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시리즈 에스(Xbox Series S)' / 소니 '플레이스테이션5(이하 PS5)']](http://www.fetv.co.kr/data/photos/20200938/art_16001331249667_ef4307.jpg)
[FETV=송은정 기자]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가 차세대 콘솔 게임기를 놓고 진검승부를 펼친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차세대 콘솔 게임기 '엑스박스 시리즈 에스'는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와 함께 11월 10일 출시될 예정이다. 경쟁사인 소니의 차세대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5(이하 PS5)'도 연말 출시를 앞두고 있다.
◆가격으로 승부수 띄운 마이크로소프트=콘솔 게임은 다른 게임보다 접근 장벽이 높은 플랫폼이다. 게임 조작에 대한 접근성만큼이나 가격적 부분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엑스박스가 시리즈 에스' 저가용 입문 버전을 콘솔 게임 시장에 내놓은 점이 눈에 띈다.
엑스박스 시리즈 에스의 가격은 약 35만원으로 4K 영상을 지원하는 하이엔드급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 가격인 약 59만원보다 무려 24만원이나 저렴하다. 이는 경쟁사 제품인 PS5의 디지털 버전 47만원보다 12만원이 저렴하고, 3년 전에 나온 닌텐도 스위치보다도 낮은 가격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엑스박스 시리즈 에스를 통해 게임 디지털 다운로드 제품으로 클라우드(디지털) 게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닌텐도 스위치보다 낮은 가격에 가벼운 오락거리 및 어린이용 게임기를 찾는 사람에게 입문용으로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평이다. 소니는 정확한 가격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유출 가격을 낮추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국내 콘솔 게임 시장, 작은 규모지만 지속 성장중=2019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콘솔 게임 시장 규모는 489억 6800만달러로 모바일 게임(638억8400만달러) 시장 다음 가는 규모다. 이는 PC게임(328억700만달러), 아케이드 게임(327억900만달러)보다도 훨씬 큰 수치다. 2018년 콘솔 게임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8.5% 성장했다.
콘솔 게임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것은 유럽과 북미 시장이다. 전체 콘솔 게임 시장에서 유럽이 41.4%, 북미가 37.1%를 차지 한다. 그 다음으로는 아시아 시장이 19.1%, 남미가 2.4%이다. 한국 콘솔 게임은 PC(온라인)게임이나 모바일 게임 대비 크게 시장 규모가 매우 작다. 한국 전체 게임 시장의 3.7% 비중이다. 그러나 최근 콘솔 게임은 지속 성장 중이다.
국내 콘솔 게임 시장의 성장세는 2017년에 국내 정식 출시된 닌텐도 스위치에서부터 본격화 됐다. 닌텐도 스위치는 거치형(가정용) 게임기와 휴대용 게임기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게임기다. 이후 콘솔 게임 시장은 차세대 콘솔 게임기가 등장하면 2~3년간 급성장했다. 가격으로 접근성을 낮추며 승부수를 던진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의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