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진태 기자] 기아의 일부 완성차 생산라인이 멈췄다. 1차 협력사의 부품 납품이 중단된 탓이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원재료 공급난 직격탄을 맞은 데다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생산비용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에 연료탱크를 공급하는 협력사인 티아이오토모티브는 지난달 29일 현대차·기아 섀시부품구매 및 개발팀에 연료탱크 공급이 불가하다는 내용을 알리는 공문을 보냈다. 해당 연료탱크는 주로 하이브리드 차량에 적용되는 부품이다. 티아이오토모티브의 부품 공급 차질은 우선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해 하위 협력사로부터 원재료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면서 생산이 어려워진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기아 화성 1공장의 쏘렌토 생산라인을 비롯해 광주 2공장의 스포티지, 광명 1공장의 카니발 등이 생산에 차질을 빚게 됐다. 다만 이번 생산 차질은 최근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데 따른 납품가 부담도 맞물려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점차 내연기관차 비중이 들어들고 전기차로 전환되고 있는 과정에서 협력사들이 향후 축소될 내연기관차 부품 생산을 꺼리는 분위기도 함께 반영돼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납품 중단으로 인해
[FETV=김진태 기자] 현대차그룹이 미국 내 미래 먹거리 사업을 발굴하고 투자하기 위한 법인을 신설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밝힌 총 105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의 후속 조치라는 게 현대차그룹의 설명이다. 현대차그룹은 "법인 신설을 통해 혁신 기업들이 집중된 미국에서 좀 더 신속하게 신기술 보유 기업들에 투자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법인 신설에는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등 3개 주력 계열사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법인은 미국 델라웨어에 세워지며, 가칭 'HMG글로벌'이다. 법인 명칭과 대표 등은 설립 시점에 정해질 전망이다. 이들 3개 사는 이날 이러한 법인 설립 계획 및 투자 금액을 각각 공시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현금 7476억원(현대차 2912억원, 기아 4564억원)을 신설 법인에 신규로 출자한다. 이 현금 출자액이 신설 법인의 투자 밑천으로 쓰이게 된다. 달러로 환산하면 5억7800만 달러에 달한다. 또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각자 보유한 로봇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지분을 현물로 출자한다. 현물 출자 규모는 7467억원(현대차 4480억원, 모
[FETV=김진태 기자] 쌍용자동차가 새로운 주인으로 KG그룹이 확정되면서, 경영 정상화를 위한 본격적인 여정에 들어간다. 그 시작에는 최근 출시한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가 있다. 토레스는 정통 SUV다운 디자인으로 사전 계약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토레스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정통 SUV 디자인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30일 쌍용차에 따르면 이강 쌍용차 디자인센터 상무는 전일 경기도 평택시 쌍용차 디자인센터에서 열린 ‘디자인 비전 및 철학 미디어 설명회’에서 "앞으로 출시될 자동차도 쌍용차의 ‘파워드 바이 터프니스(Powered by Toughness)’ 기치 아래 강인함과 모던함을 쌍용차에 계속 심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토레스 차명은 쌍용차의 전설적인 SUV 무쏘의 후속작으로 남미 인기 여행지로 꼽히는 칠레의 국립공원 ‘토레스 델 파이네’에서 따왔다. 이날 공개된 토레스의 외관 디자인은 정통 SUV다운 면모를 자랑했다. 전면부는 짧고 반복적인 세로격자 모형의 버티컬 타입 라디에이터 그릴과 스키드 플레이트 일체형 범퍼를 적용해 강인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이어지는 아웃터 렌즈 클린 타입 LED 헤드램프는
[FETV=김진태 기자] 현대자동차가 한·체코 수소협회 및 양국 수소관련 민간기업과 함께 체코 내 수소산업 기반 조성에 나선다. 현대차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힐튼호텔에서 체코 수소협회 'HYTEP(HYDROGEN TECHNOLOGY PLATFORM)'와 체코 내 수소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한국 수소보급 활성화 민관협의체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 현대글로비스, 체코의 다목적 상용차 개발 및 제조사 지브라그룹, 원유 처리, 연료 및 석유화학제품 생산·유통·판매 기업인 오를렌 유니페트롤 등 13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했다. 협약식에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페트로 메르바르 체코 산업통상부 수소특임대사, 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회장, 마틴 파이다르 HYTEP 부회장, 신승규 현대차 상무, 김기철 현대글로비스 상무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전 세계 에너지 패러다임이 화석연료에서 환경친화적이면서도 가격이 저렴하고 신뢰성이 높은 에너지로 대전환하는 시점에서 수소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인식 하에 이뤄졌다. 현대차를 비롯해
[FETV=김진태 기자] 현대자동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6'의 실제 모습이 처음 공개됐다. 공기역학을 감안한 부드러운 유선형 디자인이 적용됐다. 현대차는 29일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의 두 번째 모델인 아이오닉 6의 내·외장 디자인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의 전기 콘셉트카 '프로페시(Prophecy)'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유선형 실루엣을 통해 공기역학적 형상이 구현됐다. 아이오닉 6는 심미적 아름다움과 기능적 효율성을 강조한 현대차의 전동화 디자인 유형인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Electrified Streamliner)'를 기반으로 탄생됐다. 스트림라이너는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한 부드러운 유선형 디자인을 뜻한다. 아이오닉 6는 아이오닉 5에 이어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적용된 현대차의 두 번째 모델이다. 긴 휠 베이스를 바탕으로 넉넉한 공간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전면부는 더욱 입체감 있게 연출된 파라메트릭 픽셀 라이트가 적용됐다. 아이오닉 브랜드의 상징인 파라메트릭 픽셀은 아이오닉 6의 전면 매트릭스 LED 램프와 리어 스포일러 등에 700개가량 이상의 픽셀로 형상화해 브랜드 정체성을 나타냈다. 새로운
[FETV=김진태 기자] 현대모비스는 창립 45주년을 맞아 다음달을 '글로벌 사회공헌 위크'로 정하고 전 세계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글로벌 사회공헌 위크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주와 유럽, 아시아 등 현대모비스 국내외 전 사업장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모비스는 전 세계 21개국에서 67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사회공헌 위크 기간 동안 전 세계 1사업장 1프로그램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현지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선정했다. 스페인에 있는 부품 사업장 직원들은 산티아고 성지 순례길 환경 보호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헝가리 사업장 직원들은 우크라이나 난민 구호 활동을, 인도 지역에서는 저소득 임산부에게 영양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국내에서는 일부 지역결연기관 배식 봉사활동 및 장마철 맞이 방역활동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활동을 계기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의 체계를 개선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현복 현대모비스(ESG추진사무국장) 상무는 "이번 글로벌 사회공헌 위크를 통해 현지 밀착형 활동으로 지역 사회와 더욱
[FETV=김진태 기자] 독일 프랑크푸르트 검찰이 28일(현지시간) 현대·기아차의 독일, 룩셈부르크 현지사무소 8곳을 압수수색했다고 글로벌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 등이 보도했다. 푸랑크푸르트 검찰은 성명에서 "현대·기아차가 불법 배기가스 조작 장치를 부착한 디젤차량 21만대 이상이 도로를 운행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엔진소프트웨어는 보르크바르너 그룹 산하 보쉬와 델피 등 부품회사에서 생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검찰은 덧붙였다. 검찰은 유럽사법협력기구(Eurojust)와 협력 하에 수사관 140여명을 투입해 증거와 통신 데이터, 소프트웨어, 설계 관련 서류를 확보할 계획이다. 검찰 측은 해당 장치가 부착된 차량이 2020년까지 판매된 것으로 파악했다. 이 장치는 차량의 배기가스정화장치의 가동을 크게 줄이거나 끄도록 해서 허가된 양 이상의 배기가스를 배출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로 인해 이들 차량이 2008∼2015년 '유로5' 기준 내지 환경기준이 한층 강화된 '유로6'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게 소비자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다고 검찰은 지적했다. 현대·기아차 측은 이날 독일 현지에서 압수수색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며 "회사가 당국과
[FETV=김진태 기자] 법원이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차의 새 주인으로 KG그룹의 ‘KG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서경환 법원장, 이동식 나상훈 부장판사)는 KG그룹을 주축으로 한 ‘KG컨소시엄’을 쌍용차 최종 인수 예정자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쌍용자동차 관리인과 KG 컨소시엄 사이에 체결한 조건부 투자계약서에 따르면 KG 컨소시엄의 인수내용보다 더 유리한 인수내용을 제시하는 입찰차가 없는 경우 KG 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하기로 했다. 법원 관계자는 “후속 공개입찰 절차에서 ‘광림 컨소시엄’이 유일하게 참여했다”면서 “인수대금의 규모와 인수대금 조달의 확실성, 운영자금 확보계획, 인수자의 재무건전성 등의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광림 컨소시엄의 인수내용이 기존 KG 컨소시엄의 인수내용보다 불리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법원은 이에 따라 매각공고 전 인수예정자인 KG 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의 인수대금 잔금 미납으로 1차 매각 절차가 무산된 이후, 인수 예정자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공개 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확정하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재매각을 진
[FETV=김진태 기자] 현대모비스가 자동차전문매체가 선정한 글로벌 부품업계 순위에서 6위를 차지했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뉴스가 발표한 100대 부품사 순위(2022 Top Suppliers)에서 6위에 올랐다고 28일 밝혔다. 오토모티브뉴스는 글로벌 부품사들이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거둔 직전 연도 매출을 기준으로 글로벌 부품사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7년부터 5년간 유럽과 북미, 일본업체들에 이어 업계 순위 7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지난해 291억달러의 완성차 대상 매출을 기록하면서 올해 순위가 한 계단 상승했다. 현대모비스 측은 "지난 2011년 처음으로 10위 권에 진입한 이후 12년 연속 10대 부품사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2022년 글로벌 부품사 순위 1위는 보쉬, 2위는 덴소, 3위는 ZF가 차지했다. 10대 부품사에는 5개의 유럽업체가, 북미와 일본업체는 각각 2개씩 이름을 올렸으며, 국내 업체는 현대모비스가 유일하다. 올해 100대 부품사에 국내기업은 현대모비스를 포함해 총 10개 업체가 순위에 올랐다. 현대트랜시스는 지난해 34위에서 32위로, 현대위아는 38위에서 36위
[FETV=박제성 기자]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과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중고' 등 리스크가 산적했지만 정작 현대·기아차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은 버젓이 협상조건을 요구하는 분위기다. 이로 인해 사측과 노조가 올해도 서로 팽팽한 줄다기를 하고 있다. 2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물가 상승에 따라 노조의 임금 인상 요구 압박이 한층 강해지면서 올해 임단협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핵심 요구안으로 ▲기본급 16만5200원 인상 ▲호봉제도 개선 ▲이중임금제 폐지 ▲신규채용 및 정년연장을 통한 고용안정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미래차 공장 국내 신설 등을 사측에 요구했다. 기아 노조도 현대차 노조와 같은 요구 사항을 제시해 공동대응 방침을 선언했다. 현대차 노조는 그간 사측과 12차례나 교섭을 벌인 가운데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지난 22일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사측은 기본급 인상뿐만 아니라 전기차 공장 국내 신설 요구를 그대로 수용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교섭 결렬 다음 날인 23일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조정 신청을 하면서 '파업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노조는 다음달 1일 전(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