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신진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하청업체 노조 장기파업이라는 큰 산을 넘었다. 하지만 최근 분리매각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노조원들의 우려감을 키우고 있다. 장기간 파업으로 인한 손해 배상문제와 원청노조 대우조선지회의 금속노조 탈퇴 찬반투표가 파업사태 후유증으로 남은 상태다 51일간의 장기 파업이 종료된 뒤 대우조선은 노사가 합심해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2주간 하계휴가에 돌입했지만 직원 80%는 5주간 지연된 선박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 휴가까지 반납하고 생산현장에 투입됐다. 만일 선박 납기가 지연되면 지체보상금을 물어야 하는 건 물론 조선산업 전체의 국제적인 신뢰도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산업은행을 중심으로 분리매각 방안이 새롭게 검토되고 있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지난달 28일 “대우조선해양의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다양한 매각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분리 매각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강 회장의 발언이 있기 3일전만 해도 산은은 분할 매각에 대한 논의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이내 입장을 바꾼 셈이다. 산은은 대우조선이 파업 사태
[FETV=박신진 기자] 두산에너빌리티는 디벨로퍼(개발사업자)인 '아크아 파워'가 설립한 특수목적회사와 슈아이바 3단계 해수담수화플랜트 건설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아크아 파워는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지역에서 가장 큰 민자 발전 및 담수 기업이다. 두산에너빌리티와는 지난 2006년, 2007년 해수담수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제다 시 남쪽으로 약 110km 떨어진 곳에 RO(역삼투압) 방식의 해수담수화플랜트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RO 해수담수화는 정수기 원리와 유사한 기술이다. 바닷물에 인위적인 압력을 가해 반투막을 통과시켜 염분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제작 및 설치, 시운전에 이르는 전과정을 EPC(설계·조달·시공) 방식으로 일괄 수행해 오는 2025년 5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완공 시 약 200만명이 하루동안 사용 가능한 60만 톤의 물을 생산하게 된다. 담수 생산시 소모되는 전기 사용량 절감을 위해 6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도 함께 건설할 계획이다. 박인원 두산에너빌리티 BG장은 “지난해 7800억원 규모 얀부 4단계 해수담수화플랜트 수주에 이어 또 한번 대형 프로젝트를 따내며 해수담수화
[FETV=박신진 기자] 현대제철과 인천연수지역자활센터는 지난달 인천시에서 수거한 커피박을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 보내 축사 악취저감을 위한 연구를 지원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미생물로 처리한 커피박을 축사에 적용할 경우 기존 축사 악취를 최고 95%까지 저감시키는 효과가 있다. 커피박은 좁고 밀집된 농촌환경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축사 악취 민원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로 기대되고 있다. 커피박은 커피찌꺼기를 말한다. 연간 약 15만 톤의 커피 원두가 수입돼 그중 0.2%만이 커피를 추출하는데 사용되고 나머지 99.8%가 생활폐기물로 버려져 매립되거나 소각되고 있다.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현대제철이 인천시와 진행 중인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를 통해 수거된 커피박을 공급받음아 후속 연구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또 현대제철은 한국생산성본부, 환경재단과 함께 오는 12일까지 커피박 재활용 우수기업을 공모해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를 더욱 다양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재자원화 제품을 개발하거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기업이 참여할 수 있으며, 최대 2000만원의 제품개발 지원금과 1년간 커피박
[FETV=박신진 기자] 동국제강이 최근 수익성이 떨어지는 중국법인을 정리하고, 장기간 손실을 기록하던 브라질 CSP제철소도 매각하는 등 구조조정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동국제강은 아직 비상경영을 선포하진 않았지만 하반기 혹독한 경기침체가 예고되는 만큼 고수익 중심의 사업과 경영관리 등을 통해 내실 다지기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둥국제강은 장세욱 부회장이 지휘봉을 잡은 국내 3위의 철강 회사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과 포스코가 지분 투자한 브라질 CSP제철소는 세계 2위 철강사인 아르셀로미탈에 매각된다. 아르셀로미탈은 지난달 28일 “CSP제철소 주주들과 22억달러(약 2조9000억원)에 CSP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브라질 CSP제철소는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브라질 발레가 지분 50%를 갖고 있다. 동국제강과 포스코는 각각 30%, 2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발레가 철광석 원료를 공급하고, 포스코는 제철소 가동을 위한 기술부문을 맡았다. 동국제강은 제철소 운영과 제품 마케팅을 담당했다. 전기로만 보유한 동국제강에게 고로 제철소는 기업의 숙원사업이기도 했다. CSP제철소는 가동 초기 동국제강에게 아픈손가락으로 꼽혔다. 2
[FETV=박신진 기자] 포스코는 글로벌 리딩 철광석 공급사인 '발레'와 탄소 HBI 생산 추진을 위한 공동 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서명식에는 이주태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과 발레의 루이즈 메리즈 글로벌 철광석 판매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와 발레는 HBI 사업 추진을 위해 ▲후보 지역 선정 ▲생산 공정별 원가 및 투자비 분석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배출 저감 방안 등의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실시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올해 연말까지 공장의 최적 입지부터 규모, 생산 방식 및 경제성 등 HBI 사업을 위한 기초 검토를 완료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11월 발레와 탄소중립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저탄소 원료를 공정에 활용하는 방안 등에 대해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 이어 이번 협약을 통해 탄소중립을 위한 공동 연구 분야를 HBI 사업까지 확장했다. 이주태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은 “글로벌 철광석 공급사이자, 탄소배출 저감에 적극적인 발레와의 협력 분야를 HBI로 확대했다”며 “원료 공급사로서 역량을 보유한 발레와 함께 안정적 HBI 확보 방안을 모색하고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발레의 루이즈 메리즈 글로
[FETV=박신진 기자] 동국제강은 브라질 CSP제철소의 지분 매각을 합의했다는 한 언론 보도 내용과 관련해 “CSP 제철소 지분 매각을 검토해왔으나 아직 구체적인 금액은 확정된 바 없다”고 1일 해명 공시했다. 이어 동국제강은 “향후 이사회 결의 등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에 재공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FETV=박신진 기자]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2분기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철강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각종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영향이다. 그러나 한국조선해양은 3분기부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강재 가격이 내리고 고부가가치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선이 신규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265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8973억원이던 영업손실과 비교해보면 적자 폭이 대폭 축소됐다. 이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0.3% 증가한 4조1886억원을 차지했다. 선박 건조물량이 늘었다. 하지만 강재가격이 상승하고 작업중지, 러시아 LNG선 계약취소 관련비용, 현대삼호중공업 산업설비 관련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을 부담하면서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당초 한국조선해양의 2분기 영업손실을 1880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실제로 한국조선해양은 예상치보다 771억원(41%) 크게 밑도는 성적표를 받았다. 한국조선해양은 3분기 흑자 전환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후 점진적으로 성장세를 그릴 것이란 관측이다.
[FETV=박신진 기자] 동국제강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스틸 포 그린(Steel for Green)’을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엔 지난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활동 성과 및 중장기 ESG경영 방향성이 담겼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6월 ESG위원회와 전담조직을 신설해 반년여에 걸친 ESG경영 진단을 거쳤다.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 활동과 재무·비재무적 정량 수치를 담아 이해관계자와 소통했다. ' Steel for Green'은 동국제강의 지속가능가치다. 환경·사업 2개 분야에서 동국제강 특화 장점을 살려 중장기 ESG경영 방향성을 수립했다. Steel for Green은 동국제강 ESG경영 3대 지향점인 ▲환경가치 기반 비즈니스 ▲신뢰받는 경영 ▲사회적 책임을 포괄한다. 우선 환경 분야에서는 순환형·저탄소 사회 실현을 목표로 ‘에코 팩토리 구축’ 및 ‘친환경 제품 생산 확대’를 추진한다. 동국제강의 탄소배출량은 국내 철강업 전체에서 2% 수준이다. 폐기물 재활용율은 98%에 달한다. 동국제강은 친환경 전기로 제강의 이점을 기반으로 스크랩 조업 연구, 카본 대체 기술 등 추가 개발하며, 하이퍼 전기로·신재생
[FETV=박신진 기자] 두산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6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4조349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5.1%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134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2분기 두산 자체사업은 영업이익 455억원, 매출 340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자BG 하이엔드 제품 매출 확대 및 수익성 관리 강화가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반도체 소재 부문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물류자동차, 협동로봇, 수소드론 등 신사업 분야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계열사별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5.9% 증가한 328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61% 늘어 3조8347억원이다. 두산밥캣은 두산산업차량 인수 효과 및 제품 가격 인상과 부품수급 이슈 일부 완화, 마케팅 비용의 효율적 집행 등 요인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3095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기간 매출은 73% 늘어 2조2184억원을 기록했다. 두산퓨얼셀은 제품 믹스 개선 및 일회성 비용 감소로 8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전분
[FETV=박신진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2분기 매출 4조 1886억원, 2651억원의 영업손실을 잠정 집계 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선박 건조물량이 늘어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70.5% 적자 폭이 감소됐다. 강재가 상승을 비롯한 일회성 요인으로 전 분기에 이어 적자를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1056억원으로 전년 대비 85.4% 적자폭이 줄었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3분기부터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예상보다 흑자전환 시기가 앞당셔질 것이란 설명이다. 하반기 조선사 가격 하락은 불가피하지만 환율 인상 요인과, 생산성 향상으로 인한 비용 절감, 액화천연가스(LNG)선 비중 확대 등으로 인해 흑자 전환을 당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컨콜에서는 내년 플랜트 사업부를 없앨 계획을 밝혔다. 회사 측은 "내년에는 플랜트 사업부가 사라질 것. 해양플랜트와 플랜트가 합쳐졋 육상 플랜트 사업을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플랜트 부문 영업이익은 적자가 지속됐으나 올 2분기 추가 하자보수충당금 미설정으로 적자폭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