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6월 상생협력 우수사례로 ‘스타벅스’를 선정했다.
지난달 30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2007년 경기도와 맺은 쌀 가공품 생산 및 판매 협약을 시작으로 2012년 쌀로 만든 라이스칩을 내놨다. 이후 배, 사과, 옥수수, 고구마, 감자 등 우리 농산물을 사용한 신제품 15종을 연이어 출시했다.
특히 라이스 칩에는 출시 후 8년간 약 200톤의 친환경 경기미가 사용됐으며, 가공을 통해 원가대비 약 7배 이상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문경시와 함께 개발한 ‘문경 오미자 피지오’도 소비자 반응이 좋다. 출시 두달만에 50만잔을 판매했고, 스탁벅스는 문경산 오미자 12톤을 추가로 구매한 바 있다.
스타벅스는 커피찌꺼기 또한 음식물 쓰레기로 버리지 않고 친환경 퇴비로 재활용하고 있다. 지난 3월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해 생산한 300톤 분량의 친환경 커피퇴비 1만5000포대를 농가에 무상으로 전달했다. 이는 경기도 150농가의 약 130만㎡(40만평) 농지에 살포할 수 있는 분량이다. 친환경 커피퇴비는 악취가 나지 않고, 질소 함량이 일반 비료보다 높아 농가에서도 긍정적이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커피찌꺼기의 친환경 퇴비 재활용은 기업과 농업계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상생협력의 우수사례”라며 “기존 성공모델을 포함한 새로운 상생협력 사례를 지속적으로 홍보하여 인지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농업계와 기업의 참여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