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정해균 기자] 전문가들은 한국 금융시스템의 양대 리스크(위험) 요인으로 '미·중 무역분쟁'과 '국내경제 성장세 둔화'를 꼽았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19 상반기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 결과’를 보면 전문가들은 금융시스템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미·중 무역분쟁 심화’(67%·복수 지정)를 가장 많이 꼽았다. 66% 전문가가 '국내경제 성장세 둔화'를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해 비슷한 비중을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4일까지 국내외 금융기관 임직원과 교수·연구원, 해외 금융기관 한국투자 담당자 등 총 9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어 '기업실적 부진'(44%),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44%), '가계부채 누증'(4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서베이 결과와 비교하면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중국 금융·경제 불안이 주요 리스크 요인에서 제외됐고, 수출 감소 등 기업실적 부진이 새 위험 요인으로 부각됐다. 1순위 응답빈도 수 기준으로 보면 국내경제 성장세 둔화(22%)가 가장 많았고 미중 무역분쟁(21%), 글로벌 경기 둔화(11%), 가계부채 누증(9%)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은 1년 이
[FETV=정해균 기자] 앞으로는 해외에서도 스마트폰 속 '페이 애플리케이션'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게 된다. 기회재정부는 21일 국무회의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외국환거래법 시행령 및 외국환거래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핀테크(금융기술) 업체 등 비금융회사의 외국환업무 범위에 전자화폐·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 및 관리업에 추가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네이버페이나 카카오페이 등에 미리 충전을 해두면 스마트폰으로 결제가 가능해진다. 페이 앱 결제는 일본, 동남아시아 등 해당 핀테크 업체와 제휴를 맺은 매장에서 결제할 수 있으며, 제휴 확대에 따라 가능한 국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선불전자지급수단을 이용 시 신용카드 이용에 따른 1% 수준의 비자·마스터 수수료를 납부할 필요도 없어져 효용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 환전업자의 외국 통화 매입도 1인당 미국 달러화 기준 2000 달러까지 허용했다. 지금까지는 외국 통화 매각만 가능했다. 이에 따라 해외여행이나 출장 후 외화가 남을 경우 온라인으로 환전을 신청하면 환전업자가 직접 만나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외화를 받은 뒤 원화를 입금하게 된다. 또 새마을금고와 신협에 해외
[FETV=오세정 기자]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가 내년 태국 방콕이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한·아시아 금융협력센터(가칭)’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신남방특위는 21일 오전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금융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금융협력센터의 연구용역 중간점검 결과를 공유했다. 서병호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신남방국가 진출과 관련해 전반적 컨트롤타워가 없는 것이 큰 문제”라면서 “그 결과 공공부문 지원과 민간 부문 진출의 연계가 부족한 데다 예산집행 과정이 오래 걸리면서 공공부문 지원의 적시성이 부족해지는 등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의 금융제도·인프라 구축 등을 지원하고 한국 금융업계의 애로사항 해결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협력센터가 필요하다”면서 “금융협력센터의 형태로는 정부 소속 독립기관이나 아세안 사무국 국제기구, 주아세안대표부 부속기관 등 다양한 형태를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신남방특위는 한-아세안 금융협력센터(KAFCC)를 내년 중으로 설립할 계획이다. 현재 센터 설립 위치로는 태국 방콕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두 곳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FETV=오세정 기자] 21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0.3원 내린 1193.9원으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3분 현재 전날 종가보다 0.3원 내린 달러당 1193.9원을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격화로 지난주 달러당 1200원 선 앞까지 다가간 원‧달러 환율은 이번 주에는 당국의 연이은 구두개입에 추가상승이 억제되는 모습이다. 원화 가치 방향에 강한 영향을 주는 중국 위안화 가치도 약세 흐름이 주춤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달러 환율이 심리적 경계선인 달러당 7위안 선을 위협하자 “위안화 환율이 합리적인 수준에서 기본적으로 안정을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며 개입 의사를 밝혔다. 이날 오전 호주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이 공개될 예정이다. 호주 경제는 중국 경기에 큰 경향을 받는 것으로 인식돼 금융시장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최근 호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졌다"며 "의사록 내용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변동성을 띨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4.44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84.5
[FETV=오세정 기자] 원/달러 환율이 20일 1194.2원으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원 내린 달러당 1194.2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은 전날보다 2.2원 내린 달러당 1193.5원에 개장하고서 오전 중 달러당 1191.5원까지 내려갔으나 오후에 다시 낙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이날 개장 직전에 정부가 ‘외환시장 개입’을 언급한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 추가상승이 주춤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대외경제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금융시장에 지나친 쏠림 현상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우 적절한 안정조치를 통해 시장안정을 유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진정 조짐을 보이지 않아 원화 투자심리가 완전히 살아나지는 못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환율이 달러당 1191원대까지 내려갔을 때 기다리고 있던 결제수요(달러매수) 대기 물량이 많았다”며 “오전에 하락세를 보이던 위안화/달러 환율이 오후에 낙폭을 좁히자 원/달러 환율도 동조했다”고 분석했다. 미중 무역갈등이 고조되자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 달러당 1195.7원에 마감하며 1200원
[FETV=오세정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시중은행장들과 만나 정부처럼 연대보증 폐지 범위를 넓혀달라고 독려했다. 박영선 장관은 20일 중소벤터기업부 주최로 신한디지털캠퍼스에서 열린 금융지원위원회 회의에서 “연대보증 폐지와 관련해 우려됐던 정책금융기관의 소극적인 금융행정 문제가 크지 않았다”며 “금융계 전체로의 확산을 위해 금융업계의 전향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겪는 금융 애로의 해결을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특히 은행권에 스타트업의 창업과 성장 지원 확대를 촉구하는 의미에서 은행이 스타트업에 기술·경영 자문 등을 지원하는 공간인 신한디지털캠퍼스에서 회의를 열었다고 중기부는 전했다. 회의에서는 중소기업계의 금융 동향과 함께 금융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 주로 논의됐다. 특히 정책금융기관 연대보증 폐지 점검과 관련, 중소기업계는 “기존 대출·보증에 대한 연대보증 폐지에 은행 등 민간금융도 참여해달라”는 건의를 쏟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2012년부터 정책금융기관에서 이뤄지는 연대보증 폐지에 착수, 2022년까지 기존 대출·보증의 연대보증도 없애기로 했다. 하지만 민간에서는 신용·담보 대출의
[FETV=정해균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0일 "한은은 리디노미네이션(화폐 단위 변경)을 검토한 적도 없고, 추진할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한 논란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리디노미네이션(Redenomination)은 화폐의 가치는 그대로 두고 화폐의 액면을 바꾸는 것이다. 예를 들면 현재 1000원을 1원으로 낮추는 식이다. 그는 "(일부에서) 리디노미네이션의 장점이나 기대효과 등을 내세우고 있지만 부작용도 적지 않다"며 "그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합의도 모아지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이어 "지금 경제 대내외 여건이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이럴 때 국민적 합의도 이뤄지지 않은 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은 우리 경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2분기 경기회복에 대해 이 총재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였지만 2분기부터는 정부 재정 집행이 본격화되고, 수출 부진이 차츰 완화되면 성장률이 회복될 것이라고 했다"며 "미·중 무역분쟁 진행이 앞으로 어떤 영향을 줄 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 이 총재는
[FETV=오세정 기자] 카카오페이가 출범 2주년을 맞아 ‘마음 놓고 금융하다’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금융 서비스 확장과 연결을 통해 생활 금융 플랫폼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오프라인 결제에서 신용카드를 연동해 쓸 수 있도록 하고, 배송 서비스 및 보험 판매를 시작하는 등 서비스 범위를 크게 늘린다. 류영준 대표는 20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까지 멤버십·온라인결제·송금 등 서비스로 금융 생활을 한 단계 더 여유롭고 편하게 했다”며 “여기서 그치지 않고 새 서비스로 확장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먼저 카카오페이는 이르면 3분기 안에 오프라인 결제에서 신용카드를 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일본 등 국가에서 해외 시험 서비스도 개시할 예정이다. 류 대표는 “작년 국내 최초로 QR 결제를 출시했지만, 아쉬운 점은 카카오페이 잔액이 있는 경우만 결제가 됐다는 것”이라며 “결제 연동을 위한 카드사와 제휴는 어느 정도 완료됐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는 또 하반기 중에 보험 판매를 개시한다. 사용자가 각 보험사를 찾아 상품을 비교해야 했던 불편함을 개선해 필요할 때, 필요한 보
[FETV=오세정 기자] 1200원 선을 눈 앞에 두고 20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3.3원 내린 달러당 1192.4원을 나타냈다. 미국이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결정을 6개월 미룬 결정은 국제금융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지만, 미중 간 무역갈등은 지속하면서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먼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수입차와 부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 결정을 6개월 연기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캐나다·멕시코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부과한 고율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다. 이는 유럽과 북미 등 동맹국과 분쟁에서는 속도조절을 하고, 중국과 힘겨루기에만 집중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중국에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정부가 미국과 협상에 조급하게 나설 필요는 없다는 조언이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정부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의 국제 문제 전문가 타오원자오는 중국이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의 방중을 기다린다고 해서 손해를 보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미중 무역갈등이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원/달러 환율
[FETV=오세정 기자] KB금융그룹은 지난 17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WM스타자문단과 함께하는 ‘2019 KB 자산관리 페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KB국민은행과 KB증권 고객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WM스타 자문단, 더 큰 세상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 및 유망 상품 제시, ‘Star Class(미니 강연)’, ‘1:1 전문가 상담’ 등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의 1부 섹션에서는 채수호 KB자산운용 상무가 ‘글로벌 자산배분을 통한 최적 포트폴리오 구성 전략’이라는 주제로, 해외투자의 가이드 라인 등에 대해 강의했다. 2부 섹션에서는 오인석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이 ‘2019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과 투자 유망상품’을 주제로 손에 잡히는 해외투자 방안과 함께 불확실성이 커지는 국제 금융시장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안목을 제시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금융 분야 외에 다양한 분야의 강의와 행사가 이어졌다. 박준우 쉐프의 ‘세계 각국의 음식 문화’ 강연, 손미나 아나운서의 ‘여행이 아니면 알 수 없는 것들’ 이라는 주제강연과 재즈밴드 ‘판도라’의 공연, 가수 ‘케이윌’의 축하공연도 진행됐다. 허인 KB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