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명희 기자] 식품 제조 및 프랜차이즈 전문 기업 ㈜심플F&B(대표 박병진, 양형석)가 밀키트 전문 브랜드 ‘SIMPLE TABLE14’를 런칭했다고 밝혔다. 시대의 변화에 맞춰 고객의 주방을 심플하게 만들겠다는 목표로 ‘SIMPLE TABLE’이라는 브랜드명을 채택했으며, 현재 운영 중인 숙성육 전문 브랜드 AGENERY14에서 ‘14’를 따왔다. 14는 14일간의 숙성을 의미하며, SIMPLE TABLE에서는 ‘정성이 깃드는 시간’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심플F&B는 모회사인 ㈜심플맨을 통해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시작한 기업이다. 대표 브랜드로는 김치찌개 전문점인 백채김치찌개, 불백 전문점인 일품낙성불백, 숙성육 전문점인 에이지너리14 등이 있으며, 매장수만 230여 개에 이른다.
프랜차이즈 기업이 밀키트 시장에 뛰어든 이유는 무엇일까?
㈜심플F&B 박병진ㆍ양형석 대표는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식당 대표님들과 종종 모임을 갖는다. 작년 한 해 코로나를 겪으면서 그 분들이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됐다. 개인 식당에서는 배달을 도입하는 것 외에는 특별한 대응을 할 수 없었는데 배달을 도입하더라도 비용이 많이 발생하다 보니 수익성이 좋지 않았다. 다른 판로를 개척할 수 없을까 고민하던 중 밀키트를 떠올리게 됐다. 기존 밀키트 시장은 제품이 비슷하거나 유명한 식당들과만 콜라보를 진행한다. 하지만 동네를 둘러보면 유명하지 않아도 숨은 맛집들이 얼마든지 있다. 그 분들의 레시피로 밀키트를 만들고 제조와 유통을 우리 회사에서 책임진다면 새로운 판로가 충분히 나올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 또한 개인 식당 뿐만 아니라 외식업 프랜차이즈 브랜드들과도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해당 브랜드 이미지 재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심플F&B 박병진ㆍ양형석 대표는 “밀키트로 만들 수 있는 제품이 무궁무진하다. 1차 목표로 올해 3사분기까지 50개 이상의 식당 및 외식업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협업해 100종 이상의 밀키트를 생산할 계획이다. 또한 자사 공장에 150평 가량의 유휴 공간이 있다. 사업의 성장 속도에 따라 그 공간에 투자도 진행할 계획이다. 지속적으로 동네 식당 및 외식업 브랜드들과 상생할 수 있는 플랫폼 모델을 만들어 식품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넣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SIMPLE TABLE14는 현재 4종의 밀키트를 출시했으며, 8종의 밀키트가 출시 대기 중이다. 매주 4종 이상의 밀키트를 개발해내며 사업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또한 자사 온라인 몰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를 진행 중이며, 밀키트 전문점과 반찬 전문점과도 협약을 맺고 납품하고 있다. 현재는 국내 대형 마트와 계약을 논의하며 판로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심플F&B는 프랜차이즈 사업 외에 육가공 공장, 김치 제조 공장, 채소 전처리 공장 등을 직접 운영하며, B2B와 B2C 사업 모델을 성공적으로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