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제성 기자] 현대차의 전기차(EV)가 미국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가 미국 시장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외신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2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안해 일론 머스크. 현대차가 조용히 전기차 시장을 지배하는 중'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올해 초 현대차와 기아가 출시한 아이오닉5와 EV6는 지난달까지 2만1467대가 판매됐다. 같은 기간 테슬라 이외에 모든 전기차 브랜드 판매량을 넘어선 것이다. 리처치 기관인 에드먼즈의 조셉 윤 부사장은 "현대차와 기아차가 전기차 시장을 싹쓸이하고 있다"며 "솔직히 주변 딜러들이 재고를 확보할 수 있을지 모를 정도"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테슬라가 더 많은 차를 팔고 있지만, 테슬라가 현대·기아차의 판매고 수준까지 성장하는 데 10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CEO)조차 현대차의 이번 기록에 예의주시했다. 블룸버그는 기후 변화에 대한 인식 변화, 유가 급등 등 우호적인 환경이 현대차그룹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이끌어냈다고 분석했다. 현재 시장에 출시된 전기차 모델 30여개 중에는 4만5000달러 미만으로 살 수 있는 차종이
[FETV=김진태 기자]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가 24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국내 유니콘 기업 최초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쏘카의 총 공모주식 수는 455만주,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3만4000∼4만5000원이며 공모 예정 금액은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2048억원 규모다. 오는 8월 1일부터 2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최종 확정하고 8∼9일 일반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8월 중 상장 예정이며 상장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는 삼성증권, 인수회사는 유안타증권이다. 쏘카는 구주매출 없이 공모주를 전량 신주로 발행할 예정이다. 또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은 1년, 전략적 투자자 6개월, 재무적 투자자는 1개월, 3개월, 6개월 균등 보호예수 기간을 약정해 상장 후 유통 물량은 전체 주식의 16.28%라고 설명했다. 코스피 상장 기업의 최근 3년간 최초 유통주식 수 비중이 평균 38.8%인 점에 비해 이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2011년 설립된 쏘카는 국내 카셰어링 시장 1위 기업으로 차량 대여를 비롯한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재 국내 최다인 4200
[FETV=김진태 기자] 쌍용자동차의 인수제안서 제출기한이 24일 마감되는 가운데 새 주인이 누가될지 관심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와 매각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이날 오후 3시 인수제안서 제출을 마감한다. 쌍방울그룹은 "오늘(24일) 오후에 인수제안서를 낼 계획"이라며 "KG그룹 컨소시엄보다 높은 금액을 써서 낼 것"이라고 말했다. EY한영회계법인은 공개입찰에 참여한 쌍방울이 제출한 서류를 검토해 이르면 다음주 중 결과를 통보한다. 현재 쌍용차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 중이다. 스토킹호스 방식은 인수예정자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그 후 공개 입찰을 통해 더 좋은 계약 조건을 제시하는 후보자가 없으면 우선 매수권자를 최종 인수자로 확정한다. 앞서 쌍용차와 매각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지난달 KG그룹 컨소시엄을 인수예정자로 정했다. 인수 대금 규모와 인수 이후 운영자금 확보계획, 고용보장 기간 등에 중점을 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KG컨소시엄은 3500억원가량을, 쌍방울그룹은 3800억원가량을 인수대금으로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쌍방울그룹은 300억원을 더 높게 써냈음에도 우선 인수예정자로 선정되지 못한 데 대해 불만을 내비치기도
[FETV=김진태 기자] 현대모비스의 내부거래 비중이 매년 증가하는 등 계열사 의존성이 커져 주목된다. 국내서 발생한 내부거래 비중도 80%를 넘었다. 특히 해외에서의 내부거래 비중은 90%를 넘기며 사실상 매출 대부분이 계열사로부터 나오는 실정이다. 내부거래에서 나온 매출이 전체 매출의 대다수를 차지하면서 대외경쟁력이 약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섞인 지적이 팽배하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모비스의 2021년 내부거래액(계열사 매출)은 23조353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8년(16조8301억원)과 비교하면 38.7%(6조5232억원) 늘어난 수치로 최근 4년새 가장 큰 규모다. 현대모비스의 계열사 매출이 늘면서 전체 매출도 견인했다. 현대모비스 총매출은 2018년 20조5171억원에서 2019년(22조6247억원), 2020년(22조9544억원), 2021년(27조3284억원) 등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4년 만에 매출이 7조원가량 늘어난 셈이다. 다만 계열사 매출을 제외한 대외 매출의 성장폭이 낮은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실제 전체 매출에서 계열사 매출을 제외한 대외매출은 2018년(3조6870억원), 2019년(3조81
[FETV=김진태 기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협상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지난 3년 간 무분규 임단협 타결을 이뤄낸 현대차 노조가 올해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는 우려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전날 사측과의 12차 임단협 교섭에서 결렬을 선언했다. 노사는 지난 5월10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교섭과 실무교섭을 병행했다. 하지만 신규인원 충원과 정년연장, 임금피크제 폐지 등 핵심안건에서 이견차를 보였다. 현대차 노조는 교섭 결렬로 이날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신청을 하고 다음달 1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추진키로 했다. 중앙노동위가 노사 입창이 크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결정을 내리고 조합원 투표에서 파업안이 가결되면 노조는 합법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기본급 16만52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신규인원 충원 및 정년연장을 통한 고용안정 ▲성과급 전년도 순이익의 30% 지급 ▲미래차 공장 국내 신설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과거 만 58세이던 정년을 만 60세로 연장하면서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 노조는 지난 7일 내부 소식지를 통해 "2022년 단체교섭을 통해 임금피크제를 철폐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노
[FETV=김진태 기자] 현대모비스가 운전자의 생체신호를 분석해 안전운전을 돕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향후 음주 여부를 감지해 주행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기술로도 진화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세계 최초로 운전자의 자세와 심박, 뇌파 등 생체신호를 전문으로 분석하는 통합제어기인 '스마트캐빈 제어기'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기술은 탑승객의 생체신호를 측정하는 총 4개의 센서와 이를 분석하는 제어기, 소프트웨어 로직으로 구성된다. 실시간으로 변하는 생체신호를 전문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일종의 고급 두뇌를 개발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먼저 각 센서들은 탑승객의 생체신호를 감지하고 관련 정보를 제어기에 전달한다. 제어기는 여러 센서가 보내온 정보를 바탕으로 탑승객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거나 졸음운전 같은 위험한 상황이라고 판단하면 내비게이션이나 클러스터,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등을 통해 경고한다. 차량 내부의 온습도나 이산화탄소 수치도 제어할 수 있다. 그동안 모빌리티 분야에서 특정 생체신호만을 처리하는 제어기는 있었지만 여러 생체신호를 통합 분석할 수 있는 헬스케어 전용 제어기를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생체신호
[FETV=김진태 기자] 기아가 신형 니로EV에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1위 CATL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는 전기차 배터리 수급 다변화 및 안정화를 고려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니로EV에는 중국 CATL의 64.8킬로와트시(㎾h)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됐다. 이전 니로EV 모델에는 SK온 배터리가 장착됐다. 현대차·기아는 중국 현지 판매 차종에 CATL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중국산 배터리를 장착해야 보조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의 내수용 모델 가운데 중국산 배터리가 탑재된 차는 니로EV가 처음이다. 기아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 수급 다변화와 안정화 차원에서 CATL 제품을 선택했다"며 "기존 LG에너지솔루션, SK온의 배터리 셀을 적용했을 때와 동일하게 당사 내부 설계 스펙을 만족하는 기준으로 철저히 검증했다"고 말했다. CATL은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CATL의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29%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22.2%)은 2위, SK온(5.7%), 삼성SDI(4.8%)는 각각 5위와 6위로 나타났다. CATL은 BWM, 메르
[FETV=김진태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최근 그룹 전반의 반도체사업 전략을 조율하는 조직을 새로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달 초 그룹 기획조정실 내에 반도체전략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해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TF는 계속되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과 관련해 그룹 전반을 조율해 대응해나겠다는 차원에서 새로 조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TF는 그룹 내 고성능 반도체 사업 전략 및 반도체 수급방안 수립 역할을 강화하는 기능을 할 전망이다. 반도체 수급 안정을 위해 현대차그룹은 전장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현대모비스를 필두로 차량용 반도체 내재화에 나서고 있다. 반도체 개발과 설계 등을 담당하는 반도체사업관리실을 사내에 신설하고 개발과제를 책정하는 한편 관련 인력 등을 확충하고 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차량별 반도체 최적 배분, 대체소자 개발 등을 통해 공급물량을 최대로 늘려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장 사장은 "반도체의 안정적인 물량 확보를 위해 글로벌 반도체사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부품 수 축소·공용화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며 "핵심부품 소싱 이원화, 현
[FETV=김진태 기자] 국제표준화기구(ISO) 회장에 우리나라가 사상 최초로 도전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ISO 차기 회장(2024년~2025년) 선거에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이 입후보했다고 20일 밝혔다. 국제표준화기구는 표준 수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표준기구다. ISO 회장은 총회와 이사회 의장으로서 의사결정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지위로 정회원 투표로 선출한다. 차기 회장 선거는 오는 9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국제표준화기구 총회에서 치러지며, 정회원(124개) 투표에서 최다 득표자가 회장에 당선된다. 당선자는 2023년 임기가 만료되는 울리카 프랑케 현 ISO 회장과 함께 당선자 신분으로 활동한 뒤 2024년 공식 취임한다. 회장 임기는 당선자가 2년과 3년 중 선택하는 것이 관례이며, 조성환 후보자는 2년을 선택했다. 국표원은 그간 우리나라의 국제표준화 활동 성과 및 산업화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표준화기구에 기여하기 위해 우리나라의 국제표준화기구 회장 진출을 추진해왔다. 우리나라는 ISO 이사로 활동 중이며, 41명의 한국인이 산하 기술위원회 의장과 간사로 활동하고 있다. ISO가 발표하는 국가별 활동 순위로는
[FETV=김진태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는 현대자동차에 대해 “매우 잘하고 있다”며 호평했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미국에서 테슬라에 이어 전기차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며 판매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19일 미국 전기차 전문 매체 E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머스크는 자동차 전문 매체 켈리블루북의 올 1분기 미국 전기차 시장점유율을 나타낸 트위터 게시물에 “현대차가 꽤 잘하고 있다(Hyundai is doing pretty well)”는 댓글을 올렸다. 테슬라는 1분기 미국 전기차 시장점유율 75.8%로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지켰다.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브랜드를 포함한 현대자동차그룹이 9%의 점유율로 2위에 올랐다. 폭스바겐(4.6%), 포드(4.5%)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상위 4개 브랜드를 제외한 나머지 브랜드의 합산 점유율은 6.1%에 불과했다. 전기차 최강자인 테슬라의 수장이 공개적으로 현대차에 대해 호평을 내놓았다는 사실은 의미가 적지 않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현대차는 북미 시장에서의 반등을 도모하던 2018년 제네바 모터쇼의 옥외 광고판을 통해 “이제 당신 차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