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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클로즈업]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 기업공개한 뒤 M&A 총력전 예고

하반기 기업공개 최대 기대주 카카오게임즈, 내달 코스닥 상장 앞둬
카카오게임즈 남궁훈 대표 "상장 후 게임 개발사 인수합병 적극 나설 것"
카카오게임즈, 게임 개발부터 유통까지 글로벌 게임 기업으로 성장 포부 밝혀

[FETV=송은정 기자]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 기대주로 꼽혀온 카카오게임즈가 다음달 코스닥에 입성한다. 카카오게임즈 남궁훈 대표는 앞으로의 계획으로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게임 개발사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를 계기로 게임 개발부터 유통까지 게임 사업 밸류체인은 확보한 글로벌 게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각오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남궁 대표는 2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사업 육성과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해 국내 대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남궁 대표는 카카오게임즈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플랫폼' 을 꼽는다. 그는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유일의 멀티플랫폼 게임기업”이라며 “영화 제작사(개발사), 배급사(퍼블리셔), 영화관(카카오톡 플랫폼)이 한 회사에 있다고 보면 된다”고 기업 강점을 설명했다.

 

모바일과 PC 온라인을 아우르는 막강한 플랫폼을 보유하면서 퍼블리싱과 개발력을 포함한 밸류체인을 완성했다는 이유다. 남궁 대표는 “모바일에서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통해 게임을 마케팅할 수 있는 건 카카오게임즈만의 유일한 경쟁력”이라며 “온라인 게임 플랫폼 다음 게임을 통해서도 다양한 게임을 서비스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기반으로 카카오게임즈는 PC와 모바일, VR(가상현실)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프렌즈팝’과 같은 퍼즐 게임부터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하드코어 게임까지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성공적으로 런칭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 287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63.7% 성장률을 보였다. 하반기에는 달빛조각사 중화권 출시와 엘리온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내년에는 모바일게임 ‘오딘(라이온하트 스튜디오 개발)’을 출시한다.

 

남궁 대표는 ‘일상의 게임화’ 비전을 강조한다. 그는 “카카오 계열 서비스 대부분 이용자의 일상을 함께 하고 있다”며 “일상의 게임화 과정에서 카카오 공동체와 함께 함으로써 많은 이용자들의 일상에 보다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 계열사들과 다양한 협업을 펼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조인트벤처 라이프엠엠오를 설립해 포켓몬고와 같은 위치기반 게임을 개발 중이다. 카카오페이지의 인기 IP를 활용한 스토리텔링형 게임도 개발하고 있다.

 

남궁 대표는 지금이 IPO 성공을 위한 적기라고 봤다. 또 IPO 과정에서 확보하게 될 공모자금을 개발사 인수합병(M&A)에 투입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남궁 대표는 “추가적인 M&A(인수합병)를 활성화하겠다”며 “국내 개발사를 추가 인수해 개발력을 공고히하는데 활용한다”고 말했다. 즉, 상장 이후에도 게임 개발력 강화는 지속한다는 의미다.

 
자체 개발력 강화는 엑스엘게임즈와 같은 직접 인수와 함께 퍼블리싱 계약 때 투자를 병행하는 방법으로도 추진한다. 퍼블리싱 게임이 성공할 경우 계열사 편입을 노릴 수 있다. 좋은 게임이라면 성공할 것이고 이를 자연스럽게 자체 개발 라인업으로 확보하는 전략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IPO 과정에서 밴드 상단 기준 최대 3840억원의 공모자금을 운용하게 된다. 그는 “상장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게 되면 M&A를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게임 개발력과 신규 IP(지적재산권)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다음달 1일과 2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다음달 중 상장을 마무리할 예정이다.카카오게임즈의 코스닥 상장은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주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