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470원선을 돌파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24분 기준 전날보다 7.8원 오른 달러당 1472.6원을 넘었고, 한 때 1473.5원까지 올랐다. 2009년 3월16일(1488.5원) 이후 15년9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환율은 전날 야간 거래에서 1,470.0원을 찍고 하락했다.
▲김화웅씨 별세, 김본진·김선희·김형진(두산엔지니어링 대표)씨 부친상, 최석진(아시아경제 기자)씨 장인상=24일 오전, 대구 화원연세병원장례식장 2호실, 발인 26일 오전,(053)640-8000
보건복지부의 ʻ대한민국 치매 현황ʼ 보고서(2023년)를 통해 우리나라 고령자의 치매 현황을 살펴보면, 2022년 기준 65세 인구 중 치매환자 수는 92만3000명으로 전체 고령자 중 약 10%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이는 지난 12년 사이 노인 치매 환자 수의 증가율은 무려 256%나 되어 같은 기간 노인 인구 증가율(68%)보다도 크게 높은 수치이다. 한편 85세 이상 노인은 10명 중 4명이 치매환자로 나타나 있고, 2050년에는 우리나라의 경우 노인 치매환자 수가 약 300만명을 넘어 고령 인구 가운데 약 17%정도에 이를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치매환자의 실종신고 건수는 2022년 기준 1만 4527건으로 5년 전 대비 20%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치매 고령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치매 고령자가 타인에게 물리적인 손해를 입히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손해배상 소송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경우 우리나라 민법상으로는 책임무능력자의 감독책임을 가족에게 부담시키고 있다. 그러나 감독책임 의무에서 가족을 배제하게 되면 제3자가 치매 고령자로부터 입은 물리적 손해를 보상받을 길이 없어 치
얼마 전 ‘AI(인공지능)와 휴머니티’를 주제로 한 융합예술 행사의 홍보를 진행했다. 홍보를 하며 나를 포함해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은 작품들이 있었는데 튀르키예 아우치(Ouchhh) 스튜디오의 ‘휴먼 셀 아틀라스(Human Cell Atlas)’라는 작품과 독일 모츠(Mots) 듀오의 ‘AI&ME’라는 작품이었다. 이 작품들은 단순히 예술과 기술의 융합적 성과를 자랑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라는 기술을 도구 삼아 우리가 스스로를 이해하고, 나아가 미래의 인간다움을 정의하는 여정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월 스페이스 X(Space X) 로켓에 실려 ‘우주로 간 최초의 AI 예술작품’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휴먼 셀 아틀라스’는 37.2조개 인간의 세포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통해 인류의 자화상을 예술로 표현한 작품이다. 방한한 아우치 스튜디오의 디렉터는 데이터를 그림으로, 알고리즘을 붓으로 비유하며, 기술이 단순히 기능적 도구가 아닌 인간의 경험과 감정을 담아내는 새로운 매개체로 작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그리고 마치 선사시대 예술가들이 동굴벽화로 자신의 이야기를 남기고 미래세대와 소통하려 했던 것처럼, ‘휴먼 셀 아틀라스’는 AI를 통해 현
우리나라 고령자의 사회단체 참여율 관련해 통계청의 통계를 보면, 2022년 기준 지난 1년간 친목·사교, 취미활동, 종교단체 등 단체 활동에 참여한 비율은 65~74세 고령자의 경우 30%가 조금 넘게 나타났고, 75세 이상의 고령자는 20%정도에 그치고 있다. 이는 곧 4명 중 1명 정도만 사회단체에 참여하여 사회적 활동을 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보면 노년기는 개인이 사회적 차원에서 손실을 경험하는 시기로 볼 수 있고,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이 커지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사회적 고립은 홀로 지냄으로 인해 객관적인 신체적 분리를 의미할 것이며, 외로움은 주관적인 감정이라고 할 수 있다. 사회단체 활동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어도 외로움이나 고립감에 고통스러워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유전적으로 외로움을 덜 느끼는 사람은 사회적 관계에서 단절돼 있어도 고통을 덜 느낄지도 모른다. 독거노인의 비중이 늘어가고 있는 추세지만, 혼자 생활한다고 해서 모두 외롭거나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외로움은 우리 신체의 노화를 방지하는데 필요한 면역체계를 약화시키고 인지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외
처음엔 주저했다. 젊은애들만 모여있는 곳에서 내가 과연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지난해 플랫폼을 론칭하며 개발 문제로 어려움이 많았다. 비용도 비용이거니와 내부에 개발자가 없다 보니 매번 외주업체에 휘둘리며 맘고생이 컸다. 그래서 이번에 플랫폼 피봇(pivot)을 준비하며 비용부담도 낮고 코딩을 몰라도 직접 웹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는 '노코드(nocode)' 개발을 배워보기로 했다. 한달 간 평일 밤, 주말 아침을 고스란히 바쳐야 할 수업 등록에 앞서 가장 걱정됐던 것은 문과생인 내가 과정을 따라갈 수 있을까보다는, 젊은 MZ세대들이 가득한 곳에서 과연 그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까 하는 점이었다. PR 전문가로서 20여 년간 쌓아온 경력이 있었지만, 이곳에서 나는 완전한 초보자였다. 전체 캠프를 이끄는 이는 20대 후반의 젊은 스타트업 창업자였고 10여 명의 동기생들 대부분이 2030세대였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런 광경은 상상하기 어려웠다. 중장년층이 경험을 바탕으로 젊은 세대를 가르치는 것이 당연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그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 기술과 혁신이 빠르게 변화하는 지금, 오히려 젊은 세대에게 배우는 일이 자연스러워졌다. 특히
지난 7월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고령 운전자가 역주행을 하다 인도로 돌진하는 바람에 보행자들을 덮쳐 아까운 생명을 앗아간 대형 교통사고가 일어나 우리 기억 속에 지금도 생생히 남을 일이 벌어졌다. 가해 운전자는 68세 남성이었고 해당 고령자는 급발진을 주장하였으나 인근에 설치된 차량 블랙박스 영상이 퍼지면서 급발진이 아니었다고 보는 이들의 의견도 속속 표출됐다. 트위터 등에선 실시간 현장 사진을 전하는 누리꾼들이 ʻ운전면허 아무한테나 주지 말고 65세부터는 1년 한번 70세부터는 6개월 한번, 75세부터는 1개월에 한번 씩 선별해서 운전미숙이나 기타 문제가 발생하면 면허를 뺏어야 한다ʼ는 의견까지 개진된 바 있다.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는 세계에서 비교 대상이 없을 정도로 매우 심각한 상태이다. 2023년 통계청은 2025년에 고령인구 비중이 20.6%를 기록해 '초고령사회'로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2021년 통계청이 2028년에 초고령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추계한 것과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가 예상보다 더욱 가속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가운데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의하면 2022년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낸 사고는 3만
미국 대선 결과가 발표됐다. 트럼프가 해리스 후보를 크게 앞서며 미국의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그런데 이번 대선을 보며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대부분의 여론조사 기관이나 주류 언론이 접전이나 해리슨의 우세를 예상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를 정확히 예측한 플랫폼은 정치적 편향이 적고 실시간 민심을 반영한 SNS 플랫폼 X(구 트위터)와 암호화폐 기반 세계 최대 베팅사이트인 ‘폴리마켓’이었다는 점이다. 이들은 기존의 기성 미디어와 달리, 사람들이 직접 정보를 찾고 판단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현실에 가까운 민심을 포착했다. 오늘날 사람들의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 능력 즉, 미디어 정보를 찾아보고 해석하는 능력은 전에 비해 매우 높아졌다. 정보 접근성이 높아지며 사람들은 이제 기성 언론의 시각에 의존해 그대로 수용하기보다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직접 정보를 해석하고 의미를 찾는다. X와 폴리마켓같은 플랫폼이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폴리마켓은 베팅을 통해 사람들의 생각과 예측을 반영하며, 주류 미디어가 간과한 트럼프의 우세를 조기에 감지했다. 이러한 플랫폼들은 사람들이 능동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판단하는 방식을 보여주며, 전통적
▲산업팀장 양대규
‘스하리1000명 프로젝트’라고 들어본 적이 있는가 ? 스하리1000명 프로젝트는 메타가 X(트위터)를 겨냥해 만든 SNS채널 ‘스레드’에서 각 계정 팔로워수 1000명을 만들자는 프로젝트다.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 타 SNS채널에 비해 아직 블루오션인 스레드가 최근 각광받으며 이 프로젝트도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스하리’는 ‘스레드 팔로우’, ‘하트(좋아요)’, ‘리포스트(다시 게시)’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줄임말로 이 세가지를 행동을 한꺼번에 했을 때 “스하리했다”고 표현한다. 팔로워 수가 1000명을 넘으면 수익화가 가능하다는 소문도 있지만 팔로워 수를 늘리고 상호작용을 활발히 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상호 ‘스하리’를 통해 팔로우하고 좋아요를 눌러주며 게시물 리포스트를 하는 것이 하나의 문화처럼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홍보 업무를 하다 보니 SNS를 꾸준히 접하지만, 사실 개인적으로 SNS를 그리 즐기는 편은 아니다. 내 개인 사생활을 왜 남들에게 공개해야할까 ? 남들에게 보여주어야 하다보니 조금은 포장하고 조금은 덧칠한 그럴싸한 모습으로 비춰지도록 신경을 쓰게 된다. 그리고 나보다 잘나가는, 더 행복해보이는 모습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