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출력과 연료 효율을 기존 제품보다 향상시킨 친환경 전자식 선박 엔진 'DX12'<사진>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DX12 모델은 11.1ℓ 배기량으로 최고 550마력의 출력을 내며 주로 어선 등 중소형 선박에 탑재된다. 이번 제품은 연료를 고압으로 공급·분사하는 커먼레일 시스템을 갖춰 기존 기계식 엔진 대비 출력과 연료 효율이 각각 10%, 5% 이상 좋아졌다. 또 엔진 기관실이 협소한 중소형 선박 환경을 고려해 경쟁사 대비 엔진 사이즈를 작게 설계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특히 DX12에는 유해 물질 배출을 차단하는 고효율 선택적 환원 촉매(SCR) 기술이 적용돼 국제해사기구(IMO)의 대기오염방지 3차 규제(Tier3)도 대응할 수 있다. 식물성오일을 활용한 바이오디젤(HVO)이나 천연가스 액체연료화(GTL) 기술을 활용해 생산한 친환경 연료도 사용 가능하다. 임형택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엔진BG 상무는 "DX12 전자식 선박 엔진은 연비와 내구성, 후처리기술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다"며 "유럽, 북미 등 해외 선진시장에도 선보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FETV=김현호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방위사업청과 3000톤급 잠수함 장보고-III Batch-II사업 2번함의 건조사업을 9857억원에 계약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잠수함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8년말까지 대한민국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계약 포함 현재까지 발주된 3000톤급 잠수함 5척중 4척을 수주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지난 8월에는 1차사업 선도함인 도산안창호함을 성공적으로 인도했으며 2차사업 선도함도 강재절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건조에 들어갔다. 장보고-III 사업은 다양한 안보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해군 핵심전력인 최신예 3000톤급 잠수함을 독자 기술로 건조하는 사업으로, 2차사업은 1차사업 대비 수중작전지속능력, 표적탐색 및 무장능력이 한 단계 더 향상됐다. 특히 핵심 성능인 잠항 시간을 늘리기 위해 납축전지가 아닌 리튬이온전지를 최초로 적용하였다. 리튬이온전지는 잠수함의 기동력과 주요 장비에 전력을 공급하는 대용량 에너지저장시스템으로 기존 납축전지보다 수중 지속 항해 및 고속 기동 시간이 크게 향상되고 수명은 2배 이상 연장돼 유지보수 등 편의성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어 잠수함의 전투능력을 대폭 끌어
[FETV=김현호 기자] 동국제강이 추석 명절을 맞아 산하 송원문화재단과 함께 9일부터 부산∙당진∙인천 3개 사업장 인근 주민들에게 생활지원금을 전달한다. 지원금 규모는 총 3750만원으로 사업장 인근 지역 주민 150명에게 지급된다. 기부식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하여 9일 소규모 전달식을 진행하는 부산공장을 제외하고 기존의 식사 대접 같은 별도 행사 없이 준비한 선물과 지원금만 지급할 예정이다. 대신 인천공장은 경로당 3곳, 지역아동센터 2곳, 무료급식소 1곳 등에 쌀 2000kg를 전달하는 사랑의 쌀 전달식을 개최한다. 동국제강과 송원문화재단의 명절 생활지원금 전달은 올해로 28년째 이어지고 있다. 매년 설과 추석에 2차례 주민 초청 행사 및 지원금과 명절 선물을 전달하며 대표적인 지역밀착형 사회공헌활동으로 자리잡았다. 현재까지 총 28억5000만원이 지급됐다. 송원문화재단은 기업 성장의 모태가 된 지역사회에 보답하려는 취지 아래 당시 장상태 동국제강 회장에 의해 1996년 설립되었다. 이후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재단의 활동 지역을 전국으로 넓히고, 장학사업, 지역사회 복지 사업, 문화 예술 후원으로 사회공헌 사업 범위를 크게 확대했다. 현재는
[FETV=김현호 기자] 포스코그룹이 8일 개막한 2021 수소모빌리티+쇼에서 대한민국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수소 대표 기업으로서의 완성도 있는 수소사업 비전을 선보였다. 포스코그룹은 수소의 생산부터 저장-유통-활용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반에서 그룹사의 역량을 결집해 2050년까지 연간 수소 생산 500만 톤, 매출 3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로 이번 수소모빌리티+쇼에서 수소환원제철 등 구체적인 사업 전략과 추진 현황을 총망라해 공개했다. 더불어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같은 날 킨텍스에서 개최된 ‘Korea H2 Business Summit’ 창립총회에 공동의장사 대표로 참석해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민간기업 간의 긴밀한 협력을 제안하며 포스코그룹이 대한민국 탄소중립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이어나갈 것을 밝혔다. 최정우 회장은 “철강은 금속 소재 중 단위당 CO2배출량이 가장 적음에도 불구하고 생산량이 압도적으로 많아 연간 총 CO2배출량이 많을 수밖에 없는 기간산업”이라며 “따라서 국가의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포스코가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하고 이를 위해 우리는 CO2를 배출하지 않는 수소환원제철을 상용화해 철강 제조 공정을 근본적으로 혁신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FETV=김현호 기자] 한국이 지난달 전 세계 발주량 가운데 절반 이상을 수주해 글로벌 1위를 기록했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전문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8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 137만CGT중 한국은 78만CGT를 수주해 전체 점유율은 57%를 차지했다. 이는 37만CGT(27%)를 수주한 중국과의 격차를 2배 이상 벌린 것이다. 올해 8월까지 전 세계 누계 발주량은 3239만CGT로 전년 동기(1221만CGT)와 비교해 165% 증가했다. 한국은 같은 기간 406% 증가한 1366만CGT(42%)를 기록했다. 한국은 특히 올들어 발주된 전 세계 LNG선(14만m³급 이상) 38척 중 37척(97%)을 수주함으로써 독보적인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으며 향후 러시아, 카타르 등지서 대형 LNG 프로젝트 발주가 본격화되면 누계 수주량도 조만간 중국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8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지난달보다 2포인트 상승한 145.8포인트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선종별 선가 추이를 살펴보면 초대형 유조선(VLCC) 1억350만 달러, 컨테이너선(1만3000~1만4000TEU) 1억41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모든 선종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
[FETV=김현호 기자] 현대중공업은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 예측 결과에서 공모가를 6만원으로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공모가 희망범위의 최상단이다. 현대중공업은 상장을 앞두고 총 1800만주의 신주를 발행하고 이 중 55%인 990만주를 기관 투자자에게 배정했다. 이번 수요 예측에는 국내와 해외의 기관투자자 총 1633곳이 참여했고 수량은 181억 주에 달해 경쟁률은 1836대 1을 기록했다. 이 같은 경쟁률은 유가증권시장(KOSPI)에서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전체 주문 규모는 1130조원으로 대부분의 참여 기관이 공모가 희망범위의 최상단 금액을 제시했다.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는 “현대중공업의 현재 역량과 미래 성장 가능성 모두를 높이 평가해준 기관투자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세계 1위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이 이번 IPO를 미래 성장의 새로운 전기로 삼아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7일과 8일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며, 전체 공모주 물량 중 25%인 450만주가 배정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 공동주
[FETV=김현호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수소선박의 핵심기술 개발에 나서며 차세대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6일, 경기도 분당 퍼스트타워에 위치한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에서 포스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하이리움산업 등과 함께 ‘선박용 액화수소 연료탱크 공동 개발’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4개 기관은 ▲선박용 액화수소 연료탱크 및 연료공급시스템 개발 ▲액화수소 저장 및 운송을 위한 스테인리스 강재 개발 ▲액화수소 연료탱크 제작 ▲액화수소 추진선박 상용화 지원 등에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조선해양을 비롯한 참여사들은 우선 올해 하반기까지 소형 선박용 액화수소 연료탱크를 시범 제작하고 다양한 테스트 과정을 거쳐 향후 대형 선박용까지 확대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수소는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미래의 청정에너지원으로 이를 선박으로 장거리 운송하기 위해서는 액화수소 형태로 저장을 해야만 한다. 부피를 800분의 1로 줄여 대량운송이 가능하고 안전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소는 LNG보다 100도가량 낮은 영하 253도의 극저온에
[FETV=김현호 기자] 삼성중공업은 세계 최초로 실제 해상(海上)에서 각자의 목적지로 자율 운항하는 두 척의 선박이 서로를 인지해 자동으로 회피하는 기술 실증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자율운항선박간 충돌회피 실증은 지난 2일 우리나라 최서남단에 위치한 신안군 가거도 인근 해역에서 삼성중공업과 목포해양대가 함께 진행했다. 실증에 참여한 선박은 목포해양대의 9200톤급 대형 실습선인 '세계로호'와 삼성중공업의 300톤급 예인선 'SAMSUNG T-8'이다. 이들 선박은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자율항해 시스템인 'SAS(에스에이에스, Samsung Autonomous Ship)'를 탑재해 ▲자율운항 선박간 충돌회피 ▲'ㄹ'자 형태의 다중 경유점 경로제어를 시연하는 등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기술을 눈으로 확인시켜 준다. 두 선박은 실제 해상에서 각자 지정된 목적지를 향해 최대 14노트의 속력으로 자율운항 중에 반대편에서 서로 마주오는(Head on) 상황에 맞닥뜨리자 최소근접거리(DCPA)인 1해리 밖에서 상대를 안전하게 회피한 후 본래의 목적지로 운항을 계속해 나갔으며 이어 교차(Crossing) 상황에서도 변속 및 방향전환 등 안정적인 자율운항 성능을
[FETV=김현호 기자] 포스코가 제철소 설비투자 시 협력사들로부터 안전 의견을 청취하고 반영하는 프로세스를 도입해 안전한 작업환경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고 6일 전했다. 포스코는 노후설비 교체, 설비 신설 등 제철소 설비투자 시, 해당 설비를 운영하거나 정비하는 협력사들을 투자 검토 단계부터 참여토록 해 안전 관련 개선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 협력사 의견 반영 프로세스는 ▲개선의견 청취 ▲설계 반영 ▲점검의 3단계로 운영된다. 먼저 제철소 설비투자사업 발생 시, 투자 검토 단계부터 해당 설비와 관계된 협력사의 안전 관련 개선의견을 필수적으로 포함해 투자 발의하도록 의무화했으며 설계 단계에서는 협력사가 포스코 안전, 조업, 정비 부서 등과 함께 세부 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반영키로 했다. 이후에도 협력사가 설비 점검에 직접 참여해 개선 아이디어가 반영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게 했다. 포스코는 지난 4월 프로세스 도입 이후 최근까지 제철소 설비투자사업에 총 97건의 협력사 개선의견을 반영하는 등 작업자 관점에서 불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을 해소해오고 있다. 지난 7월 승인을 받아 내년 초 착공 예정인 ‘광양 3,4,5고로 송풍설비 교체 사업
[FETV=김현호 기자]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상반기 적자만 3942억원을 기록했고 원자재 부담도 여전하지만 의외(?)의 성과를 나타낸 것이다. 조선업계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이어지고 있는 발주량 확대와 선가 회복에 따른 결과로 풀이하고 있다. 모회사의 대손충당금 설정에 IPO 이후에도 추가 비용 부담을 털어냈고 높아진 원자재 가격은 선가에 반영할 것으로 분석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철광석 가격은 떨어지는데...강재 부담은 여전=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업계가 지난 2분기 대규모 적자를 공시한 이유는 원자재 가격이 크게 뛰었기 때문이다. 조선업계와 철강사들은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가격 협상을 진행하는데 강재 가격이 강세를 나타내면서 일회성 비용을 선반영 했던 것이다. 하반기가 전환점을 지난 가운데 철광석 가격은 떨어진 반면, 강재 가격은 두 배 가까이 오르면서 조선사들의 고민이 깊어진 상황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중국 칭다오항에 수입된 철광석 가격은 2일 기준, 톤당 142.02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최저가를 나타낸 지난달 19일 이후 오른 수치지만 다시 하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