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정해균 기자] 기준금리를 연 1.75% 동결한 지난달 3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사실상 2명의 위원이 '금리인하' 의견을 낸 것으로 확인돼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8일 한은이 공개한 지난 5월 31일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한 금통위원은 "성장 경로의 하방 리스크 확대와 물가의 부진을 감안할 때 기준금리 인하의 당위성이 있다"고 발언했다. 다만 그는 "예고 후 정책을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에서 이번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해야 한다 것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으로 금리인하 입장을 내겠다고 예고하는 듯한 발언이다. 해당 위원은 "현재 국내 경제의 성장경로가 4월에 전망한 2.5% 성장에 부합되는 수준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지적하기도 했다. 이 발언을 한 금통위원은 신인석 위원으로 추정된다. 의사록을 보면 "신인석 위원은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는 데 대해서는 찬성하나, 의결 문안의 '국내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 부분에 의견을 달리했다"고 나와있기 때문이다. 신 위원은 조 위원과 함께 금통위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로 분류된다. 당
[FETV=정해균 기자] 올해 1분기(1~3월) 국내 기업의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4% 감소했다. 2년 반 만에 뒷걸음질로, 영업이익이 줄면서 수익성 지표도 악화했다. 한국은행은 외부감사를 받는 국내 1만 7200개 기업 중 3333개 표본 기업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이들 기업의 1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2.4% 변동률을 기록했다. 매출액 감소는 2016년 3분기(-4.8%) 이후 처음이다. 전년동기에는 증가율 3.4%, 전분기에는 6.0%를 기록한 바 있다. 업종별로 보면반도체가 포함된 기계·전기·전자가 -9.0%로 가장 감소폭이 컸다. 가구 및 기타(-4.2%), 금속제품(-4.1%), 목재·종이(-3.8%) 등도 줄었다. 제조업이 -3.7%로 감소폭이 컸고, 비제조업은 -0.7%를 기록했다. 기업들의 수익성 지표도 나빠졌다. 영업이익률은 5.3%로 지난해 같은 기간(7.5%)보다 내려갔다. 제조업이 9.1%에서 5.7%로, 비제조업이 5.4%에서 4.6%로 각각 하락했다. 하락세는 대기업(7.7%→5.1%)과 중소기업(6.7%→6.0%)을 가리지 않았다. 세전 순이익률 역시 같은 기간 8
[FETV=오세정 기자] 18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1185.8원에 거래되며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전날 종가와 같은 달러당 1186.5원에 거래를 시작, 9시 25분 현재 달러당 1185.8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18∼19일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외환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경기확장 국면이 유지되도록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다만 FOMC에서 상당한 수준의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성향의 시그널이 나올 수 있다는 입장과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지나치다는 관측이 혼재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오늘 저녁 FOMC가 시작되는 가운데 결과를 기다리며 서울 환시에서도 적극적인 포지션 플레이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다만 다음 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둔 불확실성 때문인지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강화되고, 위안 환율도 지지력을 나타내고 있어 하방 경직성을 유지할 것
[FETV=오세정 기자] 시중은행이 취급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저 2.4%대까지 떨어졌다. 고정형이 변동형보다 금리가 낮아진 역전현상도 계속되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우리·KEB하나·NH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하단이 전부 연 2%대로 내려왔다. 전날 기준으로 신한은행의 혼합형(5년 고정, 이후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83∼3.84%다. 국민은행의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48∼3.98%, 우리은행은 2.68∼3.68%다. 하나은행은 2.806∼3.906%, 농협은행은 2.47∼3.88% 금리를 제공해 5대 주요 은행의 고정금리 주담대 금리가 최고 4%를 넘지 않는다. 반면 이들 은행의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연동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고 4%대 후반까지 올라간다. 신한은행의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이날 기준 3.40∼4.65%다. 국민은행은 3.37∼4.87%, 우리은행은 3.40∼4.40%로 3∼4%대에 걸쳐 있다. 농협은행만 2.98∼4.49%로 하단이 2%대다. 금융채 6개월물을 기준으로 삼는 하나은행은 변동금리를 2.882∼3.982%로 유지
[FETV=정해균 기자] 한국의 조세경쟁력 순위가 최근 2년간 5단계 하락해 법인세와 국제조세 분야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17일 미국 조세재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을 대상으로 평가한 '조세 국제경쟁력지수'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한경연에 따르면 한국의 조세경쟁력지수는 2016년 12위에서 2017년 15위, 2018년 17위까지 내렸다. 최근 2년간 하락 폭은 슬로베니아(-6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국가였다. 이는 국제조세 부문에서 하위권(30∼32위)에 머무르고 있고, 중위권(15∼20위)이던 법인과세가 2018년 하위권(28위)으로 떨어진 결과다. 임동원 한경연 부연구위원은 "2017년 말 법인세 최고세율이 22%에서 25%로 인상된 것이 조세 경쟁력 지수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법인세를 최고세율을 22%로 인하하고 연구·개발(R&D)에 대한 조세지원 등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FETV=오세정 기자] 17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 출발한 뒤 1186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35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1185.3원)보다 1.1원 오른 달러당 1186.4원에 거래됐다. 달러화 가치는 미국의 5월 소매판매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상승했다. 미국의 5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5% 늘었다. 지난달보다 증가 폭을 확대하며 미국의 소비 상황은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발표한 5월 미국 산업생산도 0.4% 증가해 시장의 예상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 다만 오는 18∼19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외환시장에선 관망세가 우세해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선 연준이 연내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국의 5월 지표가 기대를 웃돌고 반도체업종의 실적이 악화할 것이란 우려가 더해진 상황에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연장될 가능성이 커 달러 강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다만 위안화 약세 제한, 연준이 FOMC 회의를 앞두고 비둘
[FETV=오세정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향후 5년 간 혁신성장기업에 33조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은 서울 중구 본사에서 ‘혁신금융추진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혁신성장기업 지원을 가속화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 5월 15일 손태승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그룹사 CEO들이 위원으로 참여하는‘혁신금융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혁신금융추진위원회는 그룹사 임원을 단장으로 하는 ▲여신지원 ▲투자지원 ▲여신제도개선 ▲핀테크지원 등 4개 추진단을 두고 분야별 지원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각 추진단별 2019년 추진과제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그룹사 간 협업을 통해 혁신성장기업과 핀테크기업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여신지원추진단은 그룹사 관련 부서들과 함께 보증기관과의 연계지원 강화, 혁신성장기업 우대 및 맞춤형 상품 출시 등을 통해 혁신·창업·사회적 기업에 올해 5조4000억원 지원을 포함 향후 5년간 31조1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투자지원추진단은 우리종금, 우리PE자산운용과 함께 혁신성장기업에 대한 직접투자, 그룹주도 혁신성장펀드 조성, 정부주도 혁신모험펀드 간접투자 등 혁신성장지원
[FETV=길나영 기자] 내일(17일)부터 은행권에 이어 제2금융권 가계대출에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도입돼, 대출이 더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DSR(Debt Service Ratio)는 모든 가계대출 원리금 상환액을 연간 소득으로 나눈 값으로 주택·전세보증금·예적금·유가증권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등이 포함된다. 금융당국은 각각의 여건과 특성 등을 고려해 업권별 DSR 관리지표 수준을 차등화했다. 농·수·신협 등 상호금융조합은 올해 1분기 시범운영 기간 평균 261.7%로 높았던 DSR를 2021년 말까지 160%로 낮춰야 한다. 이후 2025년 말까지 매년 20%포인트씩 더 낮춰 80%에 맞춰야 한다. 고(高)DSR 역시 2021년 말까지 50%(70% 초과대출 비중)와 45%(90% 초과대출 비중)로 낮추고, 매년 5%포인트씩 더 내려 2025년에는 각각 30%와 25%로 맞추도록 했다. 저축은행과 캐피탈(할부금융)사는 시범운영 기간 111.5%와 105.7%이던 평균 DSR를 2021년 말까지 모두 90%로 낮춰야 한다. DSR 70% 초과대출 비중 한도는 저축은행이 40%, 캐피탈이 45%입니다. 90% 초과대출 비중 한도는 저축
[FETV=길나영 기자] 금융감독원은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KOICA)과 함께 오는 27일까지 주요 신남방 국가의 보험감독 관련 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초청 연수를 한다고 16일 밝혔다. 연수대상은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필리핀, 태국 등 총 6개국에서 초대한 보험감독당국 직원 및 관계자 20명이다. 이들은 한국의 금융감독 체계, 보험산업 발전정책 등에 관한 강의를 듣고 유관기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이번 연수를 통해 신남방국가 보험감독자들이 우리나라 보험산업과 제도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것으로 기대했다.
[FETV=오세정 기자] 14일 원‧달러 환율이 1185.3원을 기록하며 전날보다 2.2원 상승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2원 오른 달러당 1185.3원에 거래를 끝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원 상승한 1183.2원에 거래를 시작해 상승 폭을 소폭 키웠다. 미국이 오만 해상에서 발생한 유조선 피격 사건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면서 지정학적 위험이 커진 상황이다. 다만 오는 18∼19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외환시장이 관망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장중 고가인 종가(1185.3원)와 저가(1182.8원) 사이 폭이 2.5원에 불과했다. 또 이날 장중 나올 것으로 예상된 중국의 5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지표 발표가 늦춰진 점도 환율 변동성을 제한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FOMC도 예정된 데다 중국 지표 발표가 장중에 이뤄지지 않으면서 변동 폭이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94.31원으로 전날 같은 시각 기준가(1092.48원)보다 1.83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