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이신형 기자] HD현대삼호가 지속가능한 조선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과 물류 자동화 기술 개발을 통한 미래 조선소 구축에 속도를 낸다고 15일 밝혔다. HD현대삼호는 15일 회사 판넬공장에서 김재을 HD현대삼호 대표, 현신균 LG CNS 대표, 김완수 HD현대로보틱스 대표를 비롯해 HD한국조선해양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한 공정 운영 및 효율화를 위한 휴머노이드 및 물류자동화 기술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용접 외 측정·성형·관제 등 다양한 생산 활동에 적용 가능한 휴머노이드 개발 ▲자율이동로봇(Autonomous Mobile Robot) 개발을 통한 조선소 물류 자동화 시스템 구축 등이다. 이를 위해 HD현대삼호는 제조 데이터 확보와 현장 인프라 조성을 담당한다. LG CNS는 조선산업용 AI 및 데이터 융합 플랫폼 구축 및 운영을 담당하고 HD현대로보틱스는 공정별 특화 AI 모션 제어 기술을 개발·제공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로봇, 시뮬레이션, 용접 등 다양한 제조 기술을 개발·지원한다. HD현대삼호는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기존 자동화 설비 및 협동로봇의 한계를 넘어 복잡한 용접·조
[FETV=나연지 기자] 두산로보틱스는 로봇 연구개발(R&D) 역량을 통합해 시너지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두산로보틱스 이노베이션 센터’(이하 이노베이션 센터)를 오픈했다고 15일 밝혔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에 약 2000평 규모로 조성된 ‘이노베이션 센터’는 동종업계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로봇연구소다. 이 곳에서 전체 임직원의 40%에 해당하는 80여명의 연구인력이 유기적으로 소통하며 ▲지능형 로봇 솔루션 및 휴머노이드 관련 선행 기술 개발 ▲로봇 하드웨어 고도화 ▲로봇에 특화된 인공지능(AI) 개발 ▲소프트웨어 역량 확보 등을 수행해, 두산로보틱스의 혁신을 이끌 계획이다. ‘이노베이션 센터’는 고성능 구동 모듈, 컨트롤러 및 토크센서 등 로봇 핵심부품 개발부터 AI 기반의 모션 연구, 팔레타이징, 용접 등 신규 솔루션 개발, 품질 테스트까지, R&D에 필요한 모든 자원을 한 곳에 모았다. 이를 통해 연구인력들은 실시간으로 직접 만나 논의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 속도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면적이 넓은 품질 테스트 공간에서는 전원을 수천번 이상 온오프해도 이상이 없는지, 최대 약 2m까지
[FETV=이신형 기자] HD현대중공업이 합병 전략으로 MASGA(미국 조선업 부흥) 수혜 기대를 키우는 가운데 노조 파업 장기화 조짐과 노란봉투법 변수까지 겹치며 구조적 리스크가 드러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조선업 호황과 최근 화제인 MASGA의 대표적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지난달 27일에는 HD현대미포와의 합병 결정을 공시하며 양적·질적 대형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와 해외 사업 확대를 선언했다. 합병은 HD현대중공업에 HD현대미포가 흡수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합병기일은 12월 1일, 신주 상장은 12월 15일로 예정됐다. 합병 비율은 HD현대미포 보통주 1주당 HD현대중공업 보통주 약 0.4059주 배정으로 정해졌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합병을 통해 대형선에 강점을 둔 중공업과 중형선·일반선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온 HD현대미포의 역량을 통합해 선종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HD현대미포가 보유한 함정 개발 역량을 활용해 방산과 특수선 시장을 확대하고 싱가포르 투자법인을 거점으로 해외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HD현대중공업의 이러한 전략적 행보는 노사 갈등으로 제동이 걸렸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이
[FETV=이신형 기자] 포스코 노사가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를 통해 가결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달 13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찬반투표 결과 선거인수 8426명 중 8149명이 투표에 참여하여 찬성 5848표(71.76%), 반대 2301표(28.24%)로 가결됐다. 오늘 진행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는 작년 대비 다소 높은 71.76%의 찬성률이 나왔다. 포스코 노사는 "글로벌 공급 과잉, 수요산업 둔화, 미국발 50% 관세부과 등 철강 산업이 당면한 구조적 어려움을 탈피하기 위한 것" 이라며 "교섭을 조기에 마무리하고 철강 경쟁력 회복과 안전한 작업장 실현을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하자는 절실함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9월 5일 포스코 노사가 도출한 잠정합의안 주요 내용은 ▲기본임금 11만원 인상 ▲철강경쟁력 강화 공헌금 250만원 ▲WSD 15년 연속 세계 최고 철강사 선정 축하 우리사주 취득 지원금 400만원 ▲정부의 민생회복 기조 동참 및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 지원 등 K-노사문화 실천장려를 위한 지역사랑 상품권 50만원 등이다. 올해 임단협에서 포스코 노사는 "최근 수년간 반복된 교섭결렬 선
[FETV=이신형 기자] 고려아연이 11일 영풍·MBK 측이 제기한 적대적 M&A 관련 소송 및 각종 의혹 제기에 대해 “소모적인 소송전”이라며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영풍·MBK 측이 지난해 9월 적대적 M&A를 시도한 이후 현재까지 총 24건의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며 “과도한 법적 분쟁은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저해하고 기업가치를 훼손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고려아연은 "정상적인 경영 활동을 발목 잡는 데 급급하다"며 "각종 음해성 자료를 확산하는 등 기업가치 훼손에 골몰하면서 회사의 신뢰도를 깎아내리려 한다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영풍·MBK 측이 주주총회 컨설팅 업체와의 계약 경위에 대해 이미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왜곡된 주장을 반복하며 고발까지 이어가고 있다”며 “이는 당사의 명예를 의도적으로 실추시키려는 행태”라고 덧붙였다. 고려아연은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무역 갈등 속에서 기업의 책무는 국가기간산업과 전략광물 공급망을 지키는 것”이라며 “이 시점에 기업의 명예와 가치를 훼손하는 공격은 수익 극대화의 수단과 대상으로 삼겠다는 저의를 숨기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전 임직원이
[FETV=이신형 기자] HD현대가 11일 ‘KT’·‘KT SAT’와 함께 ‘스타링크 활용 및 AI 기반 업무 혁신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HD현대는 선박 건조 과정 전반에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를 도입·적용한다. KT SAT은 스타링크 안테나 등 위성 서비스 이용에 필요한 장비를 공급하고 KT는 자사의 AI 기술을 연계해 HD현대 임직원의 업무 생산성 향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차세대 통신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는 미국의 대표 우주산업 기업 스페이스엑스가 수천 기의 소형 위성을 기반으로 운영하고 있는 지구 저궤도 위성 통신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 어디서든 인터넷 접속을 가능하다. 무엇보다 스타링크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광케이블 및 기지국 설치가 어려운 바다·산악 지역에서도 안정적인 접속이 가능하다. HD현대는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를 활용해 건조 중인 선박 내부에 통신망을 구축하고 스마트워크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작업 도중 발생할 수 있는 돌발상황이나 위험으로부터 작업자의 안전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원격 시운전도 더욱 확대한다. 현재 시운전 중인 선박이 해상 통신 음영
[FETV=이신형 기자] 한화오션이 올해 7869억원이라는 대규모 안전 투자를 계획했음에도 최근 사망사고가 발생하며 안전관리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불거졌다. 정부가 중대재해에 대한 법적 제재를 강화하는 가운데 이번 사건의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가 향후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 3일 한화오션 거제조선소에서 브라질 국적의 선주사 감독관이 해상으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화오션은 사고 직후인 4일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 거제사업장 생산을 중단하고 특별 안전교육 및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공시했다. 이어 한화오션은 5일 전날 오후 5시40분부터 "산업안전보건법 시행규칙 제3조에 따른 중대재해 발생"으로 사고 구조물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생산 재개 일정에 대해서는 "고용노동부의 작업중지 해제 결정에 따라 작업재개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화오션의 이러한 즉각적인 생산중단과 직원 교육 등의 조치는 최근 정부의 중대재해 발생 시 면허 정지 등 강력한 제재 기조에 따라 신속히 발빠른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화오션 ESG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안전보건 투자 예산은 7869억원으로 전년 대비 26.1%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624
[FETV=이신형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최근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추진선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 관련 오염수 처리장치와 독성 위험구역 설정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미국 선급(ABS)으로부터 기본인증(AIP)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2050년까지 넷제로(Net-Zero) 목표 달성을 위해 다양한 친환경 연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그 중 암모니아는 비용 효율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유망한 친환경 연료로 꼽히고 있다. 다만 암모니아는 연료 자체의 높은 독성으로 인해 안정적으로 연료를 사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필수적이다. 또 관련 국제 규제가 마련되지 않아 안전·환경을 아우르는 선제적 대응 기술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이 이번 자체 개발한 ‘암모니아 폐수 선외 배출 장치(ADME)’는 폐수 탱크에 모인 암모니아 폐수의 배출 농도를 실시간으로 감지·제어하는 모니터링 장치다. 폐수 내 암모니아 농도를 실시간 측정해 허용 기준 이내에서만 암모니아 폐수의 선외 배출이 가능하도록 한다. 또 선내 암모니아 누출 위험 구역을 체계적으로 구분하고 안전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독성 위험구역 설정 시스템(Toxic Area Plan)도 개발했다. 암
[FETV=이신형 기자] HD현대는 지난 9일 ‘2025년 숙련기술인의 날 기념식’에서 HD현대중공업 소속 고민철 기사와 HD현대삼호 소속 유동성 기원이 각각 판금제관 직종과 기계정비 직종에서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명장으로 선정된 고민철 기사는 같은 HD현대중공업에서 근무한 고윤열 명장의 아들로 제조업 분야 최초의 부자 명장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대한민국 명장은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해 15년 이상 산업 현장에서 쌓아온 뛰어난 기술과 경험으로 국가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장인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영예다. 올해에는 총 11명의 명장이 선정됐는데 HD현대는 이 중 2명을 배출했다. HD현대중공업의 고민철 기사는 2012년 입사해 플랜트설비생산부를 거쳐 현재 SMR·ITER 생산부에서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제작 생산파트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고도의 정밀성이 요구되는 현장에 3차원 측정기기인 ‘레이저 트래커(Laser Tracker)’를 도입하고 이를 제관구조물의 품질 측정에 접목해 생산성과 정밀도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고민철 기사의 부친인 고윤열 씨는 1978년 HD현대중공업에 입사해 40년간
[FETV=이신형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지난 9일 AI 기반의 로봇 시스템을 활용해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산업용 AI-로봇 경진대회'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그룹 핵심 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작업자 안전을 위한 제조 AI 및 산업용 로봇 기술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 이번 대회를 첫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학·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지난 5월 26일부터 진행된 경진대회에는 전국 32개 대학 84개 팀이 참가했다. 1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본선에 오른 7개 팀은 다관절 협동로봇과 4족로봇 분야에서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겨뤘다. 본선에 진출한 모든 팀에는 전문가 멘토링 및 관련 워크숍 참가 기회가 주어졌다. 먼저 다관절 협동로봇 챌린지에 참가한 4개 팀은 이차전지소재 열처리 용기를 모사한 불량 블록을 집어 정상 블록으로 교체하는 미션에 도전했다. 이 챌린지에서는 불량 블럭을 정상 블럭으로 빠르게 교체하는 참가팀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진행된 4족로봇 자율보행 챌린지에는 3개 팀이 참가해 계단, 협소 구간 등 제철소 현장 설비 점검 구간을 모사한 트랙을 가장 빠르게 완주하는 미션을 수행했다. 두번째 챌린지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