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영훈 기자]일본 전자업체 도시바(東芝)가 앞으로 5년간 그룹 전체에서 7천명의 인력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교도통신이 8일 전했다. 통신에따르면 도시바는 정년퇴직으로 줄어드는 인력을 충원하지 않고 희망퇴직도 받는 등의 방식으로 이런 규모의 인력을 줄일 방침이다. 2015년 드러난 회계부정 스캔들 및 반도체 분야 침체 등으로 고전을 하다 지난해 4년 만에 순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위기 탈출의 기반을 마련한 만큼 경비 절감 등을 통해 경영 정상화에 탄력을 붙이려는 것이다. 이번 인력감축은 50세 이상의 종업원이 많은 현재 인력구성을 적정화하기 위한 측면도 있다. 아울러 도시바는 영국 원전 자회사 뉴제너레이션(뉴젠)도 매각하기로 했다. 도시바 그룹의 해외 부문을 포함한 전체 인력은 지난 6월말 기준으로 약 13만2천명이다. 과거 회계부정 스캔들이나 실적 부진으로 인한 일부 사업부문 매각으로 줄어든 숫자다. 연간 정년퇴직자는 1천명 선이다. 도시바는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로 향후 성장 전망이 낮은 화력발전 사업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기존 화력발전소 보수관리 부문은 앞으로도 일정 기간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FETV=김영훈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7일 홍콩에서 3조원대 채권 발행을 순조롭게 마쳤다. 인민은행은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를통해 홍콩에서 총 200억위안(약 3조2천억원) 규모의 중앙은행증권(Central Bank Bill)이 팔렸다고 밝혔다. 이날 발행된 채권 규모는 3개월물과 1년물이 각각 100억위안씩이다. 3개월물과 1년물 금리는 각각 3.79%, 4.20%로 형성됐다. 중앙은행증권은 인민은행이 발행하는 일종의 단기채권으로서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장치다. 인민은행이 새로 중앙은행증권을 발행하면 홍콩의 위안화 유동성을 흡수해 결과적으로 홍콩 역외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절상을 유도할 수 있게 된다. 최근 위안화 환율은 시장의 심리적 경계선인 달러당 7위안선에 바짝 다가섰으나 중국이 중앙은행증권 발행 계획을 공개하는 등 적극적인 환율 방어 의지를 천명하면서 급락했다. 7일 오후 역내·역외 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6.92∼6.93위안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FETV=김영훈 기자]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자동차회사 GM의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차량 와이퍼 결함과 관련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조사는 170만대의 GM 차량에 대한 리콜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GM은 이미 와이퍼 결함 문제로 지난 2016년 8월 미국에서 2013년식 GMC 터레인과 쉐보레 에퀴녹스 36만7천대를 리콜한 바 있다. 미 도로교통안전국의 이번 조사는 2010~2016년식 같은 차종에 170만대에 대한 조사로, 249건의 와이퍼 결함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GM 측은 2013년식 GMC 터레인과 쉐보레 에퀴녹스에 대한 기존 리콜에 대해 "예상보다 많은 불량률 때문이었다"면서 "다른 연도에 생산된 같은 차종에 대한 모니터를 지속 중"이라고 설명했다.
[FETV=김영훈 기자] HSBC은행에 계좌를 가진 미국 고객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HSBC는 6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 고객들의 개인정보가 지난달 4일에서 14일 사이에 유출됐으며, 피해를 본 계정의 온라인 접속을 즉각 차단했다고 밝혔다고 BBC와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전했다. HSBC는 피해자 수를 미국 고객 전체 140만명 중 채 1%가 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유출은 워싱턴DC를 포함해 미국의 50개 주 전체에 걸쳐 일어났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고객들의 계좌번호·잔고·거래내역·주소·생년월일 등 다양하다. 다만 은행 측에 따르면 유출로 인한 고객들의 금전적 손실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HSBC는 시스템에 침입한 이들이 다른 사이트 등에서 미리 입수한 개인정보를 통해 웹사이트에 접속하는 '크리덴셜 스터핑' 방식을 사용했다며 고객들이 계좌 접속 비밀번호를 특별하게 만들어야 하고, 특히 소셜 미디어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게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또 이번 사건에 대응해 인증 절차를 강화하고 은행 사이버 보안 벽을 증설했으며, 피해를 본 고객들에게 1년 동안 무료로 신용기록 모니터링과 신원 도용 예방 서비스
[FETV=김영훈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대규모 '로봇군단'을 배치한 첨단 물류센터를 열었다. 31일 알리바바에 따르면 이 회사의 물류 자회사인 차이냐오(菜鳥)는 내달 11월 11일 중국판 블랙 프라이데이인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를 앞두고 물류량이 폭증할 것에 대비해 장쑤성 우시(無錫)시에 운반 로봇 700대를 투입한 첨단 물류센터를 개장했다. 사물인터넷(loT) 기술을 기반으로 한 납작한 원통 모양의 운반 로봇은 얼핏 보면 로봇 청소기와 흡사하게 생겼다. 로봇들은 물류센터 내부에서 서로 충돌을 피하면서 쌓인 배송 물품을 나르거나 분류하는 역할을 한다. 차이냐오 측은 새 물류센터가 중국 최대 규모의 로봇 물류센터라고 설명했다. 알리바바는 첨단 물류센터 가동으로 매년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광군제 배송 물량을 더욱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작년 광군제 하루 알리바바에서는 1천682억위안(약 28조원) 어치의 물품이 거래됐다. 배송 물량은 8억1천200만건에 달했다. 2009년 시작된 광군제는 첫해 5천만위안이던 매출이 작년 1천682억위안으로 폭증했다. 10회째를 맞이하는 행사는 이제 미
[FETV=김영훈 기자] 중국의 기술 굴기에 대한 미국의 견제와 압박이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중국의 푸젠진화반도체를 제재한 것은 향후 비슷한 방식으로 지속할 공세의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기업들과 푸젠진화의 거래를 사실상 금지했다. 푸젠진화는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는 반도체를 만들기 위한 중국 정부의 30년 계획을 마무리하는 핵심이었다. 이번 조치로 푸젠진화가 더는 미국 업체들로부터 부품 설계와 제조기술을 이전받지 못할 것이란 게 일반적 관측이다. 기술 전문가들은 푸젠진화와 중국 정부의 반도체 야망이 이번 조치로 작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진단했다. 푸젠진화가 반도체를 만드는 실리콘 기판을 다루는 공학기술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소수 기업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번스타인리서치의 마크 뉴먼은 30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중국 반도체 야심에 중대한 조치"라고 말했다. 뉴먼은 푸젠진화가 어플라이드 머티리얼, 램리서치, KLA-텐코 등 미국 기업의 도움 없이는 성장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치를 중국과의 무역전쟁에서 되풀이될 새로운
[FETV=김영훈 기자]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3억 달러(약 3천400억원)의 펀딩 라운드(시리즈 E)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로써 코인베이스의 시장가치는 80억 달러(약 9조 원)로 뛰었다. 지난해 8월 16억 달러와 비교하면 엄청난 성장이다. 코인베이스는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가 주도한 3억 달러의 펀딩라운드는 암호화폐와 디지털 자산의 도입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코인베이스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에 묶여 비트코인 등 소수의 암호화폐만 거래할 수 있지만, 앞으로 이를 더 다각화하겠다는 얘기다. 이번 펀딩에는 Y 컴비네이터, 웰링턴 매니지먼트, 폴리체인, 안데르센 호로위츠 등 실리콘밸리의 명망 있는 벤처캐피털들이 대거 참여했다. 코인베이스의 시장가치 80억 달러는 가장 성공적인 협업 툴 스타트업으로 꼽히는 슬랙의 71억 달러, 인기 있는 배달 앱 '인스타카트'의 76억 달러를 뛰어넘은 것이다.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지난해 12월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이 큰 어려움에 봉착해 있는 현실에서도 코인베이스는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벤처캐피
[FETV=김영훈 기자] 허위정보와 증오 연설이 전 세계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강타하고 있다. 지구 상의 거의 모든 문명국 인구가 사용 중인 소셜미디어의 역사는 아이폰이 나온 뒤로부터 치면 10년 남짓에 불과하다. 가짜뉴스가 이슈화된 것은 2016년 말 미국 대선 직후였으니 2년도 채 안 됐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가짜뉴스는 극히 일부 '나쁜 행위자'(bad actor)의 일탈로 치부됐다. 기술 업계에서는 '성급하고 과장된 경고'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이 문제가 불거진 지 2년 만에 허위정보와 증오 연설은 북미, 유럽, 아시아, 남미를 망라해 전 세계 플랫폼의 정치 이슈를 압도하고 있다. 지난주 극우 포퓰리스트 자이르 보우소나루 후보의 승리로 끝난 브라질 대선에서도 SNS의 영향력은 유감없이 발휘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9일 전했다. '브라질의 트럼프'로 불리는 보우소나루 후보 측이 페이스북의 자회사인 왓츠앱을 통해 경쟁자였던 페르난두 아다지 후보에 대한 흑색선전은 물론이고, 투표소와 시간에 대한 허위정보 등을 무차별적으로 유포했다는 것이다. 앞서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로힝야족에 대한 불안과 공포감을 조성하는 허위정보로 인종학살
[FETV=김영훈 기자] 최근 하락세를 걸었던 아시아 주요국 주가지수가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낙관적인 무역분쟁 관련 발언과 중국의 추가 증시부양책 등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3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일본 증시의 닛케이 225 지수는 전날 대비 1.45% 올랐고 토픽스도 1.38%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국에서도 5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코스피가 0.93% 올랐으며 하락세가 가팔랐던 코스닥지수는 2.29% 올랐다. 전날 2.18% 급락했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오후 3시 48분 현재 0.96% 올랐다. 대만 자취안(加權) 지수는 0.1%, 호주 S&P/ASX 200 지수는 1.34%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달러에 대한 중국 위안화 환율은 이날 오전 역외 외환시장에서 장중 한때 금융위기 이후 최고 환율인 달러당 6.9774위안까지 치솟았다가 6.970위안대로 약간 진정됐다. 최근 며칠간 하락세를 탔던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는 이날 오전 기술적 반등으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데 이어 중국 증시 부양책과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분쟁 관련 발언이 이어지자 상승 폭을 더 키웠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밤
[FETV=김영훈 기자] 구글이 사내 불륜과 성희롱이 문제가 된 임원에 거액의 퇴직금을 주거나 사건을 무마시키며 보호막을 쳐왔다는 뉴욕타임스(NYT)의 폭로에 구글 직원들이 동요하고 있다. IT 전문매체 버즈피드는 30일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200여 명의 구글 엔지니어들이 회사의 부적절한 처사에 대한 항의 표시로 오는 2일께 '여성의 산책'이라는 이름의 집단 파업을 계획 중"이라고 보도했다. NYT는 지난 25일자에서 '안드로이드의 아버지'로 불리는 앤디 루빈이 2013년 불륜 관계였던 여직원에게 호텔방에서 구강성교를 강요한 혐의로 해당 여성으로부터 진정서가 제출돼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조사 결과 혐의가 사실로 드러났음에도 구글 경영진은 그를 해고하지 않고 명예롭게 퇴직하는 길을 열어준 뒤 월간 200만 달러씩 지난 4년간 총 9천만 달러의 퇴직 보상금을 지불했다고 한다. 또 사내 혼외 성관계가 드러났을 때 여성에게만 불리한 인사 조처를 했을 뿐 아니라, 취업 면접을 하러 온 여성을 성추행한 임원이 여전히 유력한 직위에 재직하고 있다고도 폭로했다. 구글 사규는 성추행을 해고사유로 규정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구글 직원은 버즈피드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