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 같이 붉은 육류를 섭취하는 것이 게실염(diverticulitis) 발병 위험이 높은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게실염 발병에는 비스테로이드성소염제 복용과 정적인 생활패턴, 비만, 흡연등이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고 섬유질을 적게 섭취하는 것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추정되고 있으나 게실염에 식이 인자가 미치는 영향은 철저하게 검증된 바 없다. 11일 매사스츄세스종합병원 연구팀이 'Gut'지에 밝힌 40-75세 연령의 4만6500명 남성을 대상으로 26년에 걸쳐 진행한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붉은 육류 섭취가 게실염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기간중 764명에서 게실염이 발병한 가운데 연구결과 붉은 육류를 가장 많이 섭취한 남성들이 비스테로이드성소염제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더 높고 담배를 더 많이 피고 운동을 덜 하며 섬유질을 덜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생선과 가금류를 더 많이 섭취한 남성들이 아스피린을 복용했을 가능성이 더 높고 담배를 덜 피고 운동을 더 자주 왕성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같은 약물과 운동, 흡연, 섬유질 섭취등의 인자가 게실염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보정
매운 붉은 고추(hot red chili pepper)가 사망위험을 낮춰 주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버몬트대학 연구진이 미국 내 성인 1만 6천명을 23년간 추적관찰한 전국보건-영양연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매운 붉은 고추를 주기적으로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사망위험이 13% 더 낮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가 진행된 23년간 사망한 사람은 4천946명이었으며, 이중 매운 고추를 꾸준히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전체적인 사망률이 13% 더 낮았다. 연구 과정 속에서 나타난 매운 고추를 즐겨 먹는 사람들의 특징은 분명했다. 매운 고추를 먹지 않는 사람에 비해 나이가 더 젊었고, 음주와 흡연을 했다. 또한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았고, 여성보다는 남성, 미혼자보다는 기혼자였다. 뿐만 아니라 꾸준히 고추를 먹는 사람들은 심장질환 또는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두드러지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고추의 이런 효과가 어떤 과정을 거쳐 나오는 것인지 명확하게 밝혀내지는 못했다. 다만, 고추의 주성분인 캡사이신처럼 자극성이 강한 물질을 처리하며 일명 ‘캡사이신 리셉터’라 불리는 TRP(ransient recep
치커리에 기억 손상을 억제하는 성분이 들어있어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 양링구의 서북농림과기대학 연구팀은 쥐 실험 결과 치커리나 상추, 민들레 등 60여 가지 채소와 식물에 들어있는 치코르산이 치매의 초기 증상인 기억 손상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보도했다. 치코르산은 뇌에 아밀로이드반으로 알려진 독성 덩어리가 형성되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되는 성분이다. 이런 독성 덩어리는 뇌가 효과적으로 작동하는 데 영향을 주는 질환들에 나타나는 특징이다. 연구팀은 “치커리나 상추, 민들레 등에 들어있는 치코르산이 향후 이런 덩어리 형성을 방지하는 데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밀로이드반은 단백질이 뇌를 비정상적으로 감싸며 발생하는데 뇌에 독성 효과를 미쳐 기억 손상을 초래한다. 연구팀은 실험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엔 뇌세포 손상과 연관 있는 성분인 지질다당류(LPS)를, 다른 그룹엔 LPS와 치코르산을 함께 투여한 뒤 4시간 후 학습과 기억력을 테스트하는 두 가지 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LPS만 투입한 쥐들은 LPS와 치코르산을 함께 투여한 쥐들에 비해 미로 테스트 등에서 목
유럽의 올해 식품 트렌드로는 청정지역 농산물과 산지의 전통이 살아 있는 전통식품이 부각될 것이라고 미국의 식품잡지 <푸드 내비게이터>가 전망했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파리지사가 <푸드 내비게이터>를 인용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유럽에서는 대기오염에 소비자들이 민감해지면서 깨끗한 지역에서 생산된 것을 강조한 식품들이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건강을 지키기 위해 면역력을 높이는 성분이 함유된 제품이나 이른바 ‘슈퍼푸드’의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유럽의 식품기업들은 전통을 지켜나가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분석됐다. 사회적·문화적 전통의 가치를 보존하는 기관이 늘어나고 있는 것처럼, 식품기업 또한 전통방식대로 생산하는 모습을 소비자에게 보여주면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거나 전통의 모습을 그대로 갖추고 있는 지방으로 본사를 이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2018년 4월부터 영국에서 적용되는 설탕세 도입과 관련, 유럽의 음료 브랜드들은 난관에 부딪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민텔에 따르면 폴란드인의 63%, 이탈리아인의 60%, 프랑스인의 55%, 독일인의 54% 등 수많은 유럽인들이 설탕 소비를 줄이거나 피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브라질에서 ‘프리미엄 커피’를 마시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브라질 커피산업협회(ABIC)에 따르면 2015년 브라질 커피 판매는 74억 헤알로 나타났다. 커피 소비가 대중화 된 브라질은 커피시장은 포화상태로 연간 성장률이 0.86%에 불과하다. 브라질 가정의 98%가 커피를 ‘생필품’ 중 하나로 인식하고 있다. 브라질인들은 주로 집에서 종이나 헝겊 필터를 사용해 추출하는 커피나 인스턴트 커피를 마신다. 최근 브라질 가정에서 주로 커피를 마시는 습관이 있는 브라질에 커피 소비 행태에 변화가 일고 있다. 특히 원산지나 인증 유무를 따져 ‘특별한 커피’를 마시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특별한 커피’ 소비 증가에 따라 커피를 추출하는 도구나 커피머신, 캡슐커피 등의 수요가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ABIC 조사에 따르면 브라질 소비자의 44%가 원두의 종류, 로스팅 정도, 추출방법 등을 꼼꼼히 따지고, 차별화된 프리미엄 커피에 기존 커피보다 더 많은 비용을 기꺼이 지불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소비자 행태 변화로 지난 2015년 프리미엄 커피 판매는 전년대비 약 15% 증가했다. 프리미엄 커피는 주로 ‘구르메 카페’를 통해 유통되고 있고, 오
일본에서 ‘가공쌀밥’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일본농업신문>이 보도했다. 일본의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16년도 ‘가공쌀밥’ 소매점 판매금액은 전년 대비 2.1% 늘어난 2조4203억엔(약 24조8300억원)으로 추산됐다. 편의점 이용객 증가와 즉석밥의 일상생활화가 배경으로 분석된다. 또 도시락 등을 사와 집에서 식사를 하는 개념인 ‘나카쇼쿠’의 증가도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야노경제연구소는 “2017년 이후에도 쌀밥 시장 성장 흐름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부적으로는 도시락·주먹밥같이 매일 점포로 배달되는 가공쌀밥 소매 판매액이 전년 대비 2% 늘어난 2조 2190억엔으로, 가공쌀밥 시장의 90%를 넘게 차지했다. 고령자를 중심으로 편의점에서 밥을 구매하는 사례가 늘었기 때문이다. 즉석밥·냉동밥은 지난해보다 2.8% 늘어난 2013억엔으로 조사됐다. 가공쌀밥의 시장 점유율은 10%에 불과하지만, 5년 전과 비교해보면 규모가 18.2% 늘어난 것으로 오히려 도시락·주먹밥 시장의 성장(8.1%)을 뛰어넘는 증가세를 보였다. 야노경제연구소는 “조리가 간편하다는 강점을 가진 데다 소용량·기능성을 강조한 상
프랑스에서 못난이 채소를 활용해 만든 통조림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프랑스 대형 유통업체 인터마르세(Intermarche)는 버려지던 못난이 채소를 통조림으로 만들어 기존 제품보다 30% 저렴하게 시중에 판매하고 있다. 크기나 형태가 고르지 않아 선별과정에서 버려지는 채소나 과일 가운데 대파·콩·시금치 등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채소를 볶음밥에 들어가는 크기로 작게 썰어 캔 형태로 만든 것이다. 프랑스의 주간지 는 이 제품이 로컬푸드, 자연식품, 저렴한 가격(알뜰소비)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어 소비자를 대상으로 세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인터마르세사의 이같은 성공에 까르푸·모노프리 등 다른 유통업체도 비슷한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파리지사 관계자는 “환경을 보호하는 동시에 알뜰하게 소비한다는 사실이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자극한다”며 “얼마나 환경친화적인 제품인지가 상품 구입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고 풀이했다.
음주 후 식욕이 더 강해지는 이유가 밝혀졌다. 영국프란시스크릭연구소는 알코올이 식욕을 유발하는 뇌의 신경세포를 활성시킨다는 연구결과를 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했다. 알코올은 열량이 높기 때문에 마시면 허기를 해결할 수 있지만 반대로 식욕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음주 후에는 섭취 조절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지만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 연구팀은 쥐에 알코올을 먹이자 식사량이 약 10~20% 늘어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알코올을 먹였을 때 쥐의 뇌를 조사한 결과, 배가 고플때 작동하는 신경세포가 활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신경세포의 활성을 억제하자 알코올을 먹여도 먹이 섭취량은 늘어나지 않았다. 이 신경세포는 쥐와 사람 모두 갖고 있다고 한다.
하루 1개의 계란 섭취가 치매 발생 위험을 낮추고 두뇌 기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된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11일 데일리메일 매체는 핀란드 이스턴대학 Jyrki K Virtanen 교수팀이 치매 및 알츠하이머병 남성을 분석한 연구에 근거해 계란 등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을 먹어도 치매 발생 위험이 줄어든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식이성 콜레스테롤 섭취가 심장마비, 고혈압, 체증증가와 연관이 있고 심장과 혈관 또는 혈액순환을 손상시켜 알츠하이머 병 유발을 증가시킨다고 널리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연구팀은 계란 섭취로 인한 콜레스테롤 수치에 미치는 영향은 단지 경미한 것을 발견했다. Virtanen 교수 연구팀은 정신질환이 없다고 진단 받은 42세부터 60세 이르는 남성 2,497명의 식생활을 분석했다. 그 중 337명이 22년이 지나 신경학적 상태가 알츠하이머병으로 악화되어 고통 받고 있었다. 또한 연구팀은 337명의 알츠하이머병 환자 가운데 1/3이 심혈관질환과 치매를 유발하는 중요 인자인 APOE4유전자를 갖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Virtanen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계란 등 콜레스테롤 고함량 음식이 치매나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높
일본 플라스틱 용기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자레인지와 식기세척기 사용이 가능한 제품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일본포장기술협회와 야노경제연구소가 조사한 플라스틱 포장·용기 출하량 추이에 따르면 2015년 기준, 플라스틱 용기 출하량은 전년대비 3.0% 증가한 363만 톤이다. 매출 금액은 전년대비 2.0% 증가한 1조8천55억 엔을 기록했다. 플라스틱 식품 용기는 78만 톤, 3촌817억 엔, 3천817억 엔이다. 프라이팬 등 주방용품을 주력 제품으로 수입하는 아이미디어 수입담당자는 코트라 오사카무역관과의 인터뷰를 통해 “생활협동조합의 POS 구매 데이터를 구입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플라스틱 포장 용기의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ZIPLOC 등 지퍼백보다 2배 이상 팔리고 있다”고 밝혔다. 스테인리스 용기는 냄새가 남지 않고 이염도 없어서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었지만, 전자레인지에서는 사용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최근 인기 있는 플라스틱 용기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사용해, 스테인리스 용기의 장점뿐 아니라 전자레인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장점도 갖추게 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그는 또 “약 10년 전부터 한국산 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