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지난해 역대급 수주 행진을 보였던 조선업계가 수주 목표치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발주량이 대폭 늘었던 컨테이너선은 기저 효과로 일감이 줄어들 것으로 보였지만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요는 건재할 것이란 분석이다. 친환경 이슈가 여전하고 노후 선박의 교체 주기가 도래할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조선 호황 기대가...눈높이 올리는 K-조선=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조선시장에서 발주된 선박은 1846척(4573만CGT)으로 집계됐다. 중국은 965척(2280만CGT)을 확보해 점유율은 50%를 기록했고 한국은 403척(1735만CGT)를 수주해 2위를 나타냈다. 다만, 조선사와 선주가 연말에 발주된 선박 계약을 마무리 짓지 못한 경우가 있어 연간 수주량은 늘어날 수 있다. 지난해 조선 시장은 오랜 가뭄 끝에 ‘수주 훈풍’을 맞봤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부문 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228억달러(잠정 기준) 규모의 일감을 수주하며 당초 목표치인 149억달러를 초과하는 성과를 거뒀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도 연간 수주 목표 대비 모두 130%를 초과했다. 이들 기업 모두 2~3년 치 일
[FETV=김현호 기자] 포스코가 철강 자회사를 상장할 경우 주주총회의 특별 결의를 거치는 요건을 정관에 명시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는 분할신설회사(포스코) 정관에 “본 회사가 한국거래소의 유가증권시장 또는 이와 유사한 국내외 증권시장에 주권을 상장하고자 하는 경우 사전에 단독주주인 주식회사 포스코홀딩스(2022년 3월2일 사명변경 예정)의 주주총회 특별결의에 의한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명시했다. 특별 결의는 출석한 주주 중 3분의 2 이상, 발행 주식 수의 3분의 1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의결이 가능하다. 4분의 1 동의로 의결되는 보통결의 보다 강화된 것이다. 현재 포스코의 주요 대주주는 국민연금(9.75%)과 씨티은행(7.30%)이다. 1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기관이나 개인이 없다. 결국 철강 자회사를 상장하려면 절대다수 주주의 동의를 받도록 정관에 새롭게 추가한 것이다. 포스코는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 아래 철강 사업을 담당하는 포스코를 자회사로 두는 물적분할을 추진하고 있다. 물적분할은 존속법인이 신설법인의 지분을 100% 보유하는 구조다. 주주들 입장에선 주요 사업의 기업가치를 온전히 누리기 어려울 수 있다. 배터
[FETV=김현호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1조6700억원 규모의 새해 첫 수주에 성공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소재 선사와 1만5000TEU급 LNG추진 대형 컨테이너선 6척, 아시아 소재 선사와 17만4000입방미터(㎥)급 대형 LNG운반선 1척,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와 1800TEU급 컨테이너선 3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LNG추진 대형 컨테이너선은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4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으로 LNG 이중연료 추진엔진을 탑재해 강화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를 만족할 수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총 58척의 LNG추진선을 수주한 바 있으며 지난 2018년 7월과 2020년 9월 각각 세계 최초로 LNG추진 대형 유조선과 LNG추진 대형 컨테이너선을 인도하는 등 이 분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다른 친환경 선종에서도 마수걸이 수주가 이어졌다. 한국조선해양이 이번에 수주한 대형 LNG선은 길이 289.9m, 너비 46.1m, 높이 26.3m 규모로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4년 하반기 인도될 예
[FETV=김현호 기자] 포스코그룹이 4일, 서울 포스코센터에 그룹 미래 신성장사업을 위한 R&D 컨트롤타워인 ‘미래기술연구원’을 개원했다. 이날 개원식에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을 비롯해 김학동 부회장, 전중선 사장, 정탁 사장 등이 참석했다. 최정우 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포스코그룹 미래 사업의 연구개발을 주도할 창의적 연구공간인 미래기술연구원을 개원한다”며“오늘 미래기술연구원 개원은 포스코그룹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며, 혁신적인 연구성과 창출로 대한민국을 이끄는 대표 R&D 기관으로 도약할 것임을 확신한다” 라고 덧붙였다. 포스코그룹은 기술혁신이 가속화되고 저탄소·친환경 시대로 대전환되는 경영환경 하에서 차세대 기술 경쟁력을 선점하고, 그룹 미래 사업 육성을 가속화하기 위해 미래기술연구원을 발족했다. 미래기술연구원은 기존 철강 중심의 포스코 기술연구원과는 달리 ▲AI ▲이차전지소재 ▲수소·저탄소에너지분야 3개 연구소 체제를 기반으로 그룹 핵심 사업의 종합 연구를 추진한다. AI연구소는 그룹 AI컨트롤타워로서 기술 전략을 수립하고 AI 모델 설계 등을 통해 제조공정 등의 혁신을 가속화한다. 이차전지소재연구소는 양·음극재,
[FETV=김현호 기자] 동국제강이 본사 및 사업장에서 ‘작은 시무식’을 열고 임인년 새해를 맞이했다. 동국제강은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별도의 집합 행사 없이 소규모 팀 단위 시무식을 시행했다. 당일 작은 시무식에서는 각 팀 별로 신년 인사와 새해 덕담을 나눴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사내 게시판을 통해 비대면 임직원 신년 인사를 전했다. 신년사를 통해 장 부회장은 “지난해가 ‘ESG경영’, ‘컬러비전 2030’, ‘스틸샵’ 등 미래 전략을 수립하는 해였다면, 올해는 이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동국제강 경영방침인 ‘부국강병(富國强兵)'의 일환으로 안전과 윤리의식을 기반으로 한 ‘책임경영’과 ‘윤리경영’, 의사 결정의 신속성을 높이는 ‘스피드경영’, 직원 스스로 자신의 역량을 업그레이드 하는 ‘인재경영’, 시장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미래경영’을 강조했다. 장 부회장은 또 “지난 몇 년간 체질 개선과 철강 본원 경쟁력 향상에 힘써온 덕에 펜데믹을 기회로 만들 수 있었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준 임직원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날 동국제강은 사내 게시판 및 공식 유튜브 채널에 ‘2022 동국제강, 뛰어넘
[FETV=김현호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지주회사로의 전환 필요성을 강조하며 2030 중장기 성장전략과 관련한 사업의 지향점과 역점 과제를 설명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올해는 포스코그룹에 있어 새로운 출발의 해로 기억될 것”이라며 “저탄소 친환경 시대로의 대전환, 기술혁신 가속화, ESG 경영 강화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 하에서 100년 기업을 향한 그룹의 지속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지주회사 체제로 첫발을 내딛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지주회사 체제는 그룹차원의 균형 성장(Balanced Growth)을 견인할 가장 효율적인 선진형 기업지배구조 모델”이라며 “철강사업을 포함한 각 사업회사는 본업의 전문성 강화에 집중하고 지주회사는 그룹 성장전략의 수립과 미래사업 포트폴리오 개발, 그룹과 시장 전체 관점의 새로운 시너지 기회를 발굴함으로써 그룹차원에서 더 크고 견실한 성장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또 지주회사가 중심이 되어 그룹차원의 ESG 경영을 리딩함으로써 기업시민이 지향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에 더욱 매진해 나갈 것”이라며 “우선 그룹의 모든 업무 현장에서 안전을 최우선의 핵심가치
[FETV=박제성 기자] 지난해 철강업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호황을 누리면서 한국의 조강 생산량이 다시 7000만t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관측됐다. 2일 세계철강협회와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한국의 조강 생산량은 5,870만t으로 전년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월평균 생산량은 587만t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수기인 4분기까지 포함할 경우 조강 생산량은 더 늘어났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지난해 조강 생산량은 7000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해마다 연간 조강 생산량은 7000만t을 꾸준히 넘겼었는데 2020년 코로나 19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6071만t에 그친 바 있다. 그만큼 국내 연간 조강생산량 앞자리 7은 철강 산업이 호황이냐 불황인가를 판가름 하는 중요 지표다. 조강 생산량이 많다는 건 자동차, 조선, 건설 등의 산업이 살아나고 있다는 의미도 지닌다. 지난해 한국의 조강 생산량 증가율은 주요 국가인 인도(20.6%), 일본(17.5%), 미국(19.6%)보다는 증가율이 낮지만 전세계 평균치인 5.9%를 웃돌아 상승세다. 한국의 글로벌 조강 생산량은 2020년 대비 6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중국, 인도, 일본, 미국, 러시
[FETV=김현호 기자]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이 2022 신년사를 통해 올해를 돌아보며 4가지 혁신을 주문했다. 권오갑 회장은 “조선부문은 긴 불황의 터널을 지나 일감부족의 고비를 넘어서고 있다”며 “불과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일감이 없어 힘들었는데 이제는 수주된 물량을 납기 내에 인도해야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협력사 인력확보와 운영시스템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며 물량 중심의 계약구조를 정착시키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마무리한 건설기계 부문은 시너지 창출을 통한 세계 TOP5 달성이라는 공통된 목표가 생겼다”며 “그 첫 단계인 큰 틀에서의 조직정비는 마무리되었다고 판단되며 이제는 생산, 개발, 영업, 품질, 구매 등 전 분야에 걸친 혁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그룹사에 ‘혁신을 통한 가치창출’을 강조했다. 실천과제로는 ▲사업구조의 혁신 ▲사고의 혁신 ▲기술의 혁신 ▲시스템의 혁신을 주문했다. 그는 “탈탄소 선박과 자율운항 기술 고도화를 통한 해양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해야 하고 AI 등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하여 자동화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제조업의 한계를 벗어나야 한다”고 했
[FETV=김현호 기자] 현대제철이 생산하는 LNG저장탱크용 극저온 철강재 9%니켈강이 한국가스공사의 품질 인증시험을 통과했다. 현대제철은 두께 6~45mm, 최대폭 4.5m 9%니켈강 제품의 품질인증을 획득함으로써 국내외 육상용 LNG플랜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이번에 인증 받은 제품 너비 4.5m는 세계 최대 수준의 광폭이다. 9%니켈강은 조선용, 육상 플랜트용 저장탱크 등 LNG연료 저장시설의 안전성을 위해 사용되는 초고성능 후판제품으로 극저온 환경(영하 196도)에서도 충격에 대한 내성이 뛰어나며 용접 성능 또한 우수하다. 최근에는 더욱 효율적인 설계와 시공이 가능하도록 9%니켈강의 두께와 폭 등 사이즈가 확대되는 경향이 있어 광폭 소재의 중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이번 9%니켈강 품질인증을 통해 한국가스공사의 당진 LNG생산기지 건설사업 자재 공급사 자격을 획득해 LNG저장탱크 제작에 필요한 철강재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또 향후 한국가스공사 설계로 진행되는 국내외 다양한 프로젝트들에 강재를 공급할 수 있는 자격을 확보했다. 이번 인증으로 현대제철은 육상용 LNG플랜트 프로젝트 신규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FETV=김현호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30일 송년행사로 코로나19 최일선에서 헌신하고 있는 지역 의료진을 방문, 감사의 마음을 담은 위문품을 전달했다.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조선소장 부사장과 회사 관계자 일행은 이날 오전 대우병원, 오후에는 거제보건소를 방문, 긴 시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중인 지역 의료진을 찾아 그동안의 수고에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두선 부사장은 “지금도 코로나 19 팬데믹이 여전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것은 의료진 여러분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연말 연시를 맞아 그동안의 수고와 노력에 대한 회사 임직원들의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