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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험사기 8809억원 ‘역대 최고’…전년比 10% 증가

 

[FETV=조성호 기자]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8809억원, 적발인원은 9만2538명으로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은 2019년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8809억원으로 전년(7982억원) 대비 10.4%(827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적발 인원 또한 16.9% 늘어났다. 일평균 254명, 24억원의 보험사기가 적발된 셈이다.

 

1인당 평균 적발 금액은 950만원이었다. 보험사기 적발 건수의 82%가 평균 이하여서 비교적 소액의 보험사기가 많았다.

 

금감원은 상해·질병 또는 자동차사고 등의 피해를 과장하거나 사실을 왜곡해 보험금을 청구하는 생계형 보험사기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보험사기 적발자를 직업별로 보면 회사원이 18.4%로 가장 많았으며 전업주부(10.8%), 무직‧일용직(9.5%), 학생(4.1%) 순으로 조사됐다. 보험설계사, 의료인, 자동차정비업자 등 관련 전문종사자의 비중은 4.2% 수준이었다.

 

연령별로는 40~50대 중년층의 적발비중이 46.7%로 가장 높았다. 특히 60대 이상의 고령층의 경우 2017년 14.3%에서 지난해 18.9%로 보험사기가 증가하는 추세였다. 30대는 17.5%로 소폭 감소했으며 20대는 15.0%였다.

 

보험종목별로는 손해보험을 이용한 보험사기가 91.1%(8025억원)을 차지했다. 생명보험의 경우에는 8.9%(785억원)에 그쳤다.

 

특히 손해보험 중 상해‧질병 보험상품을 활용한 보험사기가 연평균 500억원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동차 보험사기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건전한 보험시장 질서 확립과 보험사기로 인한 민영보험, 건강보험의 재정 누수 등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수사기관과 건강보험공단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보험사기에 대한 조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보험사기를 제안받거나 보험사기 의심사례를 알게 된 경우 금감원에 적극적으로 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