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진태 기자] 10대 건설사 중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이 올해 1분기 제일 장사를 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7% 가까운 수익률을 올리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반면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취임 전 6%대에 근접했던 수익률이 1%대로 내려앉으면서 수익률 ‘꼴찌’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다만 홍 부사장이 이끄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수익률이 전 분기대비 소폭 오르면서 올해를 기점으로 수익률 상승을 이룰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10대 건설사 수장 중 장사를 잘한 사람은 대우건설을 이끄는 백 사장으로 나타났다. 백 사장이 이끄는 대우건설은 올 1분기 매출 2조6081억원과 영업이익 176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6.7%다. 대우건설의 수익률이 전년과 비교해 다소 감소했지만, 업계에서는 백 사장이 선방했다는 평가다. 고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부동산 경기에 찬 바람이 불고 있는 데다가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원가율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등 악재가 겹치고 있어서다. 실제로 대우건설이 사들인 원자재 가격 추이를 보면 2021년 말 기준 ㎥당 7만1000원이었던 레미콘 가격
[FETV=김진태 기자]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이 제기된 횡령과 배임 혐의를 부인하며 검찰이 제출한 증거 효력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검찰은 재판 지연을 위한 목적으로 의심된다고 반발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조병구 부장판사)는 17일 오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는 조 회장의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열린 공판에선 조 회장도 모습을 보였다. 공판준비기일은 범죄 혐의에 대해 피고인들의 입장을 확인하고 증거 조사, 재판 진행 사항 등을 계획하는 절차다. 정식 공판과 달리 피고인의 출석 의무는 없다. 조 회장 측은 이날 열린 재판장에서 검찰이 제출한 증거가 수집 과정에서 위법성이 있다며 대부분의 증거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회장의 변호인은 "검찰은 적법한 절차를 거쳤다고 하지만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해서 취득한 것이 아니라 공정거래위원회 현장조사 과정에서 임의제출된 자료들이 증거로 취득된 것"이라며 "현장조사 시 증거의 수집은 당사자의 동의가 필요하지만, 당시 동의를 구하지 않아 해당 증거들은 증거능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압수수색 과정에서도 컴퓨터 안에 자료들이 있긴
[FETV=김진태 기자] 서울시의 규제 완화로 초고층 아파트의 변신이 기대됐던 반포 재건축 아파트 단지의 49층 꿈이 수포로 돌아갔다. 49층으로 재건축할 경우 공사기간이 늘어나 비용 부담이 수천억원에 이를 수 있어서다. 17일 반포주공 1단지 1·2·4주구 재건축 조합에 따르면 지난 16일 총회에서 기존 설계안인 35층을 49층으로 바꾸자는 설계변경안이 부결됐다. 49층으로 설계를 바꿀 경우 이주비와 공사비, 금융비용 등 총 2000억원이 넘는 비용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에서다. 해당 조합에 따르면 투표 직전까지도 설계 변경안 찬성파와 반대파가 첨예한 대립을 이어갔지만 결국 비용 부담에 기존 설계안이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았다. 투표에는 조합원 2300명이 참여했다. 찬성에 634명, 반대에 1297명이 표를 던졌다.
[FETV=김진태 기자] 코오롱글로벌이 자본을 넘기는 수천억원의 우발채무에도 거뜬하다는 평가다. 미분양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도 90%를 웃도는 분양률을 달성하는 등 실적이 양호하다는 이유에서다. 분양률이 호조세인 만큼 우발채무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다만 아직 착공에 들어가지 않은 사업장이 있어 변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줄어든 수익성도 개선해야 한다. 인적분할 후 첫해를 맞은 코오롱글로벌이 두 가지 고민을 해결하고 실적 개선을 이룰지 관심이 쏠린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의 우발채무는 올 1분기 기준 7609억원이다. 이 회사의 총 자본이 5757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우발채무 규모가 자본을 훌쩍 상회하는 셈이다. 현재 건설 업황이 좋지 않은 데다 지난해 9월 레고랜드 사태로 대출 문이 좁아진 것을 감안하면 우발채무에 대한 위험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코오롱글로벌의 우발채무에 대한 위험성이 높아지는 가운데서도 업계에서는 이 회사의 우발채무 가능성에 대해 큰 우려는 없는 모양새다. 코오롱글로벌의 분양실적이 우수하다는 시각에서다. 우발채무는 향후 채무 상환이 어려울 때 발생하는 데 통상 미분양으로 현금이
[FETV=김진태 기자] 현대차가 일본 도쿄 시부야에 있는 트렁크 호텔에서 '현대 브랜드데이'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차가 일본 시장 재진출 1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날 행사에는 고객 어슈어런스(안심) 프로그램, 최신 전기차 출시 일정 등이 공개됐다. 현대차는 지난해 5월 아이오닉 5·넥쏘 등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차로 일본 시장에서 승용차 판매를 13년 만에 재개한 바 있다. 현대차는 지난 1년간의 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특성에 맞는 현대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미국에서 실시했던 프로그램과 같은 이름으로 전기차 보급률이 낮은 일본 시장에 맞게 재구성했다. 프로그램에는 전기차 신차 등록 후 3년까지 매년 정기점검 기본료 무상 제공, 3년차 점검때 배터리 냉각수 무상 교체, 현지 도로와 환경 고려한 차체 보호 서비스 등이 포함됐다. 고객이 신차를 등록 하면 3년동안 매년 한가지씩 연간 최대 10만엔(약 99만원)의 (범퍼·타이어 등) 최대 2개까지 외관손상 수리비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조원상 현대모빌리티재팬(HMJ 법인장 상무는 “이번 발표는 첫번째 단계로 향후 현지 고객의
[FETV=김진태 기자] 기아가 새롭게 내놓은 야심작 EV9이 사전계약에서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기아는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 사전계약이 1만대를 넘어섰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계약을 받은 후 영업일로 8일만인 전일 1만대를 넘겼다. 이번 사전계약은 기본모델(에어·어스)과 GT라인을 대상으로 했다. EV9은 기아 브랜드 전동화 라인업을 대표하는 기함(플래그십)으로 앞서 다른 플래그십 모델과 비교해도 사전계약 대수가 많다. 대형 세단 K9은 15일간 3201대, 대형 SUV 모하비는 11일간 7137대 사전계약이 들어왔다. 사전계약 고객의 86%는 기본모델의 어스 트림과 고가 사양이 기본으로 들어간 GT라인을 골랐다. 플래그십 고객 특성상 고급 트림 선호 경향이 반영됐다고 회사는 풀이했다. 기본트림 에어를 고른 고객의 67%는 한 번 충전으로 501㎞를 가는 두바퀴굴림(2WD) 구동방식을 택했다. 개인 고객이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그중에서도 30~40대 고객이 60%를 차지했다. 법인고객 가운데서는 79%가 6인승 시트를 택했다. 기업 임원이나 의전용 쇼퍼드리븐 차량으로 인정받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회사 측은 다음 달
[FETV=김진태 기자]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과천 지식정보타운 6가구 무순위 모집(줍줍)에 1만4000여명이 몰렸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5일 과천 지식정보타운 총 4개 단지에서 6가구를 모집하는 무순위 청약에 1만4175명이 지원했다. 평균 경쟁률은 2362.5대 1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용면적 84㎡ 1가구를 뽑는 '과천 르센토 데시앙'엔 4746명이 신청했다.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는 전용면적 99㎡ 1가구 모집에 3926명,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는 전용면적 84㎡ 1가구에 2859명이 신청했다. 전용면적 74㎡ 2가구에는 1961명이 신청해 980.5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는 특별공급 신혼부부 물량 전용면적 84㎡ 1가구에 683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이번에 줍줍 물량이 나온 것은 청약 부적격 혹은 계약 취소에 따른 잔여 물량이다. 완화된 무순위 청약 요건이 적용되지 않아 과천시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만 접수할 수 있었음에도 신청자들이 대거 몰렸다. 모두 2020년 하반기 분양해 이미 입주를 마쳤거나 올 하반기 입주할 예정이다. 분양가가 지난 2020년 11월 최초
[FETV=김진태 기자] 금호건설이 올해 배당액을 대폭 늘리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금호건설이 작년 농사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둔데다 올해 경영 환경도 그다지 녹록지 않아서다. 업계 일각에서는 금호건설의 이번 배당 높이기가 그룹 계열사와 오너 일가를 지원하기 위한 사전 포석 차원의 움직임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금호건설의 최대주주인 동시에 금호고속 오너가 바로 박삼구 금호그룹 회장이기 때문이다. 금호건설의 배당금이 금호고속의 실적과 직결되고 이는 박 회장의 호주머니로 들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반면 금호건설이 매년 꾸준히 배당을 결정했다는 점에서 이 같은 추측이 호사가들의 근거없는 억측이라는 정반대의 지적도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건설은 최근 보통주 1주당 500원, 우선주 1주당 550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총 배당금은 181억원, 배당성향은 85.4%다. 금호건설의 전년 배당성향(19.3%)과 비교하면 66.1%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업계 일각에서는 금호건설의 이번 배당을 두고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통상 배당금은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현금이 필요하거나 부족할 땐 배당을 하지 않는 게 상식
[FETV=김진태 기자] 아파트 분양가격이 오름세다. 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공개한 지난 4월 말 기준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당 928만6000원, 3.3㎡당 3064만38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는 전월(㎡당 928만원)보다 0.1% 오른 것이다. HUG의 평균 분양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 동안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 사업장을 대상으로 조사된다. 서울 민간 아파트의 3.3㎡당 분양가는 작년 5월(2821만5000원)부터 2000만원대로 떨어진 후 같은 해 12월까지 8개월 연속 3000만원을 밑돌았다. 올해 1월 3000만원대로 다시 올라선 뒤 4개월 연속 300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수도권 민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206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7%, 전월 대비 1.5% 상승했다. 전국 민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599만원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9.6%, 전월 대비 0.8% 올랐다. 5대 광역시·세종은 1666만원으로 작년 4월과 비교했을 때 8.8% 올랐고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 기타 지방도 1320만원으로 1년 새 14.5
[FETV=김진태 기자] GS건설이 HDC현대산업개발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철근을 빼먹은 부실시공으로 GS건설의 브랜드 ‘자이’에 대한 이미지가 추락하고 있어서다. 부실시공은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인터넷을 중심으로 GS건설의 ‘자이’를 걸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사고의 후속 조치 비용에 대한 것도 부담이다. 다만 GS건설의 곳간이 넉넉한 데다 사고 이후 발 빠른 대처는 다소 긍정적 전망을 예고하고 있다. ‘자이’ 불신이 팽배한 소비자 마음을 어떻게 풀어낼지 GS건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GS건설이 시공하는 인천 검단신도시 인근 한 공사현장에서 지하주차장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공사 현장에선 지하주차장 1~2층 상부 구조물인 슬래브 등 970㎡가 맥없이 무너져 내렸다. 풍괴 사고가 발생한 시각이 자정에 가까워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GS건설은 사고 이후 자체 조사를 병행했다. 이 조사에서 GS건설은 지붕층 전체 700여곳 중 30여곳에서 상부와 하부 철근을 연결해주는 전단보강근이 누락된 점이 있었다며 공개 사과했다. 전단보강근은 철근콘크리트의 전단 파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