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오세정 기자]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5%를 기록했다. 다만 정부가 가계 생계비 경감을 이유로 적극 펼친 복지 정책 영향을 제외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에 가까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관리물가’를 제외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에 달했다. 지난해 실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5%로, 관리물가 때문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5%포인트가량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관리물가는 정부가 직·간접적으로 가격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품목을 대상으로 하는 가격지수다. 관리물가 품목에는 전기·수도·가스요금, 열차 요금, 도로통행료와 같은 필수재나 복지 증진을 목적으로 정부가 보조금을 지원하는 의료·교육·보육료, 버스·택시요금 등이 포함된다. 정부는 국민의 삶의 질, 사회적 후생을 고려해 관리물가 대상 품목의 가격을 안정화하고자 한다. 따라서 2016년 이후 관리물가는 0%대 내외의 낮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에도 가계 생계비 경감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끌어내렸다. 지난해 정부는 국립대 입학금 폐지, 사립대 입학금은 축소했으며, 고등학교 무상급식 지역을 늘리고 건강보험 보장성
[FETV=오세정 기자] 금융지주회사가 자회사에 자금을빌려준 뒤이자를 받은경우 은행업무가 아니므로 부가가치세를 물릴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이는 부가가치세 부과대상이지만 면세되는게 아니라부가가치세 부과대상 자체가 안되는 비과세서비스라는 취지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신한금융지주회사가 서울 남대문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부가가치세경정거부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원고 승소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고 12일 밝혔다. 신한금융지주는 남대문세무서에 이미 냈던 부가가치세 중 약 31억8000만원을 환급해 달라고 경정청구했다.과세당국이 부가가치세를 매길 때 자회사에 자금을 지원하고 받은 대여이자와 배당금 수익, 예금이자를 면세사업 관련 수입금액에서 제외해야 했는데 모두 합쳐 과세했으므로 더 낸 세금을 돌려달라는 취지였다. 남대문세무서는 일부만 받아들여 14억2000만원만 환급했다. 대여이자의 경우, 면세사업 관련 수입금액에 해당하기 때문에 과세해야 한다는 이유였다. 신한금융지주는 이에 불복해 소송을 냈다. 은행법은 불특정 다수인을 상대로 융통해 자금에 대한 수수료 성격의 대가를 받는 은행용역의
[FETV=오세정 기자] IBK기업은행이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1조764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실적이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17% 증가한 1조 7643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자회사를 제외한 기업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 5110억원으로, 2017년(1조 3141억원)보다 15% 증가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은행의 견조한 자산 성장과 건전성 관리를 통한 수익력 강화, 자회사의 고른 성장이 실적 호조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9조2000억원(6.5%) 증가한 151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중소기업 금융시장에서 점유율 1위(22.5%)를 유지했다. 실질 대손충당금은 전년보다 9.7% 개선된 1조 4553억원으로 최근 3년 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이 실질 대손충당금 규모를 초과한 것은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이다. 신용 비용(Credit Cost)은 전년 대비 0.1%포인트(p) 개선된 0.59%,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04%포인트(p) 낮아진 1.32%을 기록하는 등 건전성 관련 지표들이 개선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경기 둔화 우려
[FETV=오세정 기자] 우리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30% 이상 급증하며 2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연결 기준으로 2조192억원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년 실적보다 33.5%(5071억원) 증가한 것으로, 시장 전망치인 2조1222억원에는 다소 못 미친다. 하지만 지난해 영업이익은 2조7439억원으로 사상 최대다. 당기순이익은 2006년이 2조29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많지만 당시에는 출자전환 주식 매각에 따른 일회성 요인이 포함돼 있어 이를 제외할 경우 당기순이익도 지난해가 가장 많았다고 할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우리은행이 중점 추진했던 ‘지속성장 기반 구축’의 결과로 전 부문이 고르게 향상돼 좋은 실적을 거뒀다”고 풀이했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카드를 포함한 기준으로 지난해말 1.99%로 전년말보다 0.05%포인트 올랐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9.62%,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2%였다. 이자이익은 우량 중소기업 위주의 자산 성장과 핵심 저비용성 예금의 증가에 힘입어 전년보다 8.2% 늘어난 5조6510억원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 대출은 6
[FETV=오세정 기자] 비바리퍼블리카가 신한금융그룹과 협력해 제3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나설 전망이다. 비바리퍼블리카 관계자는 “양사는 인터넷 전문은행 사업모델 구축과 컨소시엄 구성에 적극 협력해 혁신적인 모델의 새로운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에 의견을 같이 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이를 위해 약 20명 규모의 공동 추진단을 구성해 다음 달 27일 예비인가 신청까지 각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평가 때 혁신성에 높은 배점이 배정된 만큼 금융 소비자에게 혁신적인 상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컨소시엄 구성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015년 2월부터 공인인증서 없이 쉽고 빠르게 송금할 수 있는 간편 금융서비스인 ‘토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9년 2월 현재 누적 다운로드는 2200만건, 누적 송금액은 33조원을 돌파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계좌·카드·신용·보험 등 각종 조회서비스뿐만 아니라 적금·대출 등 금융상품 개설, 펀드·해외 주식 등 다양한 투자 서비스도 하고 있다. 비바리퍼블리카 관계자는 “안정적인 자금을 확보한 데다, 신한금융그룹과 협력을 하기로 한 만큼 인터넷 전문은행 진출을 기대하
[FETV=오세정 기자] 업체당 1000만원(비부동산 2000만원)으로 제한된 P2P금융의 개인 투자 한도를 시장 전체에 대한 총한도로 통합하는 방안이 추진될 전망이다. 또 P2P 업체가 자기자금으로 투자에 나서고 기존 금융회사가 P2P대출에 참여하는 행위를 제한적인 범위에서 허용하는 방안도 모색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금융연구원은 1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P2P금융 법제화 공청회’를 열고 P2P금융 법제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2016년 말 6000억원 수준이던 P2P 누적 대출액은 지난해 말 기준 4조8000억원 수준으로 급증했지만 P2P금융 업계를 규율할 법안이 없는 상태다. 한국소비자보호원 윤민섭 연구위원은 이날 ‘P2P대출 법제화 관련 주요 쟁점’ 발제를 통해 기존 P2P금융 투자 한도 제한 방식을 총액으로 바꾸는 등 유연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에 일반개인 기준 대출 건당 500만원, P2P 업체당 1000만원으로 설정된 투자 한도를 통합해 P2P금융 업계에 대한 전체 투자금액을 설정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이처럼 방식을 바꾸면 우량업체로 투자자금이 쏠려 시장 건전성을 더 끌어올리는 순기능
[FETV=오세정 기자] 지난해 국내 은행의 대출금리와 예금금리간 차이가 5년 만에 최대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잔액 기준 지난해 총대출 금리는 3.71%, 총수신 금리는 1.40%로, 예대금리 차이는 2.31%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2013년 2.53%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가장 큰 격차다. 예대금리 차는 2011년 2.96%포인트로 단기 고점을 찍은 후 계속 하락하다가 2015년 2.15%포인트로 바닥을 다지고 이후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전반적으로 금리가 2016∼2017년 반등하기 시작하면서 지난해 총대출 금리는 2016년 대비 0.36%포인트 상승했으나 총수신 금리는 0.24%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예대금리 차가 커짐에 따라 은행의 이자수익도 크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미 지난해 3분기까지 국내 은행의 누적 이자수익이 29조9000억원으로 관련 통계가 집적된 2008년 이후 최대다. 지난해 분기별로 10조원 내외 이자수익을 거둔 셈이다. 이런 추세가 4분기까지 이어지면 지난 한 해 이자수익이 4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최근 실적을 발표한 하나은행의 경우 지난해
[FETV=오세정 기자] 시중은행들이 정부 신남방정책 기조에 맞춰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동남아시장을 살피기 위해 현지를 방문하는 등 지점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나선 것은 물론, 현지에서 디지털금융 사업을 추진하는 등 진출 방식도 다각화하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허인 KB국민은행장은 오는 14일부터 7박 8일 간의 일정으로 인도네시아와 인도, 베트남 등 동남아 출장길에 오른다. 올해 첫 출장지로 동남아 3개국을 선택한 것이다. 허 행장은 지난해 4월 취임 후 첫 출장으로 미얀마와 캄보디아를 찾아 현지 금융당국과 금융기관 관계자들과의 미팅을 주선하고 현지 법인을 방문했다. 이번 출장도 동남아 영업 현장을 직접 살펴본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행보로 볼 때 국민은행이 미얀마와 캄보디아 중심의 동남아 영업 기반을 인도네시아, 인도까지 확대하는 신(新)남방정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민은행은 다른 동남아시아 나라와 비교해 성장성이 크고 현지 금융당국의 규제가 덜한 점에서 인도네시아를 동남아 진출 거점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해 7월 인도네시아 부코핀 은행의
[FETV=오세정 기자] 금융감독원은 8일 오후 본원에서 관세청과 해외거래 관련 불공정거래 조사 시 상호 협력하는 내용의 실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해외 가공매출을 통한 분식회계나 지식재산권 등의 허위 해외계약을 이용해 전환사채 발행 등으로 자금조달에 나서거나 주가를 띄우는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양 기관은 앞으로 업무 수행 중 해외거래와 관련된 불공정거래 혐의사항을 발견하게 되면 상대 기관의 업무 수행에 협조하고 상호 협력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해외거래 관련 불공정거래 조사기법 교육과정에 강사진을 파견하거나, 단속 사례 연구회 개최 등을 통해 조사역량 및 감시역량을 극대화를 위해 협력하게 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해외거래 관련 불공정거래 행위 등으로 인한 자본시장 교란을 방지하고 투자자를 보호함으로써 공정경제를 구현할 것으로 금감원은 기대했다.
[FETV=오세정 기자] 사상 최대실적이 기대됐던 KB금융그룹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3조689억원에 그치며 시장 전망치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3조689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7.3% 감소한 결과로, 시장 전망치였던 3조3118억원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4분기 당기순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2001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79% 줄어들었다. 이는 희망퇴직 확대로 2860억원(세전 기준)을 지출하고 특별보로금으로 1850억원을 쓰는 등 일회성 요인 때문이라고 KB금융은 설명했다. 또 주가지수 하락과 환율 변동성 확대 등으로 유가증권 손실이 확대되고 손해보험 업황이 악화한 영향도 있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KB금융의 지난해 순이자이익은 KB국민은행의 탄탄한 여신성장에 힘입어 전년보다 8.0% 증가한 8조9051억원을 기록했다. 지주 순이자마진(NIM)은 1.99%였다. 순수수료이익은 9.4% 늘어나 2조2429억원을 나타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주식시장이 호황을 보이면서 주가연계증권(ELS), 상장지수펀드(ETF) 등 금융투자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