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조선업계가 1분기부터 눈에 띄는 수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일감확보가 올해까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해양 물동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수주 릴레이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졌다. 문제점으로 지목됐던 선가도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조선사들이 순항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분기부터 달리는 K-조선, 상반기 수주량 급증=지난해 11~12월 동안 전 세계에서 발주된 선박 가운데 70% 이상을 쓸어 담았던 한국 조선업계가 올해에도 수주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억눌려있던 수요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도 높아진 상태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 2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480만CGT(표준화물선 환산 톤수)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83% 증가한 것으로 한국은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250만CGT를 수주했다.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선박발주를 주저했던 선사들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주문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클락슨리서치는 “IMO(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로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하려는 교체 수요가 늘어 올해 선박 발주량이 전년 대비 24% 증가할
[FETV=김현호 기자] 삼성중공업 시추설비 건조계약 관련 판결에서 패소해 4600억원을 반환한다. 삼성중공업은 8일, 스웨덴 스테나(Stena)와의 반잠수식 시추설비(Semi-submersible Drilling Rig) 1척 계약 해지 관련 중재 재판 결과를 8일 공시했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중재 재판부는 스테나의 시추설비 계약 해지가 적합한 것으로 판단하고 삼성중공업이 기 수취한 선수금과 이에 대한 경과 이자 등 총 4632억원을 스테나에게 반환할 것을 결정했다. 삼성중공업은 2013년 6월 스테나로부터 7억2000만 달러에 시추설비를 수주하여 선수금 30%를 받고 건조에 착수했으나 선사의 잦은 설계 변경과 과도한 요구로 일정이 지연됐다. 이에 2017년 6월 삼성중공업은 스테나에 공정 지연에 따른 공기 연장 요구 및 관련 비용을 청구하였으며 스테나는 납기 불이행을 이유로 계약해지를 통보해 오면서 선수금 및 경과 이자 등에 대한 중재 재판이 진행됐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중재 판결은 시황 악화 시 선주사가 의도적으로 공정을 지연시켜 계약을 파기할 수 있다는 안 좋은 선례를 남긴 것"이라며, "영국 고등법원에 항
[FETV=김현호 기자] 포스코가 민·관 협력으로 구축한 육상전원공급설비(AMP, Alternative Maritime Power Supply)를 철강제품 운송 선박에 적용해 대기오염물질 감축에 적극 나선다. 포스코는 5일, 평택·당진항 해송 유통기지에서 김광수 포스코 물류사업부장, 김종인 평택지방해양수산청 청장, 예창섭 평택시 부시장, 이경희 광양선박 대표이사, 이명호 유성TNS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선박 육상전원공급설비 가동식’을 가졌다. 기존에는 부두에 정박한 선박이 선내 유류 발전기를 돌려 필요한 전력을 얻었으나 육상전원공급설비를 이용하면 정박 중 엔진과 발전기를 가동하지 않아도 돼 연료가 산화할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이 배출되지 않는다. 해양수산부는 2018년 8월 육상전원공급설비 설치 시범사업에 착수하고 이듬해 부산항, 인천항, 광양항, 평택·당진항, 포항항 등 전국 12개 주요 항만 248개 선석으로 확대 설치해 선박에서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포스코도 지난 2019년 3월 해양수산부의 육상전원공급설비 설치사업에 동참키로 하고 그해 11월 항만 운영을 담당하는 평
[FETV=김현호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한국선급과 손잡고 수소선박에 대한 세계 첫 국제표준 개발에 나선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경기도 성남시 분당퍼스트타워에서 한국선급과 ‘수소선박 안전설계 규정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세계 첫 수소선박 국제표준을 공동 개발하고, 2022년까지 국제해사기구(IMO)에 제출할 계획이다. 선박이 전 세계 바다를 항해하기 위해서는 국제해사기구의 선박 규정에 따라 건조돼야 하는데 현재는 수소 선박 관련 기준이 없는 상태다. 특히 가스선의 경우 일반 화물이 아닌 액화가스의 저장, 운용, 비상시 절차를 포함한 관련 규정(IGC코드․IGF코드)을 충족해야 하기에 표준 제정이 더욱 까다롭다고 알려져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첨단 기술력을 토대로 선박의 가스저장 및 연료공급시스템, 화물처리시스템 등 수소의 안전한 취급을 위한 조건들을 한국선급과 함께 검토한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도 공동 연구에 함께 참여해 풍부한 가스선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선체 설계와 화물창 배치 등 세부사안에 대해 조언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월부터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수소선박
[FETV=김현호 기자] 포스코가 리튬 가격 급등에 따라 미래 가치를 재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코에 따르면 최근 중국 탄산 리튬 현물 가격은 지난해 7월 톤당 5000달러에서 올 2월 톤당 1만 1000달러를 넘어서며 2배 이상으로 급등했다. 지난 2018년 인수한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Hombre Muerto)’ 염호에 매장되어 있는 리튬을 생산해 현 시세를 적용해 판매시 누적 매출액이 3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말 염호의 리튬 매장량이 인수 당시 추산한 220만톤 보다 6배 늘어난 1350만톤임을 확인했다. 리튬 매장량 검증은 업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염수리튬 전문 컨설팅 업체인 미국의 몽고메리(Montgomery & Associates)가 국제 공인 규정에 따라 수행했다. 현재 중국을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고 있어 전기차 배터리의 필수 소재인 리튬 가격은 계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포스코는 리튬 이외에도 이차전지를 구성하는 양극재 핵심 원료인 니켈 투자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니켈은 리튬과 함께 배터리의 성능과 직결되는 소재다. 포스코는 폐배터리를 활용한 리사이클링(재
[FETV=김현호 기자] 포스코 포항 클린오션봉사단이 3일, 행정안전부 선정 제10기 국민추천포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포스코 임직원으로 구성된 포항 클린오션봉사단은 포항제철소 인근 영일만 해역에서 매주 해양정화활동을 펼쳐 바다 생태계 보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을 수상했다. 포항 클린오션봉사단은 해안 쓰레기뿐만 아니라 수중 쓰레기 수거에도 앞장서 주목을 받았다. 스킨스쿠버 자격증을 가진 임직원들이 직접 바다에 잠수해 폐타이어, 폐플라스틱, 폐어구 등 해양 쓰레기 수거에 나선 것이다. 또 2013년부터 전용 선박을 운영해 대형 해양 폐기물 수거에도 힘쓰고 있다. 그 결과 2009년 창단 이래 11년간 약 1천여톤에 달하는 해양 폐기물을 수거하는 성과를 냈다. 포항 클린오션봉사단은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봉사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갯녹음 현상'으로 황폐화되고 있는 울릉도·독도에서 펼친 해양정화활동이 대표적이다. 지역 주민들의 어업 활동과 안전에 지장을 주는 수중 폐기물과 해적 생물 등을 수거해 해양 생태계 정화는 물론 지역 주민 편의 증진에도 기여했다. 지난해에는 마이삭, 하이선 태풍 피해를 입은 포항지역 해안 마을에 방문해 수중 정화와 육상 쓰
[FETV=김현호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와 손잡고 ‘수소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는 3일, 사우디 아람코와 수소 및 암모니아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지원실장 부사장과 아흐마드 알 사디(Ahmad A. Al-Sa’adi) 아람코 테크니컬 서비스 부문 수석부사장이 계약서에 서명했다. 양사는 이날 협약을 통해 친환경 수소, 암모니아 등을 활용, 협력 모델을 구체화하는 것은 물론, 공동연구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현대오일뱅크는 사우디 아람코와 ‘탄소제로’ 공정 실현에 대해 협력하며 한국조선해양의 경우 세계 최초 LPG․CO2 겸용선 개발 등에서 협력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사우디 아람코로부터 LPG를 수입해 수소생산설비를 통해 블루수소를 생산, 탈황설비에 활용하거나 차량, 발전용 연료로 판매할 계획이다. 특히 공정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CO2)를 사우디 아람코에 공급함으로써 ‘탄소제로’ 공정이 가능해진다. 또 현대오일뱅크는 2040년까지 300개 수소 충천소를 구축함으로써 생산한 수소 판매를 위한 공급망을 갖출 계획이다. 친환
[FETV=김현호 기자] 동국제강은 국내 최초로 코로나19를 차단하는 컬러강판 개발에 성공했다. 동국제강은 국내 최초의 항균 컬러강판인 ‘럭스틸 바이오’의 성능을 개량해 코로나19를 30분내에 99.9% 사멸하는 항바이러스 성능을 확보했다. 지금까지 나온 항균 컬러강판은 박테리아, 곰팡이 등에 대한 저항성을 인증 받은 바 있으나 코로나19과 같은 바이러스 사멸 효과를 검증한 바 없었다. 이에 동국제강은 지난해 9월부터 개발을 시작하여 국내 바이러스 전문 검증 기관과 함께 항바이러스 컬러강판을 연구해왔고 2월 제품 개발에 성공해 3월 현재 양산을 위해 도료업체와 최종 테스트 중이다. 특히 동국제강은 이번에 개발한 ‘럭스틸 바이오’의 항바이러스 첨가제를 도료업체에 전부 공유하여 다양한 제품에 빠르게 적용하기로 했다. 펜데믹 상황임을 감안하여 공공 보건에 힘을 더하고, 항바이러스 컬러강판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결정이다. 실제로 동국제강은 컬러강판의 항바이러스 기술로 컬러강판 수요처가 선별 진료소를 비롯한 수술실, 식품회사, 반도체 공장, 제약회사, 바이오시밀러 공장 등 생활과 밀접하고 바이러스 및 세균에 민감한 공간의 내외장재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FETV=김현호 기자] 현대제철은 지난달 22일, 미국 커뮤니케이션 연맹(League of American Communications Professionals, LACP)이 주관하는 'LACP 비전 어워즈' 에서 통합보고서 ‘2020 Beyond Steel’ 이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LACP는 미국의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전문가들이 설립한 글로벌 홍보·마케팅 전문기관으로 2001년부터 매년 전 세계 기업, 정부기관, 단체 등을 대상으로 연차보고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등 커뮤니케이션 분야 자료를 심사해 시상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20개국 1000여개의 기업, 정부기관, 비영리단체 등이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우수 보고서를 뽑아 대상(Platinum), 금상(Gold), 은상(Silver), 동상(Bronze)으로 나누어 시상했다. 현대제철 ‘2020 Beyond Steel’은 통합보고서 부문 총 8개 평가항목(첫인상, 표지 디자인, 최고 경영자 메시지, 내용 구성, 재무 보고, 창의성, 내용의 명확성, 정보 전달력) 중 6개 항목에서 만점을 받아 총점 100점 만점에 98점을 획득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6년부터 각각 발간되었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
[FETV=김현호 기자] 포스코청암재단은 지난달 26일, 이사회를 열어 올해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로 과학상에 백무현 KAIST 화학과 교수, 교육상에 경남 사천 용남중학교, 봉사상에 사단법인 아동복지실천회 세움, 기술상에 정한 아이쓰리시스템㈜ 대표이사를 각각 선정했다. 과학상 수상자인 백무현 KAIST 화학과 교수(IBS 부연구단장)는 전이금속 촉매를 매개로 일어나는 화학반응의 반응 원리를 밝히고 더 나은 촉매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원리를 정립한 화학자이다. 특히 컴퓨터와 이론·계산화학 연구 방법을 이용하여 화학반응을 예측하고 설계할 수 있음을 실증한 변혁적 연구의 선구자이다. 교육상 수상기관인 경남 사천 용남중학교는 2011년까지 사천시 인구감소로 인한 학생 수 급감으로 폐교 위기에 놓였으나 교사들이 앞장서 혁신을 주도하고 학생, 학부모,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참여·지원하며 교육공간 혁신에 성공하면서 우리나라 교육계가 주목하는 혁신학교로 탈바꿈하였다. 봉사상 수상기관인 사단법인 아동복지실천회 세움은 국내최초로 아동인권의 관점에서 ‘수감자 자녀가 당당하게 사는 세상’을 지원하기 위해 2015년 설립되었으며 수감자 자녀 및 그 가족의 일상적 삶을 지원하는 활동과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