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국내 금융지주사들이 전통적인 은행 중심 수익구조에서 벗어나 비은행 부문 강화를 통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구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전체 실적에도 비은행 부문 성적이 반영되는 모습이다. 이에 FETV는 각 금융지주별 비은행 계열사의 현황을 살펴보고자 한다. [FETV=권현원 기자] KB금융지주의 보험 계열사들이 비은행 부문 기여도를 높이며 그룹의 ‘리딩금융’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유일한 은행계 손해보험사인 KB손해보험은 최근 3년 꾸준히 순익 규모를 늘리며 존재감이 부각되고 있다. KB금융지주(이하 KB금융)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KB금융은 올해 1분기 1조697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62.9% 늘어난 실적이다. 그룹 계열사 중 비은행 계열사는 671억원의 합산 순이익을 기록하며 이익 기여도를 높였다. 전체 실적의 비은행 부문 기여도는 2023년 말 33%에서 지난해 말에는 40%까지 늘었다. 올해 1분기 비은행 부문 기여도는 42%를 기록했다. 주요 비은행 계열사 중에서 보험 계열사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1분기 보험 계열사 합산 순이익은 4005억원이었다. KB손해보험(이하 KB손보)·KB라이
[편집자주] 과거 산업현장은 잦은 재해와 느슨한 안전 통제로 사고가 끊이질 않았다. 하지만 이제 기업들은 맞춤형 안전관리와 교육을 통해 사고 예방 체계를 구축하며 이를 ESG 경영의 일환으로 삼고 있다. FETV가 국내 10대 그룹의 재해율은 물론 안전보건 교육과 시스템을 살펴보고자 한다. [FETV=나연지 기자]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산업안전 관리가 기업 경영의 핵심 성적표로 자리 잡으면서 (주)한화(이하 한화)의 재해율 추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협력사 부문 안전관리가 임직원에 비해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조직 전반의 안전관리 체계 고도화 필요성이 다시 부각됐다. FETV가 한화의 2023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한화 임직원의 산업재해율은 2022년과 동일한 0.02%를 유지했다. 협력사 재해율은 1.49%에서 1.83%로 상승하며 재해율 격차가 더욱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협력사 재해율은 2021년 1.43%를 기록한 이후 2022년 1.49%, 2023년 1.83%로 3년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 같은 추세는 한화가 직영 인력에 대해서는 효과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지만 협력사 관리에서는 여전히
<편집자주> SK텔레콤의 유심 정보 유출 사건으로 보안 이슈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FETV에서는 통신사 뿐만이 아니라 수많은 개인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게임사와 네이버·카카오와 같은 IT 기업들의 정보보호 및 보안체계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FETV=신동현 기자] 넥슨은 2011년 메이플스토리 대규모 해킹 사건 이후 정보보안에 대한 투자를 약속했다. 이후 2021년 KISA에 정보보호 공시를 시작한 이래로 3년간 정보기술과 정보보호 부문에 수백억원씩 투자하는 한편 정보보호 전담 조직 운영과 함께 ISMS-P, ISO 27001, ISO 27018, ePRIVACY 등 글로벌 정보보호 인증을 취득하며 보안 체계를 확립했다. 2011년 11월 넥슨이 운영하는 게임 '메이플스토리'에서 이용자 약 1320만명의 이름, 아이디, 비밀번호,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당시 전체 이용자 1800만명 중 70% 이상의 정보가 유출된 대규모 해킹 사태로 백업 서버에 대한 비인가 접근을 통해 발생했다. 11월 18일 해킹이 발생했지만 넥슨은 해킹 발생 3일 후인 11월 21일에 징후를 발견했고 24일 최종 확인돼 해킹 발생 1주일 후인 2
[FETV=김주영 기자] 대웅제약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소화기 국제학술대회인 ‘2025 소화기질환 주간(Digestive Disease Week 2025, DDW 2025)’에서 펙수클루의 인도환자 대상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효과를 평가한 임상 연구 데이터와 NSAIDs(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환자 대상 소화성궤양 예방 효능 데이터를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인도는 인구 약 14억명으로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이자 세계 4위 항궤양제 시장으로 위장질환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MS의 2023년 데이터에 따르면 연간 시장 규모는 1조 4000억원이 넘는다. 이러한 전략적 시장에서 대웅제약은 인도환자 대상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EE) 치료 효과를 확인한 현지 파트너사의 임상 3상 연구 결과도 발표했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펙수클루는 PPI(프로톤펌프억제제) 계열 에소메프라졸 대비 8주 치료율에 대해 비열등성과 주요 증상(가슴쓰림·산역류)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아울러 증상 개선 평가 척도인 CGI-I(Clinical Global Impression of Improvement)
[편집자 주]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R&D는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척도다. R&D를 어떤 방식으로 설계하고 기술 자산을 구조화하는지가 전략 로드맵의 핵심이기도 하다. 연구개발비가 단순한 투자가 아닌 기업의 자산으로 자리하고 있는 배경이다. 이에 FETV는 R&D 전략과 자산 구조를 통해 각 사의 재무구조와 미래 경쟁력을 살펴보고자 한다. [FETV=김주영 기자] GC녹십자는 연구개발에 투입되는 자금 중 3%만 자산으로 인식하는 보수적 회계 기준을 고수하며 희귀질환·백신·혈액제제 등 진입장벽이 높은 영역에 R&D 역량을 집중하는 ‘고위험 고수익’ 구조의 전략을 펴고 있다. 최근 녹십자는 연 매출의 1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2024년 연결 기준으로 총 연구개발비는 1746억원이다. 같은 해 자산화된 개발비는 55억원에 불과했으며 이는 전체 R&D 투자비용의 약 3% 수준이다. 대부분의 연구개발비가 당기 비용으로 처리돼 손익에 즉시 반영된다. 일반적으로 연구개발비를 무형자산으로 인식하면 단기 손익에 부담을 줄일 수 있지만 녹십자는 상용화 가능성이 명확한 일부 핵심 과제를 제외하곤 보수적인 회계처리를 택하
[FETV=신동현 기자] LG유플러스는 2025년 1분기 영업수익 3조 7481억원, 영업이익 2554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수익이 4.8%, 영업이익이 15.6% 증가한 수치다. 실적 성장은 유·무선 가입자 증가와 기업 인프라 사업의 성장, 비용 효율화를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무선 사업에서는 전체 가입회선 수가 2907만5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하며 12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5G 가입자는 819만 6000회선으로 전년 대비 14.0% 증가하며 전체 무선 가입자 중 74.8%를 차지했다. 알뜰폰(MVNO) 가입자도 856만2000개로 21.7%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스마트홈 사업에서도 성장이 이어졌다. 초고속 인터넷 수익은 고가치 가입회선 증가로 296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9% 상승했다. IPTV 가입회선은 561만 1000개로 2.4% 증가했으나 VOD 판매량 감소와 홈쇼핑 송출 매출 감소로 IPTV 수익은 1.2% 줄어든 3301억원을 기록했다. 기업 인프라 부문에서는 기업회선과 IDC 사업의 꾸준한 성장으로 수익이 2.1% 증가한 4097억 원을 달성
[편집자주] 금융당국이 우리금융지주의 동양생명, ABL생명 자회사 편입을 승인하면서 통합 생명보험사 우리라이프(가칭) 출범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총자산 53조원, 연간 당기순이익 4000억원 이상의 우리라이프가 출범하면 업계 판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우리라이프 출범에 따른 예상 규모와 경쟁 구도, 핵심 과제 등을 총 3회에 걸쳐 전망한다. [FETV=장기영 기자] 우리금융지주 자회사 편입 승인으로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통합이 가까워지면서 직원들은 감원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두 회사의 직원 수는 총 1700명에 달해 통합 전후 희망퇴직 등을 통한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이 불기피한 상황이다.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을 통합한 뒤 전속 보험설계사들을 이동시켜 ‘제판(제조+판매)분리’를 단행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지난해 12월 말 기준 직원 수는 각각 937명, 752명으로 총 1689명이다. 동양생명과 ABL생명이 인력 구조조정 없이 통합해 우리라이프(가칭)를 출범할 경우 1700명에 달하는 직원이 한 회사에 몸담게 된다. 이는 총자산 50조원 이상의 다른 은행계 생명보험
[FETV=류제형 기자] 고려아연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3조832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61.4%(1조4580억원) 증가폭을 보였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사상 최대 분기 매출액으로 영업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46.9%(1400억원) 증가한 2711억원을 기록하며 1분기 기준 역대 2번째로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고려아연은 올해 1분기 최대 매출액을 경신한 데 이어 101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경기 침체에 따른 아연과 연 등 글로벌 수요 감소와 금속 가격 및 제련수수료(TC) 하락 등 열악한 비철제련 시장 상황에 더해 적대적M&A라는 악재 속에서도 경영진과 전직원이 합심해 이뤄낸 결과다. 고려아연이 금일 열린 이사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1분기 실적을 보고하는 한편 지난해 적대적M&A 방어를 위해 취득한 자기주식(이하 자사주)을 올해 내 전량 소각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자본시장과 주주들에게 한 약속을 적극 이행하고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미중간 관세전쟁과 보복 등이 이어지며 핵심소재와 광물에 대한 공급망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이 상황에서 안티모니와 인
[FETV=신동현 기자] 넷마블은 2025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239억원(YoY 6.6%, QoQ -3.9%), EBITDA(상각전 영업이익) 816억원(YoY 91.1%, QoQ 11.2%), 영업이익 497억원(YoY 1243.2%, QoQ 41.2%), 당기순이익 802억원(YoY 흑자전환, QoQ 흑자전환)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해외 매출은 5098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2%를 차지했으며 전 분기 대비 5.0%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5.1% 증가했다. 1분기 기준 국가별 매출 비중은 북미 46%, 한국 18%, 유럽 14%, 동남아 10%, 일본 6%, 기타 6% 순으로 집계됐다. 장르별 매출 비중은 캐주얼 게임 42%, RPG 36%, MMORPG 14%, 기타 8%로 ‘RF 온라인 넥스트’의 출시 효과가 소폭 반영되어 국가별로는 한국이, 장르에서는 MMORPG가 각각 1%P 전 분기 대비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1분기는 해외 자회사의 계절 요인 등으로 인한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급수수료 등 비용 감소에 따라 EBITDA는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에 반영된 무형자산 손상 관련 비용의 미발생 등으로 인해 전 분기
[FETV=나연지 기자] 글로벌 자동차 열에너지 관리 솔루션 기업 한온시스템이 올해 1분기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급감하며 수익성 악화 흐름을 피하지 못했다고 8일 밝혔다. 한온시스템은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 617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9%, 직전 분기 대비 3.2% 증가한 수치다. 우호적인 환율과 생산량 증가가 매출 성장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8.5% 급감했다. 관세 부담, 연구개발비 자산화 범위 축소로 인한 감가상각비 증가, 고객사 보상 지연 장기화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순손실도 226억원으로 이자 부담과 전반적인 수익성 저하가 실적을 끌어내렸다. 한온시스템은 올해부터 새로운 경영진 체제 하에 재무 건전성 강화와 체질 개선 전략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연구개발비 자산화 제한 정책으로 이번 분기 약 210억원의 비용 부담이 발생했다. 이 효과는 향후 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전동화 매출 비중이 27%로, 지난해 전체 기준(25%) 대비 소폭 상승했다. 글로벌 전기차 신차 출시가 본격화되는 올해 안에 약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