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장악한 홍콩 즉석식품 시장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가 두각을 보이고 있다. 코트라(KOTRA) 홍콩무역관에 따르면 홍콩 즉석식품(Ready Meal)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한국 식품들이 점차 인기를 모으고 있다.지난해 기준 홍콩의 전체 즉석식품 시장은 9억1117만 홍콩달러(한화 약 1409억원)의 매출을 기록, 2012년에 비해 18.5%, 전년대비 3.5%가량 상승했다. 실온 보관 즉석식품의 경우 6억 홍콩달러(약 927억 원)를 기록했다. 전체 즉석식품 시장의 66%로 가장 높은 비중이다. 냉동 즉석식품은 2억3270만 홍콩달러(36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 두 제품이 즉석식품 시장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즉석식품 최대 인기 메뉴는 단연 중식이다. 중국 메뉴는 전체 매출의 약 67%에 달할 정도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홍콩에서 판매되고 있는 중국식 즉석식품은 국물요리, 덮밥, 국수, 완탕 등 메뉴 자체가 상당히 다양하다. 피자, 파스타, 햄버거 등 서양식 즉석 식품은 20%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식 즉석식품의 비중은 미미하나 최근 3년 사이 수입양과 종류가 부쩍 늘었다. 슈퍼마켓
중남미에서 10명 중 6명이 비만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전통음식 대신 가공식품 섭취가 늘어난 것이 비만율 상승의 원인으로 꼽혔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범미주보건기구(PAHO)에 따르면 중남미 전체 인구 중 약 58%에 해당하는 3억6천만 명이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것으로 조사됐다. 두 기관은 경제적 상황, 주거환경, 인종적 기원과 상관없이 중남미 전역에서 비만율 급증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경제성장, 도시화, 평균 소득 증가, 국제화 등의 영향으로 갈수록 전통적인 음식 섭취가 줄어드는 대신 초간편 가공식품의 소비가 늘면서 비만율이 급상승했다고 진단했다. 국가별로 보면 음식 수입국들의 비만율이 높았다. 카리브해에 있는 바하마의 비만율은 69%로 중남미에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멕시코(64%)와 칠레(63%)가 이었다. 반면 카리브 해의 빈국 아이티는 53%의 인구가 영양부족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못생겨서 외면 당했던 과일이나 채소들이 각광받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프랑스 대형 유통업체 인터마르세에선 '못생긴 상품'(크기나 비정상적이 형태로 걸러서버려지는 과일과 채소)을 캔으로 만들어 시중 가격보다 30%나 저렴하게 시장에 공급하는 '절약 소비' 콘셉트 상품을 내놨다. 파, 콩, 시금치 등 가정식에 많이 사용되는 채소류를 중심으로 판매 중이다. SNS를 중심으로 사회적 이슈를 만들어 적극적으로 홍보하자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로컬푸드로 지역을 살리고, 친환경 상품으로 자연을 지키면서 저렴한 가격이라는 장점까지 더해 인기가 높다. 버려졌던 채소를 되살리니 해마다 110톤 이상의 절약 효과도 보고 있다. 인터마르세의 성공에 까르푸, 모노프리, 르끄레흐 등도 자사에 비슷한 상품을 론칭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상품의 론칭은 유통업체 이미지 상승에도 기여하고 있다. aT 관계자는 "친환경 상품이면서 환경을 보호하고, 절약 소비한다는 이슈가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소규모 생산자, 친자연 상품, 환경보호에 관한 측면이 상품 가치에 있어 중요한 부분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한국에서도 친자연 환경
호주의 바쁜 아침을 책임지는 식사대용 음료시장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호주 비만인구 증가 문제와 아침·점심식사 결식률 증가로 인해 신선한 천연재료와 고단백을 소재로 한 식사대용 음료시장이 붐을 이루고 있다. 호주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전체 인구의 60% 이상이 과체중 또는 비만이다. 미국의 국민건강 및 영양조사연구에 따르면, 매일 아침식사를 거르는 사람이 아침식사를 하는 사람보다 비만이 될 확률이 높다. 장 운동과 소화기능을 활발하게 하고 집중력도 향상시키는 아침식사의 중요성이 거듭 강조되고 있다. 집에서 끼니를 챙겨먹기 어려운 직장인들이 회사에서 아침 식사를 해결하도록 도와주는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호주 인구가 29%가 주 3회 아침식사를 거르고 22%는 주 3회 점심식사를 거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호주 소비자들은 점점 바빠지는 생활방식으로 식사를 대용할 수 있으며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스무디 또는 주스바를 이용해 식사를 해결해주는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식사대용 음료는 많은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어 배고픔을 억제하고 필요한 에너지를 보충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인식 덕분에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호주 식사대용 음
베트남도 한국과 같이 음력에 따른 설 명절(이하 Tet, 뗏)을 보낸다. 베트남의 설 문화 중 하나가 뗏을 앞두고 지인이나 사업 파트너에게 선물을 전달한다. 베트남 언론에 따르면 남부 지역은 84%의 기업이, 북부지역은 76%의 기업이 2017년 음력 설에 직원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할 것이라고 답했을 정도로 뗏은 유통업계에서도 최대 대목이다. 베트남 현지인들에게 가장 보편적인 설 선물품목은 스낵, 캔디, 주류, 차 등으로 구성된 선물 바구니이다. 또, 건조 과일·차·캐슈넛·커피 등 베트남의 특산물로 구성된 선물세트와 신선과일 바구니도 인기 품목이다. 최근 들어 스낵과 주류 등으로 구성된 천편일률적인 선물 바구니에서 벗어나 , 선물 주는 사람의 정성을 표현하는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코트라 하노이무역관이 정리한 베트남의 설 선물 트렌드를 소개한다. 뗏, ‘실속형’ 선물이 대세 베트남 최대 유통기업인 메가 마켓은 스낵류와 음료로 구성된 기존 형태의 선물 바구니 외에 각 가정에서 자주 쓰이는 각종 조미료 제품만으로 선물 바구니를 구성해 상품화했다. 가격은 36만9천동(약 16.6달러)~70만동(약 31.6달러) 사이다. 조미료 등을 포함한 식품 선물세트
중국 기능성식품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식품에서도 한류바람이 불면서 한국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중국은 빠른 경제성장 속에서 국민소득 역시 증가하며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있다. 중국인들이 분주해진 현대생활 속에서 스트레스 증가로 웰빙을 추구하는 트렌트가 형성되고 있다. 웰빙의 확산 바람은 중국인들의 소비행태 변화에 그대로 나타나 기본적인 의식주, 문화·여가를 비롯한 모든 소비에서 불고 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중국 공업·정보화부서가 공동 발표한 '식품공업건강발전에 대한 지도의견'에 따르면 공급구조 개선, 공급품질 제고, 식품건강효능평가 확대, 영유아 맞춤 식품 발전 가속화, 노인식품과 특정 집단의 수요를 만족시키는 기능성 식품 발전을 명시하고 있다. 기능성식품 시장은 아직 중국에서 형성되기 전이지만, 중국 정부의 제12차 5개년 규획에서 언급되며 관심을 끌고 있다. 기능성 식품은 주로 유럽·미국·일본에서 신체 건강상태 개선 또는 질환예방 기능을 가진 식품을 말한다. 중국은 보건 식품으로 표기하며, 기능성 식품과의 같은 의미로 받아들인다. 기능성식품산업은 중국의 떠오르는 새로운 산업분야다. 최근 바오링바오(保龄宝) 등과 같은 우수한 기
중국 이유식 쌀가루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앞으로 3년간 중국 0~3세 영유아는 5천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중국인 아이 한 명당 일평균 이유식 섭취량을 100g로 계산한다면 시장규모는 800억 위안을 넘는다. 지난 2014년도 중국 이유식 쌀가루 시장규모는 52억5찬만 위안이었다. 지난 2015년 이유식 쌀가루 시장은 63억2천만 위안에 달해 전년대비 17.9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현재 중국 이유식 쌀가루 시장은 대부분 수입 브랜드가 차지하고 있다. 온라인 이유식 쌀가루 톱 10 브랜드 중 잉스(英氏), 이웨이(伊威), 팡광(方广), 베이인메이(贝因美)만이 중국의 자국 브랜드이다. 하인즈와 네슬레거버가 절반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 중국 브랜드인 잉스는 비록 브랜드 순위는 4위지만 시장점유율은 낮은 상황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중국 소비자들은 여전히 중국산 영유아 식품의 멜라닌 성분에 대한 우려로 자국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상황”이라며 “작년 17개사의 중국산 이유식 쌀가루 제품이 영양성분 표준미달 판단을 받아 소비자들은 중국산 이유식 쌀가루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고 말했다. 이유식 쌀가루는 낱개판매(곽/병)가 주로 판매되며, 2
나이가 들어 적게 먹는 것이 건강하게 장수를 누리는 비결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매디슨 캠퍼스 연구팀과 미국국립노화연구소 연구팀이 각각 원숭이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전의 두 가지 연구에서는 열량 섭취를 제한하는 것, 즉 소식의 이런 효과에 대해 다른 결과가 나온 바 있다. 2009년 나온 위스콘신대학교 연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음식을 통한 열량 섭취를 제한하면 암과 심장질환, 인슐린 저항성 등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12년 미국국립노화연구소는 열량 섭취를 줄인다고 획기적으로 생존을 향상시킬 수 없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대신 전반적인 건강 상태는 좋아진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최근 두 연구팀은 합동으로 이전의 연구결과를 재검토했다. 공동 연구팀은 “연구결과, 열량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더 건강하게 장수를 누리게 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다만 연구팀은 “열량 섭취를 제한함으로써 건강 효과를 얻는 것은 나이, 식사, 성별에 따라 구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예로써 이번 연구에서 열량 섭취를 제한하는 것을 나이별로 시작한 결과, 늙은 원숭이들에게서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음식의 종류에 따라 당분
팜유(Palm oil)와 관련한 발암성 물질에 대한 논란이 인기 초콜릿 잼 ‘누텔라’로까지 번지자 페레로가 안전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최대 슈퍼마켓 체인 코프는 최근 팜유 함유 식품 판매를 중단했다. 이는 지난해 유럽 식품안전청(EFSA)이 팜유를 고온으로 가공할 경우 다른 식물성 유지보다 발암성 물질을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코프는 EFSA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팜유가 든 200개 제품을 팔지 않기로 최근 자체 결정했다. 이탈리아의 식품업체 바릴라의 경우 자사 제품에 팜유 사용을 중단하고 ‘팜유 무첨가’ 표시를 붙이기도 했다. 이처럼 유럽의 식품·유통 업체들이 잇따라 팜유 퇴출에 나선 가운데 팜유 논란은 결국 일명 악마의 잼으로 불리는 ‘누텔라’로 튀었다. 누텔라를 판매하는 식품기업 페레로는 팜유 사용을 중단하는 대신 자사 제품의 안정성 홍보에 나섰기 때문이다. 페레로 측은 “누텔라 등 제품에 들어간 팜유는 발암물질 등과 관계가 없다”고 안전성을 강조하며 부드럽게 펴 발리는 질감을 유지하는 데 팜유를 대체할 만한 성분이 마땅치 않다는 이유로 팜유를 계속해서
중국의 스낵식품 수요 급증하면서 프리미엄 스낵 시장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중국에서 수입하는 전체 식품 가운데, 스낵식품의 증가폭이 가장 크다. 일례로 중국 저장성 닝보시가 집계하는 통계를 보면 지난해 1~10월 사이 닝보로 들어온 수입식품 가운데 과자류의 수입량은 작년 동기보다 130% 증가했다. 캔디와 음료의 수입도 전년보다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중국에서는 국민들의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덩달아 과자류에 대한 소비도 크게 늘어난 상태다. 이미 중국 식품업체들은 거대한 내수시장을 두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견과류 제품의 인기가 좋다. 견과류 제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싼즈송슈’(三只松鼠)’를 비롯해 다양한 업체들이 온라인 시장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덩달아 외국에서 들여오는 과자류도 크게 늘었다. 중국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 한국과 일본은 물론 유럽 업체의 빵과 케이크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단순한 포만감을 중시하던 중국 소비자들이 점차 영양이나 건강성, 유행 등을 고려해 소비하는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이에 따라 프리미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