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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CEO 리뷰]정우진 NHN 대표 외유내강의 승부사 기질로 사업다각화 박차

[FETV=송은정 기자]정우진은 NHN을 이끌어가는 수장이다. 현재 게임 이외 신사업을 확장하고 NHN페이코의 수익성을 높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정 대표는 1975년 독일에서 태어났다. 그는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서치솔루션에 입사했다. NHN이 서치솔루션을 인수합병하면서 NHN에 합류했다.

 

정 대표는 그뒤 NHN에서 13년 근무하며 미국법인 사업개발그룹장과 플레이넷사업부장, 캐주얼게임사업부장 등을 거쳤다. 2014년 2월 NHN 대표에 선임됐다. 직원의 자율과 창의를 보장해줘야 한다는 경영철학을 가지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정우진 대표는 겉으로 화려하지 않지만 끈기있게 사업을 이끄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며 “직급에 상관없이 친분을 쌓고 직원들이 각자 맡은 분야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데 집중한다”고 말했다.

 
◆게임 이외 사업 다각화 및 인수=정 대표는 페이코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넓히는 데 힘을 쏟았다. 게임산업은 통상적으로 예측이 불가능해 위험도가 높은 산업이다. 이에 그는 게임이 아닌 영역에서 내는 수익을 늘리는 방법을 택했다.

 

NHN은 2014년 인터넷예매 전문회사 티켓링크와 취업포털 인크루트, 데이터베이스 보안전문회사 피앤피시큐어를 인수했다. 2015년 음원기업 벅스를 운영하는 네오위즈인터넷(현 NHN벅스)을 1060억 원에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온오프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1300K도 인수했다.

 

정 대표는 2018년 3월 교육 플랫폼사업을 운영하는 신규법인 NHN에듀를 설립하며 교육사업을 강화했다. NHN은 이에 앞서 2015년에 학교, 학원, 학부모를 연결해주는 모바일앱 ‘유니원’을 개발했다. NHN은 2017년 알림장 애플리케이션 ‘아이엠스쿨’을 개발한 아이엠컴퍼니를 인수했다. NHN에듀는 유니원 사업부문과 아이엠컴퍼니를 통합해 탄생했다. NHN은 2018년 여행박사(현 NHN여행박사)를 인수했다.

 

◆간편결제 플랫폼 'NHN 페이코' 사업에 주력=NHN은 간편결제와 클라우드 등 신사업을 확장하며 전체 매출 가운데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을 크게 낮췄다. 정 대표는 게임사업뿐 아니라 간편결제(NHN페이코)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페이코는 NHN이 2015년 8월 내놓은 간편결제 서비스다. NHN은 마케팅비용 1200억 원을 투자하는 등 페이코 활성화에 적극 나섰다. 그는 페이코를 선보이기 위해 2015년 개발 당시 5명의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신사업 개척을 맡겼다. 온라인 결제시스템 확보를 위해 한국사이버결제(현재 NHN한국사이버결제)도 인수했다.

 

결국 NHN은 1년이 넘는 개발 끝에 2015년 페이코를 선보였지만 첫 해 막대한 마케팅비용 때문에 500억 원대의 적자를 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 대표는 간편결제시장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해 계속해서 사업에 매진 한 결과 페이코사업은 자회사 NHN페이코로 성장 했다.

 

정 대표는 삼성전자의 삼성페이와 제휴하는 등 페이코의 외형을 키우는 데 집중해왔다. NHN페이코가 급 성장한만큼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데도 속도를 내고 있다. NHN은 2017년 간편결제사업인 페이코를 분사시켰다. 2017년 4월1일 물적분할로 자회사 NHN페이코를 만들고 간편결제사업을 이관했다. 정연훈 총괄이사가 NHN페이코 대표로 선임됐다.

 

NHN은 페이코를 분사해 독립·책임경영체제를 세웠다. 정부가 핀테크사업에 힘을 실어주면서 NHN은 간편결제사업을 날개를 달았다. NHN페이코는 지난해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선정하는 마이데이터사업 주관회사로 뽑히기도 했다.


◆클라우드 '토스트' 와 커머스사업 'NCP'=정 대표는 NHN의 클라우드서비스인 '토스트'를 확장하는 데도 속도를 내고 있다. NHN은 지난해 3월 일본에서 클라우드서비스를 본격 시작했다. 주요 상품으로 게임회사 대상의 ‘한게임 믹스’와 커머스 솔루션인 ‘NCP’ 등을 선보였다.

 

한게임 믹스는 유니티3D 엔진으로 개발한 게임을 다른 플랫폼에서 구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이다. NCP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한 커머스 플랫폼이다. 고객 편의와 사업의 유연성 확보에 초점을 맞춰 중대형 쇼핑몰을 공략하고 있다.

 

정 대표는 NCP 등 커머스 플랫폼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NHN의 커머스사업부문은 지난해 5월 케이스톤파트너스로부터 400억 원을 투자받기도 했다. NHN고도는 NHN의 100% 자회사다. NHN고도는 케이스톤파트너스의 투자를 받기 전 에이컴메이트를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에이컴메이트는 중국을 기반으로 수출된 한국 제품을 직접 구매하는 서비스와 구매 대행서비스를 제공한다. 온라인쇼핑몰 운영도 대행하며 자체 플랫폼으로 ‘백방닷컴’과 ‘더제이미닷컴’을 뒀다.


◆NHN엔터테인먼트→NHN 사명 변경=NHN은 지난해 3월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지난해 4월1일 회사이름을 NHN엔터테인먼트에서 NHN으로 변경 했다. NHN은 2000년 한게임과 네이버가 합병하면서 탄생했다. 2013년 회사를 네이버와 NHN엔터테인먼트로 분할했다. 이후 다시 NHN으로 사명을 변경 했다.

 

◆ 정우진 NHN 대표 프로필

▲1994년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입학 ▲2000년 서울대학교 졸업, 서치솔루션 입사 ▲2001년 NHN 합류 ▲2001년~2013년 8월 NHN 미국법인 사업개발 그룹장, NHN플레이넷사업부 부장, NHN 캐주얼게임사업부 부장 역임 ▲2013년 8월 NHN엔터테인먼트 사업센터장 및 총괄디렉터 역임 ▲2014년 2월  NHN엔터테인먼트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