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포스코가 21일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 3년을 맞아 포항에서 특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김부겸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 ‘체인지업 그라운드’개관식도 이어졌다. ‘포스코 기업시민 3년, 미래 경영의 길이 되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심포지엄은 최정우 포스코 회장과 기업시민포럼 곽수근 서울대 교수, 포스텍 송호근 교수, 고려대 문형구 교수 등 학계 전문가가 참여들이 참석한 가운데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국내외 주요 석학과 전문가들이 기업시민 경영이념의 가치와 성과를 Business, Society, People 분야에서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글로벌 경쟁 전략과 조직학의 대가로 불리는 스탠포드대 윌리엄 바넷(William P. Barnett) 교수는 기조강연을 통해 포스코가 ESG경영이 급부상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기업시민을 경영이념으로 삼아 기업이 가야할 길을 이끄는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모든 기업이 추구해야할 가치와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또한 많은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에 대한 지속되는 요구를 받을 때 포스코는 이해관계자들에게 든든한 지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윌리엄 바넷 교수
[FETV=김현호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부문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7973억원, 영업손실 89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선박 건조물량 증가로 전분기 대비 3.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이는 올 들어 수주량 증가 및 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강재가(價) 인상 전망으로 인해 조선부문에서 8960억원의 공사손실충당금을 선(先)반영한데 따른 것이다. 해양부문은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 플랜트부문은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공정 지연의 영향으로 적자폭이 커졌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강재가 급등 전망에 따라 예측 가능한 손실액을 보수적으로 반영하면서 일시적으로 적자 규모가 커졌다”며 “원자재가 인상이 선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데다 안정적인 수주잔량을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영업 전략을 펼치고 있어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본격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상반기에만 총 162척(해양플랜트 2기 포함), 140억불을 수주하는 등 연초 세운 조선·해양부문 목표액 149억불을 조기에 달성, 2년 반치 이상의 안정적인 수주잔량을 확보한 상태다. 한국조선해양은 향후 강
[FETV=김현호 기자] 현대제철이 20일, 패각(貝殼)을 가공해 만들어진 석회 분말을 이용해 가루 상태의 철광석을 고로 투입에 적합한 형태로 만드는 '소결(燒結)' 공정에 활용할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철광석 소결 과정에서 석회석을 첨가하면 고로 공정에서의 생산성 향상, 연료비 절감 등의 효과가 있기 때문에 쇳물을 만드는 과정에서의 석회석 사용은 필수적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4년부터 소결 공정에서 패각을 활용하는 기술 개발에 나섰으며 이후 조업 테스트를 거쳐 대체 가능성을 확인했다. 지난 2019년에는 여수 지역 패각 가공사인 여수바이오와 석회석 대체용 패각 생산 및 재활용환경성평가를 위한 협업을 진행하고 지난해 9월 모사실험을 통해 품질 및 환경에 대한 영향 평가를 마쳤다. 현재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석회석 대체 활용에 대한 재활용환경성평가가 진행 중이다. 최종 승인기관인 국립환경과학원의 승인을 받으면 국내 최초로 제철소 패각 재활용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현재제철은 “기업·지자체·정부기관 협업을 통한 광역적 자원재활용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현대제철은 석회석을 패각으로 대체함으로써 재활용 되지 않아 방치된 패각으로 인해 발생하
[FETV=김현호 기자] 삼성중공업은 9.5MW급 대형 해상 풍력 부유체 모델(Tri-Star Float)을 개발하고 노르웨이 선급인 DNV로부터 기본설계 인증(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동사는 이번에 인증 받은 해상 풍력 부유체는 해상에서 풍력발전기를 지지하는 철구조물인 '폰툰(Pontoon)'을 없앤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제작부터 운송, 설치까지 공사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이 같은 강점을 활용해 정부가 6GW 규모의 전력생산을 목표로 추진 중인 '동해 부유식 해상 풍력 발전' 프로젝트부터 적극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2020년 10월 독자모델 설계 기술 개발에 착수 했으며 지난 3월에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에서 부유체 모형 수조(水槽)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왕근 삼성중공업 해양사업담당은 "해상 풍력 부유체는 삼성중공업의 대형 해양플랜트 수행 역량을 신재생 에너지 분야로 확장한다는 의미"라며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 뉴딜 정책에도 부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이 강화되면서 부지 선정의 제약이 적고 대규모 전력
[FETV=김현호 기자] 10년 넘게 장기불황에 빠졌던 글로벌 조선업에 ‘슈퍼 사이클’이 기대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목표 수주를 초과하는 성과를 냈고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목표 달성에 성금 다가섰다. 조선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강재 가격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원가 부담이 높아진 점은 큰 부담이다. 고정비가 크게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특히 한국조선해양은 ‘조’ 단위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목표 초과했는데...한국조선해양, “1조원 적자 발생할 수도”=영국의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선박 누적 발주량은 2452만CGT(표준화물톤수)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대비 182% 증가한 것으로 글로벌 호황기를 나타냈던 2006~2008년 이후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한국은 8배 이상 증가한 1088만CGT를 수주해 글로벌 누계 순위 2위를 차지했다. 이에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의 수주 목표 달성은 사실상 확정지었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올해 목표에 70% 이상을 채웠고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5일, 아시아 지역 선사로부터 4571억원에 달하는 LNG
[FETV=김현호 기자] 현대제철이 MRO(Maintenance, Repair, Operation; 소모성 자재) 전문 기업인 엔투비와 구매대행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MRO는 기업과 산업시설에서 필요한 장비, 기계, 인프라 등의 유지, 보수, 운영 등에 필요한 소모성 자재를 뜻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제철은 전기자재, 공기구, 철강설비 부품 등을 최적의 조건으로 조달하게 됐다. 현대제철은 철강업 특화 품목에 대해 구매대행을 추진해 조업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소모성 자재는 금액 및 건수에 비해 업무효과가 낮고 번거로워 주요 기업이 적극적으로 구매대행을 도입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구매대행 협약을 통해 구매 최적화는 물론, 해당 업무 담당자가 보다 전략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돼 장기적으로는 회사 전체의 업무 효율성 향상도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는 현대제철이 엔투비와 구매대행 사업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금 일부를 출연해 사회공헌을 위한 기금으로 조성하는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조성된 기금은 현대제철이 추진 중인 제철소 인근 바다 환경개선·나무심기 행사 등 탄소중립 및 환경개선 활동을 비롯해 중소기업의 작업 환경개선
[FETV=김현호 기자] 현대중공업 노조가 진통 끝에 2019년과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마무리 지었다. 16일, 현대중공업 노조는 3차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에서 참여 조합원 중 과반이 찬성해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임단협은 2년2개월 넘게 끌어온 것으로 2차례 부결된 합의안이 3번째 만에 통과된 것이다. 잠정합의안에는 2019년 기본급 4만6000원 인상, 2020년 기본급 5만1000원 인상 및 연도별 성과금과 격려금 지급, 복지포인트와 상품권 지급 등이 담겼다. 노사간 교섭이 장기화 된 이유는 2019년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해 현대중공업그룹이 법인 분할을 결정하자 마찰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당시 노조는 분할에 반대하며 파업을 이어왔고 이에 사측은 손해배상소송 등으로 대응하면서 갈등이 지속했다. 노사는 다음 주 2019년과 2020년 임단협 서명식을 열 계획이다.
[FETV=김현호 기자] 현대제철이 극저온에도 견딜 수 있는 후판 제품(9% Ni강)에 대한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고객사에 본격 공급을 시작한다. 현대제철이 작년 12월 개발을 완료한 9% Ni강은 극저온 환경(영하 196도)에서도 충격에 대한 내성이 뛰어나며 용접성능 또한 우수한 특성으로 LNG 저장시설의 소재로 널리 사용되는 강종이다. LNG는 기존 디젤연료에 비해 오염물질 배출이 현저히 적다는 장점으로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선박용 연료로 사용할 경우 저장시설 내부를 영하 165도 아래로 유지해야 하는 등의 기술적 제한이 따른다. 현대제철은 지난 2월 현대중공업이 건조 중인 LNG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연료탱크용 소재로 9% Ni강 수주 계약을 체결하고 6월부터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에 공급하는 물량은 LNG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2척분(2100여톤)으로 공급에 앞서 고객사와의 품질평가회를 실시하고 고객의 품질 요구조건을 제품 생산에 반영하는 등 쌍방향 EVI 활동을 통해 제품을 개발해왔다. 또 이 제품은 품질 요구수준이 매우 엄격해 기존에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으며 이번 수주로 Type B연료탱크 소재를 국내 철강업체 최초로 공급하게 되어
[FETV=김현호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카타르 NOC(North Oil Company)로부터 약 7253억원 규모의 고정식 원유생산설비 (Fixed Platform)를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설비는 카타르 최대 규모 유전 지역인 알샤힌 (Al-Shaheen) 필드의 원유 생산량 증산을 위한 것이다. 이 설비는 상부구조물(Topside), 하부구조물(Jacket), 다른 설비와의 연결 다리(Interconnection Bridge)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2023년 하반기까지 건조가 완료돼 카타르 알샤힌 필드로 출항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6월 약 1조1000억원 규모의 FPSO(부유식 생산 저장 하역 설비)를 수주한데 이어 한 달 만에 또다시 해양설비를 수주했다. 한해에 복수의 해양설비 수주에 성공한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8년 만의 쾌거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연이어 해양플랜트를 수주하며 대우조선해양의 해양플랜트 건조경험과 기술력을 완벽하게 인정 받았다”며 “선주의 깊은 신뢰에 화답하기 위해 최고 품질의 설비를 건조해 적기에 인도하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컨테이너선 16척, 초대형원유운반선 11척, 초대형LPG운
[FETV=김현호 기자] 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에서 사외 공사업체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대중공업은 질식사와 추락사 등이 잇따라 발생해 노용노동부의 특별감독을 받고 있다. 13일 오전 5시30분경, 울산 조선소내 도장1공장 지붕에서 철제 슬레이트 교체 작업을 하던 A 노동자가 추락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현대중공업 노조에 따르면 A씨는 안전걸이에 로프를 매고 작업을 했으나 철제 슬레이트에 로프가 잘리면서 추락했다. 해당 업체는 시설보수 계약을 통해 지난 5월부터 지붕 보수 등 공장환경 개선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에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은 추도문을 통해 “이번 사고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회사는 유족들이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관계기관의 사고 원인 규명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