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현대제철이 계열사를 설립해 협력업체 직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진통을 겪고 있다. 노조는 직고용이 아닌 자회사 채용은 간접채용에 불과한 ‘꼼수’라고 주장하며 노사간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제철은 다음 달 1일 당진, 인천, 포항 등 사업장이 있는 지역에 현대ITC 등 자회사를 설립해 협력업체 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자회사에 들어오게 되는 직원들의 임금은 현대제철 정규직의 80% 수준이다.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달 7일, “사내 협력업체 근로자들이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던 근로환경 개선 요구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위해 7000여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국가인권위원회와 고용노동부가 정규직과 비정규직간 차별을 시정하라는 권고에 따른 조치다. 민간기업이 협력업체 직원을 직접 채용하겠다고 밝히면서 업계에 주목을 받았지만 내홍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는 24일, “현대제철은 고용부의 직접채용 시정명령에도 불구하고 사내하청 노동자를 인력파견을 목적으로 하는 자회사로 전환하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며 “불법파견 노동자를 직접 고용하라는 사법부의 판결을 무시하고 자회사 설립을 통해 사내하청 노
[FETV=김현호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세계 최대 선사인 머스크사와 손잡고, 차세대 친환경 선박인 메탄올 추진 선박 건조에 나선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덴마크 머스크와 1만6000TEU급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총 수주 금액은 1조6474억원이다. 이번 계약에는 옵션 4척도 포함돼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프랑스 해운조사기관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머서크의 총 선복량은 총 422만만809TEU로 글로벌 해운업계 1위 기업이다.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대형선으로는 세계 최초로 메탄올 연료 추진엔진이 탑재된다. 이 선박들은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4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머스크가 지난 6월 2100TEU급 메탄올 추진 소형 컨테이너선을 한국조선해양에 시범적으로 발주한 이후, 본격적인 메탄올 추진 선대 확장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메탄올은 기존 선박유에 비해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온실가스 등 오염물질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어 탄소중립 시대의 친환경 연료로 각광받고 있다. 해운업계 탄소중립에 앞장서고 있는 머스크
[FETV=김현호 기자]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한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이 지난 20일 두산인프라코어 인천 공장과 안산 부품센터를 방문한데 이어, 23일 오전 이메일과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전 임직원에게 환영 편지를 발송했다. 권오갑 회장은 이 편지에서 “현대중공업그룹 한 가족이 된 것을 환영한다”며 “현대중공업그룹 가족으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환영인사를 건넸다. 권 회장은 환영 인사에 이어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배경 및 앞으로의 경영방침 등 임직원들이 궁금해 할만한 사안을 편지에 담았다. 인수 배경에 대해 “건설기계사업에서도 조선사업과 마찬가지로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어 인수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힌 뒤 “현대중공업그룹은 건설기계를 그룹의 핵심사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며 그 한 축을 두산인프라코어가 담당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현대건설기계와의 시너지 창출, 기술중심 경영 등 두산인프라코어 경영방침도 밝혔다. 권 회장은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는 시너지 창출을 통해 우리나라 건설기계 산업의 발전이라는 더 큰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며 “이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현대제뉴인을 출범시킨 것이고
[FETV=김현호 기자] 삼성중공업이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4609억원 규모의 LNG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23일 공시했다. 해당 선박은 2024년 9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총 54척, 총 71억 달러를 수주하며 목표 91억 달러의 78%를 달했다. 특히 LNG운반선, 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등 LNG 관련 친환경 선박 전체 수주물량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LNG 차별화 기술을 바탕으로 우월적 시장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 내정된 프로젝트를 감안할 때 목표 달성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FETV=김현호 기자] 포스코그룹이 2년여 노력으로 중국 건축 스태빌라이저(stabilizer) 인증 표준에 3원계고내식도금강판을 반영시켰다. 3원계고내식도금강판은 열연 또는 냉연강판에 부식방지를 위해 아연(Zn), 마그네슘(Mg), 알루미늄(AL) 등 세가지 합금을 도금한 제품으로 일반 용융아연후도금강판에 비해 내식성이 5~10배 이상 높다. 포스코에서는 ‘포스맥’제품이 해당된다. 중국공정건설표준화협회는 최근 3원계고내식도금강판을 중국 건설업계에서 스태빌라이저 제작에 사용할 수 있는 ‘적합소재’로 인증했다. 이로써 포스코의 3원계고내식도금강판인 ‘포스맥’ 제품이 연간 30만톤 규모의 중국 스태빌라이저 시장에서 향후 유리한 입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08년 쓰촨 대지진 이후 건축물에 스태빌라이저 적용 의무화 법안이 발효돼 2019년부터 모든 건축물에 반드시 적용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스태빌라이저 소재로 주로 용융아연후도금(Hot-Dip Galvanizing)강판을 사용해왔으나 건축물 수명 연한 증가와 내식성 향상 요구, 환경 이슈 등으로 대체 소재 수요가 증가했다. 하지만 중국 건축 인증 표준에 ‘포스맥’과 같은 3원계고내식도금강판이 반영
[FETV=김현호 기자] 동국제강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8180억원, 영업이익 20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6%, 107.4% 상승한 수치다. 동국제강은 건설 산업의 계절적 성수기와 가전 산업 철강 수요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회사는 2분기 철강 제품 공급 확대를 위해 100만3000톤 분량의 봉형강 제품을 생산, 공급했다. 이는 2008년 이후 최대 규모다. 하반기에도 대보수와 휴무 일정 등을 조정하여 건설용 자재의 수급 안정에 기여할 계획이다. 동국제강 브라질 CSP 제철소는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2016년 가동 이후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슬래브(철강 반제품) 73만3000톤을 생산했으며 매출 6922억원, 영업이익 2090억원을 실현했다. 아울러 동국제강은 프리미엄 컬러강판 생산라인을 신설하고, 9월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이 시작돼 추가적인 매출과 수익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올해 매출과 수익 증대, 브라질 CSP 제철소 실적 개선 등으로 하반기 신용 등급 상향을 기대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상반기 3대 신평사로부터 기업신용등급 평가 전망을 ‘
[FETV=김현호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2분기 매출은 1조694억원, 영업손실은 1조7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5.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 됐다. 대우조선해양은 “2~3년간 저조한 수주로 인한 매출 급감과 건조중인 제품의 고정비 부담 증가 및 최근 강재를 포함한 자재 가격의 급격한 상승으로 약 8000억원의 공사손실충당금을 반영했다”며 “해양공사 주문주의 클레임 청구 등 분쟁으로 발생한 약 3000억원의 충당금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은 앞으로 발생할 지도 모를 다양한 위험에 대해 충당금을 설정했다”며 “신규 수주확대,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향후 수익성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조선시황의 반등에 따라 현재까지 올해 수주목표(77억달러)의 82.2%인 63억3000만 달러를 달성했고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5억3000만 달러 대비 4배이상 늘어난 실적이다. 또 수주잔량도 216억 달러로 이는 통상적으로 안정적인 조선소 운영이 가능하다는 2년 이상의 조업 물량이다.
[FETV=김현호 기자] 삼성중공업은 17일 이사회를 열고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신규 발행 주식 수는 2억5000만주다. 이날 공시한 예정 발행가는 15% 할인율을 적용해 4950원으로 결정되었으며 최종 발행가는 1·2차 발행가액 산정 절차를 거쳐 10월25일 확정될 예정이다. 신규 발행 주식의 20%에 해당하는 5000만주는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하고 10월28일 청약을 실시한다. 구주주에게는 보유 주식 1주당 0.33주의 신주를 배정하여 10월28~29일 청약을 실시하며 20% 범위 내에서 초과 청약도 가능하다. 한편, 실권주 발생 시 진행되는 일반공모 청약은 11월 2~3일에 이루어지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11월19일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총 8개 증권사가 주관·인수사로 참여하여 삼성중공업과 잔액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증자를 통해 우선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이를 바탕으로 친환경 기술개발 및 스마트 조선소 구축 등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FETV=김현호 기자] 파죽지세로 치솟던 철광석 가격이 3분기를 기점으로 상승세가 꺾였다. 200달러를 웃돌던 철광석 가격이 이달 들어 160달러대로 하락하는 등 뚜렷한 약세다.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이어지는 경기 부양책이 마르기도 전에 가격 하향곡선이 가파른 상황이다. 원재료값이 감소하면서 상반기 역대급 기록을 달성한 철강업체들의 하반기 실적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중국의 감산조치가 철광석 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이란 분석이 팽배한 가운데 철강업체들의 실적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 조선 등 전방산업의 수요는 여전히 강하고 중국의 강재 물량이 국내에 유입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중국은 환경규제로 강재 생산량을 줄이고 있으며 수출 우대를 없애기로 하면서 국내 철강사들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철강석 가격하락에도 불구하고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주요 철강업체들의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는 이유다. ◆톤당 163.52달러 기록...철광석 가격 141일 만에 ‘최저’=철광석 가격이 ‘뚝뚝’ 떨어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중국 칭다오항에 수입된 철광석 가격은 16일 기준 톤당 163.52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치에
[FETV=김현호 기자] 포스코가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과 함께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활용한 연료전지발전사업을 추진한다. 포스코는 1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한수원과 ‘제철소 부생수소 활용 연료전지발전사업 및 청정수소 활성화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유병옥 포스코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 박상형 한수원 신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유병옥 사업부장은 “완전한 그린수소 시대 도래에 앞서, 우선 포스코가 보유한 부생수소 생산 역량을 활용하여 수소경제의 기반을 다지고자 한다”라며, “제철소의 부생자원을 활용해 한수원과 함께 청정 연료전지발전소를 국내에 구축함으로써 탄소중립 시대를 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수소연료전지발전사업의 예비사업타당성평가에 착수한 뒤 사업개발, 금융조달, EPC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발전소는 지난 3일 포스코가 전라남도, 광양시와 체결한 수소산업 업무협약에 따라 광양시에 건설되며 40MW급의 연료전지발전을 통해 연간 약 318GWh의 전력을 생산하는 규모로 구축될 예정이다. 이는 광양시 인구 20%에 해당하는 약 3만2000명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며 같은 발전량의 석탄화력발전소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