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이신형 기자] 삼성중공업은 이번달 21일부터 24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코마린 2025'에 참가한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선박 디지털 솔루션 관련 기술 인증을 다수 획득하며 차별화된 글로벌 경쟁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코마린은 한국에서 열리는 조선해양 에너지산업 전문 전시회로 SMM(독일), 노르쉬핑(노르웨이), MARINTEC(중국)과 함께 세계 주요 전시회다. 행사 첫 날 삼성중공업은 일본 NK 선급으로부터 자율항해 시스템 'SAS(Samsung Autonomous Ship)'의 TQ(Technology Qualification)를 받는다. TQ는 새로운 혁신 기술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부여하는 기술 자격 인증으로 TQ 획득 제품은 국제적 안전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아 시장 내 차별화된 입지를 구축할 수 있다. 국내 조선업계에서 일본 선급으로부터 자율항해시스템 기술 자격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날 선박 유지보수 솔루션 'SCBM(Samsung Condition Based Maintenance)'은 미국 ABS 선급으로부터 Smart MHM (Machinery Health Monitoring) Tier2 제품
[FETV=이신형 기자] 고려아연은 올해 10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약 557억원을 투자해 울산 온산제련소에 갈륨 회수 공정을 신설한다고 19일 밝혔다. 연구소와 핵심 기술진을 중심으로 ‘최신화한 갈륨 회수 기술’ 상용화와 최적화에 성공하면서 공장 신설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돼 충분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8년 상반기 시운전을 마치고 본격 상업 가동에 돌입하면 연간 약 15.5톤의 갈륨을 생산해 약 110억원의 이익(갈륨 1kg당 920달러 기준)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갈륨은 반도체와 LED, 고속 집적회로 등 주요 첨단산업에서 필수적으로 쓰인다. 이에 우리나라 정부는 자원안보특별법에서 정한 핵심광물 33종의 하나로 갈륨을 지정해 특별 관리하고 있다. 미국 정부도 에너지법에 따라 정한 'Critical Minerals' 목록에 갈륨을 포함해 국가 안보 측면에서 엄격하게 관리한다. 하지만 전 세계 갈륨 생산량 약 762톤의 98.7%(2024년 기준)를 담당하는 중국이 대미 수출을 전면 금지하는 등 통제에 나서면서 갈륨 확보는 주요 국가와 기업에 최우선 과제가 됐다. 이런 상황에서 갈륨 생산을 위한 고려아연의 투자는 기술 자
[FETV=이신형 기자] 대한조선이 지난 8월 IPO(기업공개) 이후 이번달 15일까지 5건의 수주에 성공하며 하반기 중견 조선사 중 수주 선두에 올랐다. 대한조선은 전라남도 해남에 본사를 두고 중형 및 준대형 원유운반선과 석유제품운반선, 컨테이너선 등을 건조하는 국내 대표 중견 조선사다. 지난 8월 1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통해 IP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이후 한 달여 만에 대형 수주를 연달아 확보하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대한조선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총 5건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주요 계약은 원유운반선 4척 4753억원, 원유운반선 2척 2395억원, 원유운반선 1척 1223억원, 원유운반선 1척 1192억원, 컨테이너선 2척 3298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총 수주 규모는 1조2861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을 초과하는 수주를 확보했다. IPO 이후 불과 한 달여 만에 지난해 연간 매출을 초과하는 수주를 기록했다. 또 이번 수주로 대한조선은 국내 대표 중견 조선사 중 하반기 수주 선두를 달리게 됐다. 이번달 17일 기준 HJ중공업은 LNG벙커링선 1척(1222억원)과 컨테이너선 4척(6407억원) 등
[FETV=이신형 기자] 동국제강그룹의 동국씨엠이 세계 최초로 천연석 등 자연 소재와 동일한 질감과 사실적 디자인을 동시에 구현한 ‘듀얼스톤(Dual Stone)’ 기술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듀얼스톤 신기술이 적용된 신제품은 ‘더블스톤’(Double Stone)과 ‘마블스톤’(Marble Stone) 2종이다. 현재 특허 출원 중이다. 더블스톤은 돌 그대로의 질감과 표면 색감을 마블스톤은 석분 입자의 거친 감촉과 표면 디자인을 그대로 구현했다. 이번 신기술은 강판 표면 처리 기술의 한계를 극복했음에 의미가 있다. 기존 컬러강판은 롤러로 표면을 칠하기에 부위별 압력 편차를 연출하기 어려워 질감 차등 표현에 제약이 있었다. 또 롤러 길이가 한정돼 짧은 패턴 반복으로 인공적 느낌이 강했다. 듀얼스톤 기술은 동국씨엠만의 독자적 표면처리 기술로 천연 자재와 동일한 수준의 깊고 사실적인 복합 질감을 표현하고 동국씨엠만이 보유한 디지털프린팅 기술을 더해 패턴 길이를 기존 1m수준에서 최대 10m까지 확대함으로 자연스러움을 극대화 한 점에서 차별화된다. 동국씨엠 고내식 도금강판(GIX·GLX)을 활용할 경우 폭염이나 폭설에도 최대 30년까지 변색과 마모없이 품질 유
[FETV=이신형 기자] 고려아연이 ‘고려인 가족돌봄아동 지원사업’을 위한 후원금 3500만원을 초록우산에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고려아연의 이번 후원금 전달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재한 고려인’ 후손 중에서도 부모·조부모를 돌보는 ‘가족돌봄아동’을 지원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고려인 가족돌봄아동 지원사업 '고려가 고려에게 후원금 전달식’은 김기준 고려아연 부사장, 여승수 초록우산 사무총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재한 고려인’은 옛 소련(오늘날 러시아·중앙아시아 일대) 지역에 살다가 한국으로 입국한 한인들을 의미한다. 일제강점기 연해주에 거주하던 17만여명은 1937년 스탈린의 강제이주 정책에 의해 약 6500km 떨어진 중앙아시아로 이송됐다. 이후 한국을 조국이라 생각해 입국했고 법무부 출입국에 따르면 지난 4월말 기준 한국에 재외동포 자격으로 장기 체류 중인 고려인은 7만6000여명(귀화자 포함 시 약 11만명)에 달한다. 고려아연은 이러한 재한 고려인 중에서도 가족돌봄아동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고려가 고려에게(KZ to Корё) 지원사업
[FETV=이신형 기자]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최근 특수선 인력 채용을 시작해 부진한 실적 보완과 글로벌 방산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것으로 분석된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이달 초 특수선 사업부 채용을 본격화하며 방산 수주 확대와 실적 회복에 나섰다. HD현대중공업은 설계·생산관리·영업·기획·지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설계·운영·기획 중심으로 채용을 진행 중이다. 양사의 채용은 오는 26일 까지다. 양사의 이러한 특수선 부문 경력직 채용은 지난해 대비 부진했던 올해 상반기 특수선 실적과 MASGA에 따른 함정·잠수함 분야 인력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실제 양사의 특수선 사업부는 수익성의 한 축이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HD현대중공업 특수선 영업이익은 575억원으로 전체의 26.5%, 한화오션은 791억원으로 전체의 182.7%를 차지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HD현대중공업 특수선 영업이익은 525억원, 한화오션은 596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8.7%, 24.7% 감소했다. 특수선 영업이익 비중도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각각 5.8%, 9.46%로 급감했다. 매출 기준으로도 HD현대중공업의
[FETV=이신형 기자] 글로벌 조선 시장에서 한국 조선업이 질적 경쟁력을 보유한 가운데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의 3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국의 글로벌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 리서치는 지난 10일 9월 전세계 선박 수주량이 123척(350만CGT)으로 전월 대비 3%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중 한국은 33척(135만CGT), 중국은 69척(142만CGT)을 수주해 한·중 양국이 세계 조선 시장을 양분하는 구조로 나타났다. CGT는 선박의 크기, 작업 난이도(노동·기술·시간) 등을 함께 반영한 표준화된 국제 표준 톤수 단위로 조선 능력과 생산성을 비교할 때 사용된다. 수주 척수만 보면 중국이 두 배 이상 앞섰지만 척당 CGT 기준으로는 한국이 ‘4.1만CGT/척’, 중국이 ‘2.1만CGT/척’으로 약 2배의 격차를 보였다. 이는 한국 조선소들이 LNG운반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중심의 생산 구조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중국은 방대한 내수 시장에 힘입어 물량 확대에 주력했으나 양적 생산 중심 구조로 인한 수익성 제약이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종합해보면 한국 조선업은 수량보다 품질 중심으로 중국과 다른 길
[FETV=이신형 기자] 포스코그룹은 장인화 회장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총회에 참석했다고 14일 밝혔다.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은 이번 총회에서 세계 철강업계를 이끄는 글로벌 리더들과 업계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구성원 모두가 안전 혁신의 주체가 되는 선진 안전 문화 정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총회에는 포스코그룹, 타타스틸, 일본제철 등 글로벌 철강 대표기업 CEO 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국 철강업계를 대표해 세계철강협회 집행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장 회장은 주요 철강사 대표들과 ▲세계철강협회 안전보건방침 ▲기후대응 전략 및 탈탄소 전환 ▲탄소 배출량 할당 방식의 국제 표준화 ▲알루미늄에 대응하는 차세대 철강 차체 솔루션 개발 등에 관한 협회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특히 포스코는 13일 열린 회원사 회의에서 안전보건 우수사례 공모전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안전보건 우수사례 공모전은 세계철강협회가 매년 회원사의 안전 우수활동 사례를 공모 받아 시상하는 제도다. 포스코는 올해 ‘고로 풍구 영상 기반의 AI 스마트 기술’로 공정안전 부문 최고상을 받았다. 포스코가 독자 개발한 ‘고로 풍
[FETV=이신형 기자] EU(유럽연합)가 이번달 7일 한국산 철강에 대한 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인상하는 방안을 확정 발표하면서 유럽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수익성에 직격탄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국내 철강업계는 올해 업황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 중국발 저가 철강 과잉 공급이 지속되며 제품 단가가 하락했고 지난 7월에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종결되며 대미 수출분에 50% 상호관세가 부과됐다. 보호무역 확산으로 수익성 회복이 더뎌지는 형국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일 발표한 ‘2025년 9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9월 철강 수출액은 26억3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4.2% 감소했다. 산업통상부는 "철강의 경우 수출 물량은 증가했지만 단가 하락이 이어져 수출이 줄었다"며 “주요국 무역장벽 강화와 글로벌 공급 과잉이 철강 수출 단가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EU의 추가 관세 인상까지 더해지며 업황 악화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EU는 지난 7일 발표를 통해 무관세 수입 쿼터를 기존 대비 47% 축소해 1830만톤으로 제한하고 초과 물량에는 5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번 E
[FETV=이신형 기자] 김기호 영풍 대표가 오는 14일 국정감사에 출석 요구를 받으며 그간의 환경오염·중대재해 리스크가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국내 대표 비철금속업체인 영풍이 석포제련소에서 발생한 환경오염과 중대재해로 영풍 김기호 대표가 국정감사 증인으로 소환됐다. 김기호 대표는 오는 14일 열리는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감에 출석 요구를 받은 상황이다. 사유는 영풍의 석포제련소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한 환경오염과 중대재해다. 석포제련소는 2023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환경 관련 제재 17건을 받았다. 그중 과태료 부과는 9건, 조업정지는 2건이다. 제재 사유는 방지시설 관리 미흡, 자가측정 미이행, 허가조건 불이행 등이다. 대부분 기초 관리 부실에서 비롯된 조치로 제재가 반복되며 현장 관리 체계가 구조적으로 취약하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조업정지 처분은 실제 생산 차질로도 이어졌다. 영풍은 2023년 이후 세차례의 조업정지 처분을 받았고 올해 초에는 58일간 가동이 중단됐다. 올해 가동 중단은 지난 2021년 물환경보전법 위반으로 내려진 행정처분이 지난해 말 대법원 상고심에서 기각되며 효력이 확정돼 집행됐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도 10일간의 조업정지 처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