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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현대차 vs 도요타, 글로벌 수소차시장 '한일전' 맞대결 예고

혼다 수소차 '클래리티' 단종 ... 수소차 시장 자체에 대한 우려도

 

[FETV=류세현 기자] 글로벌 수소차 시장이 현대차와 도요타간 한일전 맞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글로벌 수소차 시장의 한 축으로 불리던 일본 혼다가 수소연료전지차 ‘클래리티’의 판매 부진으로 생산중단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18일 현대차에 따르면 수소전기차 넥쏘는 올해 초부터 지난 5월까지 국내 3665대, 해외 668대 등 총 4333대가 판매됐다. 전세계 수소차 판매량 1위의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넥쏘는 2018년 출시 첫해에 949대, 2019년 4987대, 2020년 6781대가 팔렸다. 경쟁 차종이었던 도요타의 미라이와 혼다의 클래리티 누르고 올해 판매량은 계속 증가 중이다.

 

일본 혼다는 2040년 기준으로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 인프라만 활용하겠다는 전략 방식을 발표했지만 판매부진에 고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 수소차 모델인 클래리티의 자난해 판매량은 겨우 263대에 그치며 결국 단종 절차에 들어선다.

 

혼다는 미국GM과 함께 수소연료전지차 연구개발을 지속할 예정이지만 자체 개발과 생산은 전기차 모델에 더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수소차시장에서 현대의 강력한 라이벌인 도요타는 미라이의 2세대 모델로 팽팽히 대립 중이다. 올해 1분기 수소차 시장 점유율은 도요타가 49.0%, 1위를 기록하던 현대차가 왕좌를 빼앗겼다.

 

수소차 시장 자체가 너무 소규모 경쟁이 아니냐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존재한다. 친환경차가 대두되는 현 상황 속에서 수소차 경쟁에 뛰어드는 업체가 없을 뿐만 아니라 주유소 등의 인프라 공급도 미비한 수준이다. 특히 현재 업계에서 가장 큰 이슈에 있는 전기차에 비하면 소비자들의 관심 역시 턱없이 부족하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에 따르면 작년에 판매된 수소차는 총 1만대에 밑도는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