사 유엔스튜디오(UNStudio)와 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