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조성호 기자] 코스피가 3일 유가 안정 기대감에 속에 상승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5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4.23포인트(0.24%) 오른 1729.09를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6.31포인트(0.37%) 오른 1731.17에서 출발해 장 중 한때 1740선을 회복하는 등 상승 구간을 오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2328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9억원, 기관은 2379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이날 개장과 함께 순매수 행렬에 나섰지만 이내 순매도로 전환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 내 실업자 수 폭증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 폭락세가 진정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보다 469.93포인트(2.24%) 오른 2만1413.4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56.40포인트(2.28%) 상승한 2526.90에, 나스닥지수는 126.73포인트(1.72%) 오른 7487.31에 장을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유가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최대 1500만 배럴을 감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4.67%(5.01달러) 폭등한 25.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퍼센트 기준으로 사상 최고의 상승폭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도 20% 이상 급등해 장중 3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실업수당청구건수의 급증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가 사우디-러시아간 원유 감산 합의 기대감에 급등하면서 상승 마감했다”면서 “국내 증시 또한 유가 급등으로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77포인트(0.66%) 오른 571.64을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1006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6억원, 374억원 순매도했다.